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배달 님의 신기체(神技體) 이론@@
체력적인 조건을 갖추고 기력이 충만해지면(기력이란 자연의 에너지를 뜻하는 것임) 초인의 경지가 열리기 시작하는데^^ 많은 비범한 무도가들에 의해서 그 경지를 조금은 엿볼 수 있다.
여자 펜싱의 살아있는 전설인 이탈리아의 발렌티나 베잘리(Vezzali)의 인터뷰 내용 -「그녀가 세계 최고수가 된 데는 승부근성 말고도 남다른 재능이 있었을 것이다. “저는 본능이라고 생각해요. 참아야 한다고 생각할 때와 이제 끝낼 때가 됐다는 느낌이 와요. 그 느낌대로 움직이지요. 그 느낌을 예리하게 만들기 위해 20년 넘게 매일 6시간 이상 훈련을 하고 있어요” 베잘리는 펠레와 마라도나 같은 축구선수들이 비슷한 본능을 갖고 있을 것이라고 했다. “체력과 스피드, 전술, 심장, 예술적인 감각이 하나로 모일 때 또 다른 차원의 경지가 오지요” 베잘리는 아담한 체격(1m64)이지만, 그녀보다 크고 빠른 선수들을 능수능란하게 물리쳤다. 그는 남현희 등 한국 펜싱 선수들에 대해 “너무나 빨라서 경기를 하고 나면 정신이 하나도 없어요. 하지만 빠름에도 빈틈이 있어요. 어떤 것인지 말할 수는 없지만요”라고 말했다」- 조선일보 신문 스크랩
최배달님의 경우에는 격파를 위해 돌을 앞에 놓고 호흡을 가다듬으면 주위의 소음이 사라져버리며 마치 이 세상에 자신과 돌만 있는 듯한 착각이 들며, 어느 순간에 주먹에 흐르듯이 저절로 힘이 모아지고 노리고 있던 지점에서 번쩍하고 한 줄기 빛이 나오며 빛에 빨려들어가듯 수도가 내리쳐진다고 한다. 그리고 마치 딴 사람의 행동을 옆에서 보고 있는 것처럼 자신의 행동이 확실하게 보인다고 한다(ㅎㄷㄷㄷㄷ;;;). 입산수련에서 그렇게 처음 자연석 격파에 성공한 이후로는 목표물을 앞에 두고 노려보다가 깰 수 있다는 자신감이 들 때 내려치면 목표물은 반드시 깨어졌다고 한다.
「배달은 심기(心技)를 신기(神技)라고 여기고 있었다. 풀어서 말하면 이렇다. 인간은 마음먹기에 따라 시뻘건 불 위를 걸을 수도 있다. 계란을 늘어놓고 한 개도 깨트리지 않고 그 위에 서 있을 수도 있다. 티끌만큼의 사심도 없는 순수한 무념무상의 정신상태가 아니면 바로 다치게 된다. 그것은 초인적인 정신을 필요로 한다. 그렇기 때문에 신기(神技)인 것이다. 신(神)과 기(技)를 한데 모은 것이 체(體)이다. 무념무상의 마음가짐이 가능해야만 신기체(神技體)가 성립된다」-「실록 최배달 바람의 파이터」에서 인용함~
여기서 말하는 심기(心技)는 정신을 다스리는 기술이라는 뜻인 듯하다. 단순히 넘치는 자신감이나 독한 근성의 수준을 넘는 무념무상의 경지는 초인적이 아닐 수 없다. 인간의 능력을 초월하는 정신적 경지이므로 신기(神技)인 것이다^^ 이런 상태에서 체력적인 조건이 받쳐준다면 못할 일이 없다!! 아니, 아무런 체력조건도 기술도 없어도 마찬가지임^^(불가능은 없다~)
심지어 우리같은 평범한 사람들도 가끔씩 이런 경지를 경험하곤 한다^^ 별로 힘들이지 않고 찼는데 골대 구석으로 레이저광선 발사되는 슈팅;;, 어느 순간 번쩍 하고 보이는 패스 타이밍, 나도 모르는 새 저절로 기술을 쓰고 있는 발... 등등. 문제는 이런 꿈꾸는 듯한 순간이 오래 지속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섬광처럼 왔다가 내가 의식하기 시작하면 금새 멀어져버린다ㅠㅠ 참고로 최배달 님은 좌선(坐禪. 앉아서 하는 참선)과 입선(入禪. 특히 격파 전에 서서 하는 참선), 동선(動禪. 움직이면서 하는 참선...태극권이 가장 유명함^^)등을 몰아의 경지로 들어가는 수단으로 사용하곤 했다^^
촛불끄기에 도전하고 있는 만년의 최배달 님
@@기력의 배양과 전략적 사용 (2009.10.2)@@
기력(氣力) : 수정같이 고요하게 가라앉은 맑은 눈
서문: 몸을 지배하는 것은 정신이다. 정신이 작용하는데 필요한 에너지를 '기'라고 하는데, 동양에서 이에 관한 다양한 논의들이 고대로 보터 이어져내려왔다. 기에 대한 논의는 음양론, 오행론, 등 기의 성질과 작용에서부터 조선시대 사단칠정론, 이기철학과 같은 우주철학적 논의까지 다양하지만 여기서는 축구에서의 경기력을 향상시키기 위한 목적에 집중하여, 기력을 배양하고 효율적으로 사용하는 방법을 연구해 보았다.
