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러두기
이 글은 제가 이제까지 축구를 해 오면서 생각했던 것들을 여러 사람들과 토론 및 자료 수집을 거쳐 작성한 것입니다. 축구 전문가가 아닌 일반인의 시각에서(즉, 너무 전문적으로 깊이 들어가지 않고 축구를 즐기는데 필요한 정도로만) 축구를 어떻게 하면 잘 할 수 있을까에 대한 성찰들이 모인 글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저의 생각은 완성된 것이 아니라 끊임없이 발전해나가는 중에 있고, 당연히 이 글은 완성된 완벽한 글이 아니므로, 아무쪼록 비판의 눈을 번뜩이며 읽어주세요!^^ 읽으시다가 ‘이건 좀 아닌 것 같은데...’ 하는 부분이 있으면 저의 블로그(http://blog.daum.net/schreder)를 방문하셔서 해당 글에 댓글을 남겨 주세요~~ 글이 몇 개 없으므로 쉽게 찾으실 수 있을 거예요^^;;
@@모둠발 이론 (2014.11.7)@@
<네티즌 'olzl오너라' 님의 댓글>
제가 걸어다닐 때에도 느끼는 건데 다리에 힘이 없는 건지 평형 감각이 없는 건지 일자로 똑바로 걷다 보면 옆으로 어긋나게 중심을 잃는데 어떻게 해야하나요? 축구할 때도 근육이 금방 피로해지고..... 뛸 때에 어떻게 하면 빨리 달릴 수 있나요? 저는 뒤꿈치를 들고 앞꿈치로만 짧지도 길지도 않게 뛰어요..
<저의 답변 또는 저만의 주장^^;;>
저도 예전에 님과 똑같은 생각을 했어요^^(왜 그냥 평범한 걷기도 제대로 안 될까 하는 것) 그리고 또 2가지 생각을 더 했는데요^^ '왜 직선 드리블하다 보면 두 무릎 사이가 자연스럽게 모일까' 하는 것과 '평발 이론(메시 드리블 연구)' 이예요^^ 아직 다듬어 지지 않은 파격적인 내용일 수 있으니 비판적으로 읽어주세요ㅠㅠ
호돈신의 폭주기관차 가속력을 느껴보세요ㄷㄷㄷㄷㄷ;;;
1. '모둠발' 이론
참고 문헌:
최영철 님「이종격투기 김동현 선수의 서기와 발바닥의 중심점」(http://blog.daum.net/yiquan10/3252378
))최영철 님「중심이동은 좌우축의 강화에서」(http://blog.daum.net/yiquan10/3252609)최영철 님「밸런스드바디 풀업과 장요근」(http://blog.daum.net/yiquan10/3252601))
보통 우리가 알고 있는 상식들은 다음과 같다:
"축구의 가장 기본은 인사이드 패스이다. 그리고 모든 볼터치 중에서 인사이드 볼터치가 가장 쉽다."
"발끝의 방향을 바깥쪽으로 돌려야 안정적이다."
하지만 위의 상식들은 (내 생각으로는) 특정한 상황에만 적용되는 잘못된 상식이라고 생각한다... 즉, 모든 경우에 적용해서는 안 되는 위험한 상식이라는 것. 내 경험상, 위와 같은 고정관념에 사로잡혀 있으면 다리통 전체가 무의식적으로 양 옆으로 벌어지게 되어(고관절이 바깥으로 돌아가는 것), 무릎과 발목에 잘못된 방향으로 힘이 실리는 경우가 많아지고, 볼터치가 날카롭게 한 점으로 수렴되지 못하고 엉성하게 벌어지게 된다.
