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적 능력과 축구실력의 관계

 축구 잘 할려면 공부도 잘 해야 함^^ 몸으로 해 왔던 운동과 머리속의 지식이 서로 시너지가 일어나면서 축구실력이 비약적으로 향상될 수 있음^^ 또 축구선수도 한 명의 인간임~ 성숙한 인간이 되기 위한 필수 요소들 중 하나가 바로 지적인 능력임!! 축구도 인간활동 중 하나이므로 축구를 잘하기 위해서는 인격적으로도 성숙해야 함은 당연(성격이 좋은 동료선수를 다들 좋아하는 것을 떠올리면 됨)~~~

 공부라고 학교 교과서만 읽는것 만이 공부가 아니라, 주면에서 손에 잡히는 대로 끌리는 책을 많이 읽는 것도 공부임^^ 우리의 두뇌는 짜부라진 스펀지와 같아서 어떤 지식이든지 무서운 기세로 흡수함^^ 교과서만 편식하지 말고 끌리는 대로 많이 읽고, 스크랩하고, 글쓰고, 대화하고^^ 전부다 공부임~ 이마(두뇌 전두엽)가 빵빵하도록 머리를 쓰면서 두뇌를 발달시킬 것^^

 지적 능력이 향상되면 좋은 점은:

 1. 문제가 발생했을 때 빠르고 효율적으로 그 해결책을 찾아낼 수 있다.

 2. 웬만한 일로는 쉽게 흥분하거나 화를 내지 않고 평정심을 유지할 수 있다(지적인 능력으로 쉽게 극복가능)

 3. 새로운 것을 접했을 때 기존의 내가 가지고 있던 지식과의 연관성을 쉽게 파악할 수 있다.

 4. 일상생활에 도움이 된다^^;;

 등등 을 생각할 수 있음^^

 

 두뇌운동도 몸으로 하는 운동과 비슷한 점이 많음:

 1. 충분한 영양분을 공급해 줘야 한다(우리 몸의 에너지 중 약 20%를 두뇌가 사용한다고 함. 몸을 쓰는 운동이라고 해도 머리를 안 쓰는 것은 아님^^;; 무뇌 축구-_-;;;는 불가능).

 2. 직접 많이 써야 함(계속해서 적당한 자극을 가하면 그에 반응해서 두뇌가 발달해 간다).

 3. 적절한 휴식이 필요함(혹사만 한다고 두뇌가 발달하는 것은 아니다. 여유로운 시간을 가지며 머리속에 들끓는 정보들이 의식속에서 차곡차곡 정리되어 가라앉을 시간을 줘야 한다. 이는 근력/체력훈련도 마찬가지임. 열심히 훈련했다면 적당한 휴식기를 통해 몸이 훈련기의 자극에 반응해 발달되고 신체손상을 회복할 여유를 제공해 줘야 함).

 4. 경우에 따라 두뇌 컨디션이 달라진다(많이 웃고, 긍정적인 생각을 할 것. 찌푸리거나 화를 내면 두뇌가 쪼그라듬. 운동시 몸 컨디션도 이와 같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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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래는 조금 오래 전에 제가 신문(조선일보)에서 '글을 잘 쓰기 위한 3다(多): 다독, 다작, 다상량'이라는 글을 읽고 영감을 받아서 쓴 글임^^;;

 

 @@축구실력 향상을 위한 3多 : 많이 보고, 많이 생각하고, 많이 뛰어라@@

 

