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러두기※
이 글은 제가 이제까지 축구를 해 오면서 생각했던 것들을 여러 사람들과 토론 및 자료 수집을 거쳐 작성한 것입니다. 축구 전문가가 아닌 일반인의 시각에서(즉, 너무 전문적으로 깊이 들어가지 않고 축구를 즐기는데 필요한 정도로만) 축구를 어떻게 하면 잘 할 수 있을까에 대한 성찰들이 모인 글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저의 생각은 완성된 것이 아니라 끊임없이 발전해나가는 중에 있고, 당연히 이 글은 완성된 완벽한 글이 아니므로, 아무쪼록 비판의 눈을 번뜩이며 읽어주세요!^^ 읽으시다가 ‘이건 좀 아닌 것 같은데...’ 하는 부분이 있으면 저의 블로그(http://blog.daum.net/schreder)를 방문하셔서 해당 글에 댓글을 남겨 주세요~~ 글이 몇 개 없으므로 쉽게 찾으실 수 있을 거예요^^;;
@@upright 체형 (히드라리스크?????;;; 상체 기본 밸런스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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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5.14에 추가한 내용
가슴은 쑥 내밀고, 뒷목은 어깨를 치켜올리면서 승모근에 힘을 주고(뒷목이 엄청 시원함), 팔꿈치는 뒤로 잡아당겨 준다.
평상시에 손을 짚거나 팔꿈치를 책상에 괴지 않는다.
자연체: 몸에 불필요한 힘이 들어가거나 한쪽으로 기울어지지 않고 중립을 유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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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upright 체형' 개관
최고의 기량을 발휘하는 축구선수들에게 공통점이 하나 있다. 바로 상체가 꼿꼿이 서서 보기에도 시원스러워 보이고 시야도 넓어서 시원시원한 플레이를 한다는 점이다. 특히 미드필더들이 더욱 두드러지는 듯 하다(느낌상^^). 김두현이나 이청용도 상체가 똑바로 펴져서 시원시원한 움직임을 보여준다. 또한 예전에 어떤 사람이 살찐 호나우두가 헛다리 할 때 상체를 세우는 것을 보고 놀랐다는 얘기를 들은 적이 있는데, 지금 돌이켜 생각해 보면 당연한 것이었다. 다름이 아니라 단순히 자세가 구부정하느냐, 똑바르냐의 문제임^^ 똑바른 자세가 보기에도 흐뭇하고 힘의 효율도 강력하다. 항상 부모님께 잔소리 듣는 '등이 굽었다', '어깨가 구부정하다', '똑바로 허리 펴고 다녀라', 등등등 자세와 관련된 충고들이 바로 여기에 해당된다.^^;;;;
예를 들어 어깨가 구부정하게 앞으로 쳐져 있으면 고릴라식으로 어깨를 내려도 오히려 역효과만 난다(내가 최근에 한 동안 이런 상태였음ㅠㅠ 역시 기본은 똑바른 자세~~!)
항상 내 자신의 자세가 똑바른지 스스로 점검할 것~ 상체는 최대한 '正자세'로 유지한다. 상체의 균형이 무너지면 하체의 움직임에 도움은 못 줄지언정 오히려 방해만 된다(상체는 잘 해야 본전임. 걸핏하면 하체에 방해만 됨).
다음에서는 구체적인 요령을 (내 경험에 의해)정리해 보았다^^
‘upright 체형’ - (끊임없는 동적인 움직임 속에서) 유연한 상/하체 연계움직임을 통해 상체의 무게가 어느 한 쪽으로 쏠리지 않고 최적
균형으로 유연하게 유지되는, 체력 낭비가 최소화되는 동적 밸런스를 가리키는 말.^^ 마라도나의 똑바로 선 상체를 떠올리면 될 듯 함^^
2. 기본적인'upright 체형'의 방법
영화 '로마의 휴일'이었던가, 확실치는 않지만 오드리 헵번이 숙녀수업을 받으면서 머리위에 찻잔을 올려놓고 워킹 연습을 하는 장면이 인상적이었다. 그만큼 머리가 전체 균형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매우 크다.^^ 하지만 공이 워낙에 땅바닥에 있다 보니까(우리 신체 구조상 발 아래쪽은 시야가 닿지 않는 사각死角임) 자연스럽게 고개를 자꾸 숙이게 되는데, 고개를 숙이면 그 머리의 무게를 지탱하기 위해 온몸에 추가적인 힘이 들기 때문에, 목에 힘이 없이 머리가 덜렁거린다면 밸런스가 깨져서 몸 전체를 자유자재로 사용할 수가 없다. 축구에서 공을 보지 말고 드리블하는 것을 강조하는 것이 이런 맥락이다^^(물론 공을 아예 안 보는 게 아니라 간접시야로 공을 다 보고 있음^^;;; 이 말을 오해하지 말 것~ 그리고 목에 힘이 있다면 고개를 얼마든지 숙여도 밸런스에 그리 지장 없음^^)
또한 어깨가 구부정하다면 팔이 균형조절 기능을 제대로 수행할 수 없어 다리동작이 억지스러워지고 부자연스러워진다. 척추가 굽어도 마찬가지이다(여기까지가 기본적인 달리기의 upright 체형임).