내 경험상, 무릎과 발끝의 방향을 가운데로 모으는 식으로 고관절을 돌려 사타구니를 조여주면 달리기와 발등 볼터치의 효율성이 좋아진다. 마치 허벅지를 서로 비비는 듯한 감각인데, 남자의 경우 허벅지 사이에 거시기;;;가 낄 수 있으므로 잘 간수하는 것이 필요함-_-;;;;(삼각 팬티를 추천) 다나까 님께서도 구기 종목 스포츠 선수가 공을 쫓을 때 '양 다리 내선 자세'가 된다고 하심!!!(참고: 'majinidf'님,「밸런스를 정상화시키고 운동능력을 향상시키는 3가지 기본자세」(http://blog.daum.net/schreder/8548614) 글 중에서 'III.항문 죄이기'글을 꼭 읽어보세요~)
① [근거1] 방향전환 등 회전운동시 하체의 회전반경을 최소화시킨다
이걸 이해하려면 먼저 물체의 회전운동시, 회전각속도와 질량, 회전관성모멘트의 관계를 알아야 한다^^ 사실 간단한 것임~ 피겨스케이트 선수가 스핀을 할 때, 팔다리를 뻗으면 회전속도가 느려지고, 팔다리를 안으로 접으면 회전속도가 빨라진다^^ 또, 무게가 묵직할수록 회전시키는 데 더 큰 힘이 들어간다는 얘기임(당연한 얘기를 왜 이렇게 어렵게 하냐고;;;;) 경기 중에는 내 몸무게를 어떻게 할 수는 없으므로^^;;; 회전관성모멘트(즉, 회전반경^^)를 중심으로 분석해 보았다^^
오른쪽의 숫자가 회전 관성 모멘트임. 숫자가 클 수록 잘 안 돌아가는 것임(현상태를 유지하려는 관성이 커짐).
(a)그림처럼 팔다리를 모아주면 몸을 돌리는 것이 쉬워짐. (b)그림처럼 팔을 뻗어주면 하체를 컨트롤할 수 있음(상하체 꽈배기 움직임)
피겨스케이팅의 스핀 동작(「운동역학」p.317). 두번째 사진은 긱스의 충격적인 데뷔 시절^^
하체의 재빠른 회전에도 불구하고 균형이 무너지지 않음^^
내가 생각하기에는, 심지어 그냥 똑바로 걸어가거나 뛰어갈 때에도, 우리의 몸은 끊임없이 회전운동을 한다^^ 두 다리가 뚜벅뚜벅 걸어갈 때, 한 다리는 땅에 고정된 채로 다른 다리가 앞으로 나가게 되는데, 두 다리의 위치차이 때문에 미묘하게 회전력이 발생함^^ 이때, 두 팔을 그의 반대방향으로 흔들어서 다리 움직임의 반작용으로 발생한 몸 전체의 회전을 상쇄시켜주는 것이다^^ 즉, 끊임없이 상-하체가 X자로 꼬이면서 작용-반작용하며 몸의 균형이 깨지지 않도록 안정시킨다^^
이때, 팔의 무게는 다리무게에 비하면 정말 가볍다(인체의 대부분의 근육은 하체에 있다고 함. 근육질은 무거움). 그래서 대신 팔은 다리보다 회전관성모멘트(즉, 회전반경)를 증가시켜야 무거운 다리와 맞먹을 수 있음^^ 신체 해부학적으로도 두 다리의 회전 반경보다 떡 벌어진 어깨가 회전 반경이 대충 2배 이상 커서 팔의 작은 질량으로도 무거운 다리의 회전운동 반작용을 상쇄시킬 수 있음^^
축구에 이를 적용시켜보면, 두 허벅지 사이를 좁혀서 다리의 회전 반경을 줄이면, 회전반경이 더 큰 팔로 균형을 쉽게 잡을 수 있고, 더 확실한 (하체의)방향전환을 할 수 있다는 것임^^ 또한, 하체가 차지하는 공간(즉 하체의 회전 반경)도 줄어들어 좁은 공간에서 더 쉽게 방향전환을 할 수 있음(좁은 곳으로 파고들기가 더 쉬워짐)^^