기력이 저하된 상태에서 무리하게 몸을 움직이면 몸이 상한다.
기력이 딸리면 무슨 일을 해도 잘 안된다. 반면에 기력이 충만하면 무슨일을 해도 잘 될 뿐만 아니라, 창의성과 임기응변력, 추진력과 끈기를 발휘할 수 있다.
기력은 기세싸움에 영향을 미친다. 경기중에 상대편 선수들은 내가 기력이 충만한지, 바닥상태인지 금방 알아챈다. 안색이 안 좋거나, 웬지모르게 몸이 움츠러들고, 동작에 힘이 없고, 무엇보다 눈이 풀려있으면 상대 수비수는 금방 나의 약세를 알아채고 나의 약점을 적극적으로 공략한다. 반면에 내 기력이 충만해서 피부에 혈색이 돌고 동작에 힘이 넘쳐보이고 자신감있어 보이면 섣불리 달려들지 못한다.
음악이 잘 들리는 날에 축구도 잘 된다.
기력을 배양하는 방법: 나의 경우에는 잘 먹고 푹 자는 것이다.
그밖에 기혈이 잘 돌도록 저강도의 규칙적인 운동, 기가 막히기 쉬운 몸의 부위들에 맛사지, 찜질 등 관리, 신경이 혹사되지 않도록 명상 등으로 신경을 안정시키고 몸의 회복력을 높이는데 집중한다. 더 나아가 초인적인 기력을 원한다면 심산유곡으로 들어가 대자연의 기를 취한다. 기를 탁하게 하는 음식은 피하며
98년 프랑스가 월드컵에서 우승할 때 에메 자케 프랑스 대표팀 감독이 알프스 산맥에서 팀을 훈련시켰다는 것은 유명하다. 극진가라데의 창시자 최배달님도 입산 수련을 통해 초인적인 기력을 형성하여 인간의 한계를 초월하였다.
더 나아가 천부적으로 기력이 강한 사람도 있다. '인물 낳는 법' 내용 넣기
문제는 기력이 떨어지면 특단의 조치를 취하지 않고 그대로 방치할 경우 기력이 더더욱 떨어진다는데 있다. 입맛도 없어지고, 소화도 안 되고, 무기력해진다.
운동을 많이 하면 할수록 체력이 는다고 생각하기 쉬운데, 그건 10대에나 적용되는 얘기고(이 나이대가 유소년 축구에서도 가장 중요한 시기라고 함), 성인이라면 기를 과도하게 사용한 직후에는(예를 들어, 정규 시합 풀타임 소화한 다음날) 기를 재충전하는 시간을 충분히 가져야 한다. 시합 다음날에는 기력이 떨어진 상태이므로 무리한 움직임을 하면 몸이 상할 수 있다. 슬금슬금 돌아다니면서 관절과 인대를 아끼고 기력을 보존/배양해야 한다. 또한 저강도의 운동(ex.회복운동, 가벼운 러닝 등)이나 스트레칭을 통해 기혈의 순환을 도와 회복력을 높인다.
더욱 좋은 것은 처음부터 기력을 과도하게 소모하지 않는 것이다. 너무 과도하게 기가 고갈되면 회복하는 데 어려움이 있으므로, 일정한 수준의 기력은 항상 보존해두는 것이다(무도에서는 이 기를 진신진력이라고 한다. 흔히 젖먹던 힘까지 낸다고 할 때 그 힘임). 진신진력이 고갈되면 삶을 유지하는 데 필수적인 내부장기의 기력까지 소모된다.
기에 대한 나만의 정의는 다음과 같다: 유형의 물질을 움직이는 무형의 에너지라고. 자신만의 독자적인 의지를 갖지 않는다는 점에서 영혼, 정신과는 구별되고, 우주의 섭리 또는 법칙을 나타내는 '이(理)'와 구별된다(즉, 기는 이에 따라 움직이고 작용할 뿐임).
우리의 육체는 정신이 지배한다. 이때 기에 대한 나의 정의에 따르면 물질인 육체를 움직이기 위해서 기가 필요한데, 모든 물질작용에 기가 필요하므로 공부와 운동을 동시에 잘하기는 힘들고, 남학생들보다 여학생들이 공부를 잘 할 수밖에 없으며(지능에는 근본적인 차이가 없다고 생각한다), 기가 고갈되면 물질대사가 중단되어 죽을수 밖에 없다(병원에서 물질적인 치료만 받는 것보다 기를 보충하는 것이 더 본질적인 경우가 있다).