여기에 덧붙여 '발로 공을 다루는' 축구에 특유한 몇 가지 밸런스 요령을 덧붙여 생각해 볼 수도 있을 것이다^^ 이를테면 '닭날개'(-_-;;; 밑에 나오는 팔꿈치 얘기임)나 '엉덩이 집어넣기' 같은 것.....
이러한 'upright 체형'을 기본 바탕으로 해야 다른 각종 밸런스 요령들을 온전히 장착할 수 있다(고릴라 드리블, 발뒤꿈치 들기, 발 안쪽날 쓰기, 무릎 굽혀 중심 낮추기, 기타 제가 모르는 밸런스 요령들도 다 포함~~~).
히드라리스크;;;;;;;;;;; 정말 척추 똑바로 upright한 S라인 체형-_-;;
턱과 어깨를 뒤로 당기고 척추와 허리를 쭉 펴면 이렇게 된다...
(침뱉는것 까지 똑같다;;;; 파란 잔디만 보면 침이 고이는 것일까...)
기본적인 업라이트 체형: 턱은 당기고 가슴을 쑥 내밀고(어깨를 뒤로 당기는 것) 척추를 쭉 편다^^ 그리고 팔꿈치를 등 뒤로 당겨 팔이 등 뒤까지 휘둘러질 수 있게 한다(팔로 균형잡기 극대화).
다음 그림은 design.co.kr에서 퍼온 '달리기 올바른 자세와 주법'이라는 마라톤 관련 글에 있던 사진이다(이게 기본 업라이트 자세임^^). 글 내용 중에서 축구에도 적용될 수 있을만한 내용을 뽑아 정리해 보았다~~
이 글에서 필요한 부분은 가슴 부분과 팔꿈치 부분이다^^ 발바닥 접지 방법은 내 개인적으로는 발뒤꿈치를 드는 것을 더 선호한다^^
(밸런스가 어느 수준 이상 되면 발목에 무리없이 항상 발뒤꿈치를 들 수 있음... 몸싸움시나 정지시 등은 예외)
그리고 팔은 다양한 동작들을 할 때마다 그에 상응하는 균형잡기 역할을 해야 할 것이다(고릴라 글 참고^^;;).
호돈신 드리블 모습~~ 똑바로 정렬된 양 어깨선과(앞으로 구부정하지 않음) 똑바로 곧추선 척추~ 그리고 고개를 숙이지 않으려고
곁눈으로 공을 보는 거만한 C호날두;;; 역시나 어깨선이 구부정하지 않다~ (가슴을 쭉 펴고 있음) 이것이 바탕이 돼야 힘있고
효과적인 팔의 균형잡기 동작이 가능해지고, 모든 동작에 힘이 실리고 가벼워짐^^
이건 여담인데, 우리나라는 머리를 숙이는 문화에 의해서 밸런스가 안 좋아지는 경향이 있는 것 같다(경험상^^ 단 정신적인 조직력에는 플러스 요인이 될 수 있음^^). 또 혼나거나 기분이 다운돼서 고개를 수그려도 마찬가지로 밸런스에 좋지 않다(선수들의 기를 살려줘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음^^).