처음 두 개는 긱스의 방향전환, 세번째는 메시의 방향전환^^ 방향 전환 자체도 민첩하지만, 방향을 바꾸면서 자신의 균형이 무너지지 않음
② [근거2] 직선 가속(또는 감속) 운동시에는 두 무릎 사이가 자연스럽게 모인다
저의 주장은, 좁혀진 허벅지 사이가 한 방향으로의 가속을 최적화시킨다는 것이예요^^ 직선방향으로 걷거나 뛸 때 두 다리 사이를 벌리면 다리가 땅을 밀어내는 추진력의 작용점과 방향이 계속 크게 어긋나서 몸이 돌아가는 정도가 심해져요^^(두 다리 사이를 좁히면 그 정도를 최소화할 수 있음) 모델들이 워킹할 때 다리를 유심히 보세요^^;;; 발을 디디는 동선이 거의 일직선이라서 허벅지가 계속 스침~
먼저 아래 다리 골격 해부도를 보시면 다리뼈가 골반에서 직선으로 아래로 뻗어내려오지 않고 일단 가운데로 대각선으로 온 다음에 직선으로 내려오는 걸 보실 수 있을 거예요~ 무릎이 가운데로 모이는 구조이구요~ 제 생각엔 다리뼈가 그냥 직선으로 내려 오면 한 걸음 걸을 때마다 땅을 뒤로 밀어내는 힘이 무게중심점(단전. 대충 배꼽 부근)이 아닌 골반 옆쪽에 작용해서 몸이 기우뚱기우뚱 하게 될 거예요^^;;; 앞으로 일직선으로 걸어갈 때에 두 무릎 사이가 좁아지면서 스치듯이 되는 것은 마치 자전거 바퀴가 가운데 중심을 잡고 일직선으로 굴러가듯이 자연스러운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힘이 무게중심점에 똑바로 올라갈 수 있겠죠^^
다리 골격 해부도, C날두의 직선 질주, 각선미로 유명한 가수 박봄 움짤. 두 무릎 사이가 자연스럽게 가까워진다~
발등의 바깥쪽으로 공을 툭툭 치는 인스텝 드리블도 저런 자세로 함~
③ [근거3] 정확한 볼터치에도 도움이 되는 측면이 있다^^
내 경험상, (특히 킥을 할 때) 허벅지 사이가 뜨면 힘이 잘 통제가 안 된다... 허벅지를 비비는 듯한 느낌으로, 마치 자를 대고 줄을 긋는 느낌으로ㅋㅋㅋ 디딤축 다리 위에 차는 다리를 얹어줌^^ 좀 더 정확하게 차게 되는 것 같음^^;;;;;; 정말 재미있는 것은 공을 차는 동작도 달리기나 걷기 동작과 비슷하다는 것임^^;;;
베컴의 킥들^^ 정확도가 생명인 프리킥을 베컴은 어떻게 차는지 관찰해 보세염^^ 꼭 자를 대고 줄을 똑바로 긋는 것 같음^^;;;
또한, 라이언 긱스의 인사이드 아웃, 꺾기, 헛다리 등과 같은 방향전환 드리블 기술을 쓸 때, (허벅지 사이가 벌어져 있을 때보다) 작은 힘과 노력으로도 양발을 다 번갈아 공 밑에 끼워넣을 수 있게 되는 것 같다^^ 두 다리 사이를 좁혀도 방향전환을 할 수 있다는 것이 약간은 상식을 깨는 듯 하지만(보통, 두 발을 넓게 벌리고 지지면적을 넓혀야 양 옆으로 더 민첩하게 방향전환할 수 있다고들 생각함^^;;), 보기에는 불균형해 보여도 원심력과 구심력이 균형을 이뤄서 방향전환에는 아무 지장이 없다.