 1. “많이 보아두어라. 보면 볼수록 너는 언젠가 그들 모두를 두려워하지 않게 될 것이다.”「태극문」

 다른 사람이 플레이하는 것을 유심히 지켜보면 어느 정도 그 사람의 경기 스타일을 파악할 수 있다. 그렇게 되면 그에 따른 나만의 대비책을 세울 수 있다. 또한 그 사람의 기술을 내 것으로 만들 수도 있다. 그리고 나는 다른 사람들의 스타일 및 기술을 어느 정도 파악한 상태이지만, 그 사람들은 나를 잘 모르므로 상대적으로 위축될 수밖에 없다. 약간 치사하긴 하지만, 이런 것도 기세싸움에서는 유용하게 활용되는 기술들 중 하나이다(나의 모든 기술을 다 드러내는 것은 혼자서 연습할 때로 족하다. 비장의 기술은 항상 마지막 순간까지 숨겨둬야 한다. 마치 구름 속에 싸인 신룡과도 같이^^;;)
 보는 방법은 실전의 양상(분위기, 기세 등)을 느끼기만 하는 것으로도 족하다. 제3자의 냉정한 시각으로 모든 걸 느껴라. 또한 실제 경기뿐만 아니라 TV중계나 동영상 같은 것을 보는 것도 무방하고, 영감을 얻기 위해서는 종목을 가리지 말고 유명한 스포츠 장면(예를 들어 마이클조던 스페셜이라든가, 심지어 이소룡 무술 시전장면 등등)을 많이 본다.

 2. 많이 생각하라 (think)

 그냥 드립다 축구만 해대는 것이 아니라, 인위적으로 축구를 하지 못하게 차단된 상태에서 머릿속으로 명상․이미지 트레이닝을 하는 시간을 많이 가져야 한다. 어느 정도 실력이 향상되면 보이지 않는 벽에 부딪치는데, 이것을 극복하는 방법은 깨달음밖에는 없다. 이는 평소에 명상을 하는 습관이 있는 사람이 더 유리하다. 보고 느낀 것들을 내 것으로 소화하라(나만의 방식으로 이해하고, 나만의 방식으로 고쳐나가라). 다른 사람의 조언이나 지식을 적극적으로 참고한다.

 3. 많이 뛰어라 (feedback)

 보고, 생각하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 직접 몸으로 확인해야 한다. 분명히 뭔가 미흡하거나 잘못되었던 생각이 있을 것이다. 그런 점들은 경기 후에 다시 위의 단계로 돌아가서 반성하고 진화시켜나간다(즉, 활발하게 feedback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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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티즌 'road'님의 질문:
 저기 작 형님^^..제가 포항에 살거든요..18살에 포철공고 축구 테스트를 볼수 있을까요??... 너무 늦은걸까요??..아 작 형님은 어디 사세요^^??

 

 저의 답글(또는 저만의 의견^^):

 1. 10대 때에 '늦었다'는 말은 없습니다
 저는 경기도 일산에 살아요^^ 저는 축구 명문 고등학교의 입시 전형이나 입단 테스트는 잘 모르지만, 님 스스로 늦었다고 생각하신다면 들어가셔서 정말 열심히 하셔야 해요^^ 포철공고 입단 테스트에 특별한 나이제한이 없다면(저는 잘 모름)... 아직 10대이신 님께는 늦었다는 것은 없어요^^ 저같이 TOP가 맛있어지는(??)나이 정도는 돼야-_-;;; 비로소 '늦었다'는 말을 쓸 수 있죠^^ 저는 님처럼 그런 생각은 꿈도 못꿈ㅋㅋ;;

 

 2. (정확한)축구지식의 적극적인 습득 및 내 것으로 소화시킴
 일단 들어가기로 마음을 먹으셨다면 정말 열심히 하셔야 해요^^ 그러니까 무턱대고 몸을 막 혹사시키는 그런 '열심히'가 아니라, 주변 사람들한테 모르는 것 정말 열심히 묻고, 감독님, 코치님, 그 외 축구 전문가 분들께 적극적으로 조언을 구하고(먼저 님 생각을 정리하신 후에요^^), 축구 일기 매일 쓰시고^^, 거의 감독 수준으로 전술 마스터 하시고^^, 거의 전문가 수준으로 몸을 착실하게 만들줄 아셔야 하고, 거의 전문가 수준으로 훈련의 본질을 꿰뚫어 보시고 훈련의 최대의 효과를 얻으셔야 하구요^^ 그러니까 지금 우리나라 국대의 조광래 감독님이 국대 소집 전에 선수들에게 자료 나눠주고 미리 공부해 오라고 주문하잖아요^^ 그런 거랑 비슷함^^(일종의 예습)