3. (발로 공을 다루는)축구에 특화된 upright 밸런스
(1) 닭날개(-_-;;; 팔꿈치를 등 뒤로 젖히기) - 팔꿈치와 관련된 내용은 다른 운동과 달리 축구에 특화된 밸런스라고 개인적으로 생각한다^^;;; 공을 컨트롤하는 대부분의 경우 몸 앞에 있는 공을 다리를 앞으로 뻗어서 터치하므로, 축구에서 좋은 밸런스는 팔꿈치를 어깨 뒤로 젖혀서 앞뒤의 균형을 맞추는 것이 좋다고 본다. 즉, 앞으로 뻗는 발과 뒤로 젖힌 팔꿈치가 서로 대칭적으로 균형을 이루는 것(둘다 앞으로 몰려 있으면 무게가 지속적으로 앞으로 쏠려서 발걸음이 무거워짐). 이렇게 팔꿈치를 뒤로 젖히면 뒤로 무게가 쏠리는거 아니냐 라고 생각할 수 있는데, 일단 드리블은 앞으로 전진하면서 하는 것이고, 전력질주하다가 갑자기 브레이크를 잡으며 기술을 쓰는 경우가 드리블러에게는 비일비재한데 이런 경우에 팔의 무게가 등뒤로 반쯤 넘어가 있는 것이 도움이 많이 된다(내 경험상^^;;). ㅋㅋㅋ 이건 그냥 내 상상인데^^;;; 가슴을 쭉 펴고(어깨를 뒤쪽으로 잡아당김) 팔꿈치를 뒤로 젖히면 등의 '날개뼈'가 슥~ 돌출된다. 이 날개로 날아오르면 되는 것임^^;;;;;(그런 의미에서 박지성 불사조 광고를 참조^^;;;)
(2) 엉덩이를 집어넣기 - 거시기를 앞으로 내밀고 엉덩이를 집어넣은 상태로 케겔식으로 항문을 꽉 조여준다(공이 몸 앞에 있기 때문). 이 상태에서는 허리가 무게중심점이 되어 다리의 추진력이(특히 횡방향) 직접 작용해 힘의 낭비가 적은 듯 하다(공을 내 몸의 무게중심과 일치시키는 것과도 일맥상통함).
4. 'upright 체형'의 효과
허리(단전)을 중심으로 상하체를 바르게 배열하여 온몸을 잔잔한 호수와 같은 균형상태로 연결, 매 동작마다 극한의 힘을 싣기 위한 노하우이다. 무도(武道)에서는 허리 또는 단전을 매우 중요시해서, 모든 동작은 허리로부터 끌어내야 그 힘과 속도가 제자리를 잡는다고 강조하는데, 내 생각에 이는 '靜中動(정중동)'의 테마와도 관련이 있을 듯 하다. 즉, 고요하고 흔들림 없는 균형이 밑바탕이 되어야 비로소 힘과 속도가 제자리를 잡는다는 것!
이렇듯 전체적으로 자꾸 숙여지는 머리와 어깨를 뒤로 당기고(압력 형성), 팔꿈치를 뒤로 젖히며, 척추를 쫙 펴는 자세가 형성되게 되면 무릎이 가벼워져서 무릎을 살짝 굽혀 무게중심을 낮추기가 쉬워지고, 앞으로 내디디는 발에 힘이 덜 실리므로 더 가볍게 발을 들어올릴 수 있으며(헛다리 등 무릎을 접어올리는 동작이 가볍고 민첩해짐), 추가적인 탄력(백면서생님께서는 진동이라고 까지 표현해주심 ㄷㄷ;; 엄청 고수심)을 이용하는 플레이(변칙 리듬이나 추가적인 볼터치, 그리고 추가적인 브레이크/방향꺾기/마르세유 몸회전 등 지면 제동 동작)가 가능해진다~ 힘을 쓸 때 효율성이 증가되며, 그에 따라 체력소모도 아낄 수 있다.^^ 모든 기술의 정확도와 완성도도 높아짐은 당연^^
상체를 당겨 세우면 자연스럽게 등허리 두 줄 근육과 복근(王자 부분^^;;)에 힘이 들어간다. 이런 상태에서 엉덩이와 허벅지 근육의 강력한 힘으로 온몸을 추진한다는 느낌을 가지고, 옆구리 근육과 엉덩이, 허벅지 근육을 모두~ 동시다발적으로~ 사용하여 다리를 뒤로 쭉쭉 뻗듯이 지축을 밀어내며 전진한다(평소에 잘 쓰지 않는 허벅지와 엉덩이가 힘을 쓰도록^^;;) 허리의 유연성으로 하체의 탄력을 온몸에 유연하게 전달하며 리듬을 느낀다(진동을 준다~). 상체 전체로 하체로부터 전해지는 탄력을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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