긱스의 성명절기, 인사이드아웃!! 두번째 사진은 긱스의 그 유명한 단독드리블 돌파 슛^^(좁은 공간에서 잘도 왔다갔다 하죠?^^;;)
쇼트트랙 선수의 코너링시 신체균형 분석임^^(나는 단 한 번도 쇼트트랙 선수가 허벅지 사이를 쩍벌리는 걸 본 적이 없음-_-;;;)
④ [근거4] 허리 뒤 골반이 '열린다'
또한, 이렇게 모둠발을 하면 허리 뒤 골반이 '열린다'. 발끝이 바깥쪽을 향하면 허리 뒤가 닫히는 듯한 느낌이 들면서 허리가 굳어진다(발끝을 바깥쪽으로 돌려야 하는 인사이드 볼터치는 그래서 필요한 경우가 아니면 되도록 쓰지 않는게 좋은 듯... 순간적으로 몸이 뻣뻣해짐). 발끝을 안으로 모음으로써 허리가 더욱 더 부드러워지는 효과가 내 경험상 있다.ㅠㅠ(이게 그동안 내가 느꼈던 '허리에서 힘을 빼는' 감각이었음ㅠㅠ)
물론 위와 같은 밸런스들은 끊임없이 달리고 공을 컨트롤하는 와중에 형성돼야 하는 '동적인 밸런스'예요^^ 먼저 시합 전에 워밍업인 걷기와 달리기를 통해서 위와 같은 균형과 탄력을 몸에 미리 형성시켜 놔야지만 실전에서 그것을 이용할 수 있어요^^ 최고의 경기력을 위해서는 경기 전에 꼭 30분 정도 달리기를 해서 허리에서 힘을 빼 주고요^^
2. 무릎 살짝 굽히기
'무릎 살짝 굽히기'는 경기 중에 의도적으로 무릎을 완전히 펴지 않는 것으로, 발을 디딜 때 무릎을 살짝 굽히는 것과, 디딤발로 땅을 뒤로 밀어낼 때 끝까지 다 쭉 밀지않고 도중에 접어들이는 것을 말한다.^^ 이것은 다음과 같은 의미가 있다~:
① 다리 전체에 힘을 줘 보기(발목과 무릎 관절 인대 강화) - 내 경험상, 발목이나 무릎 관절을 다치는 경우를 보면, 많은 경우 내 스스로의 힘이 잘못 작용하여 내 몸을 해치는 경우가 많다. 무릎 관절의 경우(풋살장에서 우연히 만났던 물리치료사 분의 말씀에 따르면) 주변의 인대를 강화시켜서 무릎 손상을 방지할 수 있다고 한다. 즉, 무릎이 뒤틀어지지 않도록 주변의 인대로 관절을 꽉 움켜잡는 것이다. 예전에 초등학교 다녔던 시절에 '투명의자' 와 '엎드려뻗쳐'벌을 많이 받았었는데, 그걸 하고 나면, 다음날 운동할 때 몸이 매우 가벼웠던 기억이 난다-_-;;; 나에게는 이건 뭐 체벌이 아니라 코어 트레이닝(스쿼트와 플랭크 자세)이었음;;; 매우 열심히 했음-_-;;; 평소에 다리에 힘이 잘 들어가는지 다리 전체(발목과 엉덩이 포함)에 힘을 줘 볼 것~(기력이 떨어지면 몸에 힘이 안 들어간다ㅠㅠ) 플레이 도중에 몸이 축 쳐지면서 관절이 뒤틀리는 상황을 방지할 수 있다. 적절한 (몸무게 : 근육량)의 비율 유지 및 몸의 중심부위(코어, 단전)의 밸런스도 하체관절 건강에 물론 중요하다.
헛다리를 할 때도, 무릎을 굽히느냐, 펴느냐는 매우 큰 차이를 보인다(아래 도해 참고). 헛다리를 할 때는 무릎을 굽혀서 무릎에 힘을 넣어주고, 힘의 방향이 정확하게 일직선을 이루어야만이, 좌우 방향으로의 추진력을 제대로 발휘할 수 있음!! 여기서 힘의 방향이 정확하게 일직선을 이룬다는 뜻은: 다리의 내/외선이 정면에서 봤을 때 무릎 굴곡이 보이지 않아야 한다는 뜻임^^ 정면에서 봤을 때(보통 우리는 직진이동을 하므로) 디딤축이 되는 발과 무릎이 정확하게 일직선으로 보일 수 있도록 고관절을 안쪽으로 돌리고(모둠발. 밑에서 정리할 것임), 다리 전체에 힘을 주어 하체 관절을 안정시킨다. 그래야 힘이 새나가지 않고 100% 사용될 수 있으며, 무릎이 안정되어 불필요한 힘을 쓰지 않는다. 무릎이 불안하면 몸 전체가 흔들리게 된다ㅠㅠ.
