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소년 클럽축구선수 아빠가 본 급격히 성장하는 우리나라 유소년 축구 -
안녕하세요
가입해서 처음 글 올립니다.
저는 경기도의 한 도시에 살고 있구요
아들이 초등5학년인데 유소년 클럽 선수로 뛰고 있습니다.
뻬이징 올림픽 덕분에 잠시 야구가 화제가 되었는데요.
요즘 돌아가는 상황을 보면 야구는 특단의 대책이 있지 않는 한 앞으로 힘들 것 같습니다.
이곳은 일종의 신도시인데, 유소년 축구 열기가 장난이 아닙니다.
한마디로 표현하자면
여기 초등학교 남자애들은 클럽축구(생활체육)를 자주하는 애와 가끔하는 애로 나누어질 정도입니다.
생활체육을 위주로 하는 한 클럽은 등록된 아이들만 2천5백명이 넘습니다.
클럽이 감당하기 힘들정도로 늘어나는 추세구요.
적어도 초등학교 남자애들은 축구 유니폼 하나씩은 다 가지고 있을 정도입니다.
요 지역 주변 인구라고 해봤자 이십만명 남짓되는 정도인데도요.
엄마들 관심도 장난 아닙니다.
이제 갖 초등학교 들어간 아이들 연습하는 옆에서 아이들이 움직일때마다 환호가 얼마나
심한지 모릅니다.
야구요?... 거의 무관심입니다. ..적어도 아이들 체육활동에 있어서는요.
저희 아들은 클럽선수라서 지역리그나 전국대회에 자주 나갑니다.
지역에서는 나름대로 강팀이구요.
그런데 감독 선생님 말이 놀랍습니다.
우리 애들도 지금 상당히 잘하는데.
감독님은 지금 2,3학년에 더욱 기대하고 있다고 하네요
왜냐하면 걔네들은 이미 초등학교1학년이나 그 이전부터 클럽에서
철저한 기본기를 배워온 애들이기 때문에
5,6학년이 되면 대단한 팀이 만들어질 거라고 합니다.
우리나라 유소년 축구의 저변이 이렇습니다.
지금 초등학교의 경우 학원축구가 점점 무너져가고 있습니다.
일단, 애들이 학원축구를 싫어합니다.
클럽에서 자유롭게 하는 축구를 선호합니다. 학부모들도 마찬가지구요.
우리나라 유소년 클럽 중 상위팀들은 왠만한 초등학교 강팀한테 절대 지지 않는다고 하네요.
심지어, 초등학교 학원축구 20명 대표와 유소년 클럽 축구 대표 20명을 뽑아 시합을 하면
유소년 클럽축구가 쉽게 이긴다는 얘기까지 합니다.
그 이유는 초등학교 학원축구보다 유소년 클럽축구 선수들이 휠씬 많기 때문입니다.
몇백명 중에서 뽑힌 애들과 몇천명 중에 뽑힌 20명의 괴물같은 애들이 붙는 것과 같다나요.
일주일내내 축구를 하는 학원축구 5학년 애들과
주 3~4회 연습을 하는 저희 클럽 5학년 애들이 붙으면 대부분 저희가 이깁니다.
몇년 안에 U12세는 유소년 클럽화 될 거라고 보고 있고 축협도 그런 시스템으로
밀고 있습니다.
요즘은 잔디구장도 많이 늘어났습니다. 천연잔디구장도 많고 천연잔디 못지 않은 인조잔디
구장도 많구요.
월드컵을 경험한 엄마 아빠들이 말입니다.
자신의 아이가 멋진 유니폼을 입고 박지성의 등번호를 달고
푸른 잔디구장에서 멋진 개인기를 부리는 모습을 본다면 얼마나 행복하겠습니까.
축구로 기운 대세는 다시 돌리지는 못할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탄탄한 유소년 저변이 완전히 축구로 기울었기 때문입니다.
출처 : 한류열풍 한류스포츠게시판
http://cafe.daum.net/hanryulove/EcC9/758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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