보통 민첩성을 올리려면 발뒤꿈치를 들라고 함. 하지만 무릎이 뻣뻣하게 펴진 상태에서 발뒤꿈치를 드는 것은 오히려 무게중심만 올라가서 발목만 위태로워짐. 생각의 순서를 바꿔야 함. 무릎을 굽혀 중심을 낮추면 자연스럽게 발뒤꿈치를 들 수 밖에 없음.
또한, 정교한 킥을 할 때 공에 맞추는 발의 발등의 높낮이와 거리(디딤발로부터 가깝냐/머냐)를 조절하여 킥의 정확도를 높이는 통제력은, 내 경험상 80% 이상 디딤발의 무릎에서 나오는 것 같음(예전에 신문선 해설위원도 강조했었죠ㅋㅋ '디딤발의 중요성'). 디딤발의 무릎이(오른발잡이라면 왼발 디딤발) 굽혀진 '준비상태'로 유지되어야, 내 몸무게를 한 다리로 온전히 버티고 + 정교한 킥 컨트롤까지 둘 다 해낼 수 있음. 무릎에 힘이 없어 후들거리고 후달리거나, 무릎이 뻣뻣하게 펴진 상태에서는-_-;; 똥볼밖에는 나가지 않음;;;
하체 단련 운동은 (여러가지 전문적인 운동법이 있겠지만, 내 경험상) 스쿼트(앉았다 일어서기)와 무릎 굽힌 채로 조깅(이걸 하면 허리도 유연해짐), 그리고 무술에서 역사가 오래 된 하체 단련법인 기마자세(마보세, 참장공)가 좋음^^;;
내가 그동안 수집한 하체 컨트롤 요령들 중 의미가 있는 것들은: 발가락끝에 힘주기, 무릎 굽혀 중심 낮추기(발뒤꿈치 들기), 항문 조이기, 엉덩이 근육을 평소에 단련하기, 숨 내쉬며 복부 배꼽 빨아들여 조이기(장요근 단련)가 있음. 허리(골반)와 척추가 유연하면 더욱 좋음. (무릎 사이 좁히기 + 발 안쪽날 쓰기 + 발끝 방향 바깥쪽으로 돌리기는 아직은 이론으로써는 불안정한 것 같음... 이건 개인차가 심한듯함... 그냥 편한 자세를 경험적으로 찾아내는 수 밖에...)
무릎을 굽히고 자연스럽게 발뒤꿈치를 들면, 평소에는 잘 안 되던 항문조이기와 엉덩이 근육 단련이 동시에 되고, 허리도 유연하게 놀릴 수 있음(체력이 올라왔다면 배꼽 빨아들이기도 같이 연습하면 좋음). 마치 개나 사슴의 뒷다리처럼, 평소에 강력한 탄력을 하체에 축적시킬 수 있는 것임!! 이렇게 축적된 탄력은 플레이할 때 여분의 힘으로 아주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음(마치 고무줄이나 문어발처럼 다리가 늘어나는 느낌.. 고무고무 드리블ㄷㄷ).
예전에 읽었던 이탈리아 펜싱 여제 발렌티나 베잘리의 인터뷰 내용: "참아야 할 때와, 이제는 끝내야 할 때라는 느낌이 있다. 이 느낌을 날카롭게 만들기 위해서 지금도 하루에 8시간씩 연습을 한다." 대충 이런 인터뷰였음. 무릎을 굽히고 계속 힘을 축적하며 결정적인 순간을 노리는 것~^^ 경기중에 무릎을 굽히는 것을 유지하는 것은, 습관이 되어 있지 않다면 계속 벌떡벌떡 일어나서 계속 풀려버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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