② 힘의 수발(收發. 수렴과 발출. 거둬들이기/발출하기)원활화 - 디딤발로 땅을 끝까지 뒤로 밀어내면, 발을 도로 거둬들이는데 어려움이 있다(발이 무거워지는 것). 고수일수록 힘의 수발이 자유로워서, 상대 수비수들을 슬로우비디오처럼 느려보이게 만든다(시간을 마음대로 요리하는 것~)
또한, 강한 킥이나 슈팅을 할 때 공을 차는 발의 무릎이 완전히 펴지지 않도록 제어하는 것도 의미가 있다. 무릎을 완전히 펴면서 차는 것은 만약 공을 헛찼을 때 그 강한 힘이 제어가 안되고 거꾸로 돌아와 내 몸을 해치게 된다....ㅠㅠ 무도에서는 타격을 한 주먹의 손목에 회전을 주어 원위치로 즉시 거둬들이는 테크닉을 구사한다고 한다^^ 그러면 충격이 주먹으로 돌아오지 않고, 타격 대상에 집중된다.(오른쪽 사진은 이소룡의 타격 이론임)
웨이트 트레이닝을 포함한 각종 훈련을 통해 몸에 힘이 어느 정도 붙으면, 강한 힘은 그다지 의미가 없고, 정확성이 더 큰 의미를 가진다(특히 킥^^). 굳이 내 힘의 100%를 발휘할 필요는 없음^^(힘의 통제가 더 중요함) 이렇게 남겨둔 힘은, 고난도 기술을 사용할 때, 몸의 밸런스를 통제하는 데, 잔발을 칠 때 등에 사용된다. 'Power is nothing without Control'(통제가 안 되는 힘은 무용지물이다). 아무리 보잘것 없는 힘이라도 완벽하게 통제된다면 통제되지 못하는 강한 힘을 이길 수 있다.^^ 그게 바로 밸런스임~
③ 잔발(short step숏스텝) - 축구 지도자들이 매우 중시하며 가르치는 포인트임. 축구는 '누가누가 다리가 더 긴가'를 경쟁하는 게임이 아님^^;;; 축구를 하다보면 더 빠르고, 더 강한 것을 추구하면서 점점 더 다리를 쭉쭉 펴면서 더 멀리 땅을 밀어내려고 한다. 이러면 내 생각대로라면 몸이 빨라져야 하지만 실제로는 느려진다(내가 균형을 잃어서 수비수가 다음 동작을 쉽게 예측하기 때문). 보폭은 좀 좁더라도 무릎을 살짝 굽힌 채 다리를 빨빨거리며 움직이는 것이 필드 위에서는 더 지름길임^^
3. '평발 이론' (메시 드리블 연구)
일단 제 신체 밸런스 글에서 발 안쪽 날 쓰기에 대해서 말씀드렸죠^^ 뭐 다른 것은 아니고, 횡적인 무게중심 이동이 잦은 축구에서는 발목을 접질리지 않기 위해서 발 안쪽날로 땅을 디디는 것이 좋은 것 같다는 저의 이론이예요~ 발 안쪽 날은 위의 그림처럼 저렇게 생겼구요~ 발뒤꿈치와 엄지발가락 뿌리 부분+엄지발가락이 있는데요~ 보통 사람들은 평발보다는 아치가 깊게 파인 발의 형태를 갖고 있어요^^ 그래서 그 사이가 붕 뜹니다~~ 그런데 땅에 발을 디딜때 이 두 부분 중에 어느 부분을 먼저 디딜까 하는 것이 문제가 돼요^^;; 대단히 오랫동안 머리 싸매고 생각해 온 문제인데요~ 요즘 TV에 자주 출현하는 리오넬 메시의 플레이를 연구하면서 새삼스럽게 '마사이 워킹'에 대해 다시 깨닫는 바가 있었어요^^;;;
마사이 워킹이란, 저 그림에 나오듯이 발뒤꿈치부터 디디고 발을 구르듯이 발 앞쪽으로 무게를 옮기고 마지막에는 엄지발가락으로 땅을 밀어내는 걷기 방식이예요^^ 근데, 이게 발 가운데에 아치가 움푹 파인 보통 사람들에게는 좀 어려운 걸음걸이인가봐요^^;; 그래서 아예 밑바닥이 둥글게 생긴 마사이 워킹 슈즈가 나와서 많이 팔리기도 하는 것 같아요^^;;;
그런데 평발이라면^^ 아무래도 이런 무게 이동이 아치형 발에 비해서 쉬울 듯 해요^^ 박지성의 드리블이 땅에 착 달라붙어서 안정적인 이유가 평발도 한 몫 하는 듯 함(저의 추측임)^^