 

 3. Feedback(환류작용)을 통한 실력향상 + 이 과정에서 학력의 시너지(synergy)효과
 초등, 중학교부터 축구부 생활을 해 온 선수들은, 학력이나 지식 수준은 높지 않을지도 모르지만(우리나라 학원 축구는 이게 문제임) 축구에 관련된 지식들은 몸으로 체화돼 있을 거예요~ 따라잡으시려면 공부를 하셔야 해요. 단, 님이 그 선수들보다 학력(learning power?)은 더 높을 수 있겠네요^^ 이 부분에서 님의 기존 학력과 새롭게 배울 축구 지식들이 시너지(synergy)가 일어난다면, 님께는 기존 선수들보다 더 높은 곳까지 성장할 수 있는 어드밴티지(이점)가 있는 것임~^^ 높은 수준의 전술이나 기술을 습득하려면 어느 정도의 학력과 지능은 필요하거든요^^

 예를 들어, 원심력, 만유인력, 회전 각운동량의 조절, 무게중심 밸런스, 골격의 기하학적인 대칭 운동, 이런 것들은 신체 밸런스를 이해하기 위한 것들이구요^^ 생물학, 인체학(내 몸의 신진대사를 알고 조절하는 것)이런 것들은 몸만들기와 컨디션에 관련된 것들이고^^ 링크(연결)와 조직의 힘(네트워크), 팀원들과 잘 지내고 화합할 수 있는 정신적인 능력 이런 것들은 팀플레이를 위한 것이고^^ 큰 경기에서도 재빨리 마음을 가라앉힐 수 있는 마인드 컨트롤 능력(명상, 집중 훈련 등), 외국에서 들어 온 스포츠인 축구에 관해 본토(특히 유럽과 미국)의 동향을 파악할 수 있는 외국어 실력(영어를 중심으로)도 필요하겠구요^^
 이런 것들이 님께서 학교 수업에서 배우시는 것들이예요~ 축구선수로서뿐만 아니라, 한국 사람으로 세상에서 살아가기 위해 기본 교양으로 필요한 것들~ 님께서 이 부분에서 기존의 축구부 선수들보다 우월할 수 있다는 얘기임^^

 님의 이 장점은 끝까지 잘 살리셔야 해요!!!!!!(내가 이걸 좀 잘한다고 그냥 팽개쳐 두면, 금새 못하게 됨. 열심히 공부하셔야 됨~) 축구 지식을 습득하고 정리하고, 공부하고 또 공부하고... 님만의 축구 철학으로 승화시키고, 그것을 끊임없이 다듬고 또 다듬고.... 다른 선수들보다 더 깊이 이해하는 것임~~ feedback 또는 환류작용이라고 할 수 있어요~ 계속해서 돌고 도는 흐름~ 실전에서 직접 몸으로 확인하고 느낀 점을 반영하고/토론하고/연구하고, 또 그것을 실전에서 직접 몸으로 확인하고.... 무한 반복^^(몸 관리 잘 하셔야 됨~ 몸이 엉망이면 이 환류작용이 잘 안돌아가요~ 항상 베스트 컨디션을 유지하세요)

 

 음... 저의 경우에는 이 블로그로 그런 작업을 하고 있다고 보시면 되겠네요^^;;;(저는 철저히 '축구를 즐기는 일반인'의 입장에서 정리하는 중임^^;;) 저도 나름 직접 몸으로 실전 축구를 자주 하는 편이예요^^(글만 쓰는 게 아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