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 형 축구일기

[짧은 생각] 허리의 아치(arch. 둥근 호선)

작 형 2018. 9. 9. 20:18

@@[짧은 생각] 허리의 아치(arch. 둥근 호선)@@


단순히 척추를 일직선으로 펴는 것만 생각했던 나에게, 척추를 자연스럽게 구부려 S라인으로 만드는 것이 더 좋은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몇 가지 근거가 있다.


1. 상체를 뒤로 젖히다시피 하는 "궁신탄영" 글(http://blog.daum.net/schreder/8552308)


2. 허리 뒤쪽의 요방형근의 사용

(최영철님의 글, "대만의 일무의 달인의 중심축에 의한 완벽한 서기" http://blog.daum.net/schreder/8552453)


3.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축구 국가대표팀(U-23) 이승우 선수의 신체 형태 관찰 - 약간 배를 내밀다시피 허리의 아치가 살아있음


4. (일반인 기준) 최악의 스트레칭 - 유투버"피지컬갤러리"님의 강좌 영상


구체적인 나만의 요령은: 골반을 전방경사 시키면서 허리의 아치를 만들어주고(허리 뒤쪽의 요방형근이 땡김), 이와 동시에 (경험적으로) 허벅지 사이를 좁혀 준다.


5. 참고: "허벅지 사이 좁히기"글 (http://blog.daum.net/schreder/8549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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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이런 신체 형태는 내가 기존에 가져오고, 믿고 있었던 생각들과 충돌하는 점이 있다는 것이다. 일단 다나까 님의 3조이기 이론에서 "꼬리뼈를 말아올리듯 지구를 빨아올리는 느낌으로 항문을 조이라"는 것과 충돌한다. 또한 최영철 님의 단전에 관한 이론들을 참고해서 내가 생각해 냈던, "배꼽을 빨아올리듯이 아랫배를 집어 넣는 것(무려 숨을 내쉬면서 횡격막까지 올려가면서)"과도 충돌한다. 하지만 오늘 축구를 해 본 결과(^^;;;) 상체를 곧게 펴고 가슴을 당당하게 내밀며 다리의 정밀한 동작까지 제어하는 데 허리의 아치가 매우 중요하다는 것을 느꼈다. (그리고 내가 요즘 허리가 아팠는데ㅠㅠㅠㅠㅠ 허리의 통증을 줄여주는데도 좋은 것 같음~ 뭔가 좀 더 몸이 자연체가 되는 느낌이랄까... 허리에서 척추가 혹사당하지 않고 펴지는 느낌이랄까)

드리블을 할 때에는 상체가 더 곧추섬으로써 체력 낭비를 줄이고 더 효율적으로 간단하고 정확한 동작으로 (상대적으로 밸런스가 나보다 안 좋은)상대 수비수의 중심을 뺏을 수 있게 되는 것 같음.

어쨌든 연구해 볼 가치가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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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동안 허리를 세우려고 배를 내밀고 다녔더니..... 주변 사람들이 나보고 '배가 나와 보인다', '어깨가 좁아 보인다'고 해서 그만 둠-_-;;;;;;;;;

며칠 동안  해 본 느낌은... 일단 항문을 조이고, 배꼽을 빨아 올리고, 복근에 힘을 빡! 주는 것은 필수적이라는 것임!!(어깨를 내리며 척추를 바르게 펴주는 알렉산더 테크닉도 필수) 복압이 빵빵하게 형성되어야 : 1. 다리가 지면을 박찰 때의 충격을 빵빵한 복부 풍선으로 흡수할 수 있고, 2. 단전 파워하우스가 안정되어 모든 동작이 정밀해지고, 3. 척추에도 충격이 덜 가서 허리 통증이 없어짐~~ (참고: "단전"글 http://blog.daum.net/schreder/8551420)


이 상태에서 척추를 앞으로 굽혔다 뒤로 굽혔다 하는 것은 둘 다 필요한 동작임(어느 하나만 필요한 것이 아님)~ 라는 생각이 들었다~~

저 유투브 채널에 가면 다른 척추 운동성 향상 필라테스 운동법들 많음~(knee rolls, swan, twist, side bends 등등)

이 영상은 고양이/낙타자세임~ 허리 아플 때 하면 좋은 척추 스트레칭법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