근데 그러면 아치형 발의 일반인들은 그런 드리블을 못 하느냐... 그건 아닌 것 같아요^^ 리오넬 메시의 위 사진을 보시면 발뒤꿈치부터 디디는 것을 볼 수 있죠~ 제가 실전에서 좀 흉내를 내 봤는데;;;; 발뒤꿈치를 먼저 쓰면서 동시에 발바닥 전체를 땅에 붙이는 듯한 느낌으로 달리구요~ 그대로 구르듯이 엄지발가락이 땅을 밀어내요^^(마사이 워킹을 순간적으로 빠르게 하는 것인데, 이렇게 압축하기 위해서는 발바닥 전체가 힘이 들어가서 미리 조여져 있어야 겠죠~(이건 백면서생님께서 먼저 생각하신 내용임!!!^^). 물론 이때 'upright 체형'의 3조이기(특히 항문 조이기)가 병행되면 골반을 조종해서 다리를 추가적으로 컨트롤 하실 수 있을 거예요^^(아래 사진 참고)
무릎 높이가 차이가 나죠?^^ 이게 불가능해 보이는 기술을 쉽게 구사할 수 있는 요령임
(3조이기를 연습해 보세요~ 내 몸에 숨겨진 1인치의 힘을 끌어낼 수 있음^^)
4. 발뒤꿈치 들기(발끝 단련하기)
보통, 민첩성을 향상시키기 위해서 발뒤꿈치를 들라고 한다. 하지만, 이것은 불완전한 조언이라고 생각한다. 몸에 어디 한군데라도 힘이 빠져 있으면 온몸에 힘이 빠지는데, 우리의 몸은 하나의 유기체와 같아서, 전체적으로 균형을 이루어야 함~ 몸의 균형이 맞는 상태에서는 마치 사슴처럼 민첩성과 추진력이 극대화되며, 체력 낭비가 줄어들어, 더 오랜 시간동안 매우 효율적으로 질주가 가능하다(마치, 그냥은 못 뛰는 사람도 자전거를 타면 몇 킬로미터든 갈 수 있는 것과 같음!! 마치 자전거와도 같은 효율성을 내 몸에 구현하는 것!!!).
① 축구에서는 발목힘이 큰 의미를 갖는다. 달리고 걷고, 갑자기 멈추며 방향전환하고, 공을 섬세하게 컨트롤하고, 공을 강하게 차고... 이 모든 것들에 발목의 역할이 개입되어 있다. 그만큼 발목이 힘을 쓸 일도 많음은 당연^^ 몸 전체의 밸런스를 가다듬으면 일상생활에서 자연스럽게 발목을 단련할 기회가 찾아온다^^
② 발끝 단련하기 - 모든 종류의 운동 종목에서 그렇겠지만, 발끝에 힘이 있어야 몸의 무게이동(shift weight)이 원활해진다고 합니다. 최영철 선생님에 의하면, 발바닥을 관통하는 중심선은 엄지발가락이 아닌, 두번째 발가락이라고 합니다(최영철 님,「이종격투기 김동현 선수의 서기와 발바닥의 중심점」(http://blog.daum.net/schreder/8549709)). 발끝에 힘을 주며 발바닥의 아치를 땅에서 띄워 주면 다리 전체가 조여지는 느낌이 들면서 다리를 더 날카롭게 휘두를 수 있어요^^
의식적으로 발끝에 신경을 써서 힘이 끝까지 끊기지 않고 이어지도록 할 것!^^ 힘이 실리는 킥을 하거나 헛다리, 라보나킥 같이 강한 발목 지지력이 필요한 복잡한 기술을 쓸 때 엄지발가락에 힘을 넣고 기술을 구사하면 더욱 기술이 안정감있고 정교해진다.
이렇게 발끝을 단련하는 것은 초보자의 경우 발가락에 물집이 잡히고 발가락 뿌리 부분이 아파질 수 있음.ㅠㅠ 하지만 반복하다보면 단련이 돼서 굳은살이 생기고 아픔이 없어지는 등, 더욱 더 강하게 진화함(이게 인체의 신비임^^).
지네딘 지단의 그 유명한 발리슛^^ 나중에 지단 스스로 인터뷰에서 디딤발의 중요성에 대해서 얘기했음~
디딤발 엄지발가락 발끝이 지면에 딱 붙어 있는 것을 눈여겨 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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