기가 모자라면 심지어 머리고(정신작용...) 잘 안 돌아가며(두뇌도 물질임. 두뇌가 우리 전체 몸의 에너지릐 40%를 사용한다), 삶을 유지하는 데 필요한 최소한의 기(무도에서는 이걸 가리켜 진신진력이라고 한다)마저 빼앗기거나 스스로 억지로 사용하면 진신진력이 회복될때 까지 장기간동안 기력이 바닥을 기게 되는 악순환에 빠지게 된다.
기가 충만한 사람은 모든 물질대사가 왕성하다. 밥을 3~4인문 먹어도 순식간에 소화되며, 남들보다 2~3배 활동적이다.
나의 경우에는 기력이 딸리면 경기중에 자신감이 떨어지고, 상대 선수의 집중태클의 대상이 되며(공을 모는 걸 좋아해서-_-;;;), 몸동작이 전체적으로 둔해짐은 물론, 하체관절에 통증이 와서(특별한 부상이 없는데도) 격하게 움직이질 못한다. 무엇보다도 허리가 안 돌아간다(허리에서 힘을 빼고 허리 탄력을 이용해야 탄력과 리듬이 극대화되는데 허리에 계속 본능적으로 힘이 들어가서 뻣뻣해진다).
기는 우리 몸의 하드웨어적인 측면과는 별개로 간다. 우리 몸에 영양분은 얼마든지 꾸역꾸역 저장해 놓을 수 있다. 하지만 격렬한 풀타임 경기를 뛴 바로 다음날 체력회복프로그램, 소화프로그램, 일상생활에서 기본적으로 신경쓰는거, 독서, TV시청, 가족들과 티격태격하기, 근심걱정, 직장생활 등등 엄청 많은 프로그램들을 한꺼번에 멀티태스킹으로 돌리자면 아무리 최신 펜티엄 듀얼코어 프로세서라고 해도 메모리가 작으면 퍼지기 쉽다. 다만보통의 경우 하드웨어와 기는 같이 따라가기 마련이므로 둘을 구별하기 힘들 뿐이다(몸이 좋은 사람은 보통 기도 강렬하기 마련임)
지속적인 메모리 용량 업그레이드를 통해 컴퓨터가 한 번에 처리할 수 있는 용량을 늘리듯, 지속적인 기력의 배양을 통해서 우리가 해 나갈 수 있는 활동이 미치는 범위를 확장해 나간다!
그러면 이렇듯 기를 배양할 수 있는 방법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
주변사람들과의 관계를 원만히 가진다.- 주변사람들이 당사자를 잘 도와줌으로써 기를 북돋워줄 수 있다.
부모가 기를 축적해서 장차 태어날 아이에게 전해주는 방법도 있다.
일단 나 스스로가 기를 아끼고 길러나가는 것에 대한 자각을 가진다. '나'라는 한 단위개채(unit)의 가장 상층부 통제자는 바로 정신(또는 영혼)이다. 정신이 방탕하면 당연히 기가 낭비될 것이다. 얼마 안 남은 기마저 빼앗기거나 스스로 고갈시켜 끝없는 악순환과 파멸의 길로 스스로 걸어들어간다. 스스로 소중한 기력을 아끼고 조심스레 보살펴 점점 키우고 길러나가는 자세가 필요하다.
공부할 때 집중 안 되면 차라리 푹 쉬어라는 조언이 있다. 컴퓨터 껐다 켜는 것 자는 것을 예로 들어보면 깨어있을 때는 계속해서 에너지가 소모된다. 이것을 아끼면서 하나의 프로그램만(회복프로그램)돌리는 것. 또 깨어있을때는 정신이 자연스레 분산되어 산만해져서 기가 낭비되는 측면이 있다.
하지만 이렇게 기의 소모를 최소화하는 것만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적극적으로 기를 배양(길러내는 것)하는 것도 포함시켜야 한다. 즉, 회복훈련(가벼운 러닝, 저강도의 기본기훈련, 스트레칭 등)을 통해 기혈의 순환을 촉진시켜 회복력을 높이고, 기수련이나 명상을 통해 들끓는 기를 안정시켜 내가 원하는 곳에 기를 집중하는 훈련(예를 들어 집중해서 쉬기^^;;)을 한다. 이것이 바로 기의 컨트롤(통제)이다.
우리몸의 생김새와 발달은 부모에게서 물질적으로 물려받은 형질 위에 기의 작용으로 빚어진 결과물이다. 그래서 보통 이 둘은 같이 간다(몸이 좋은 사람은 기도 강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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