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광래 감독과 딥토크1] "재능만으론 성공할 수 없다"(http://spn.edaily.co.kr/sports/newsRead.asp?sub_cd=EB11&newsid=01079126592965312&DirCode=0020101)
[조광래 감독과 딥토크2] "조광래 유치원, 자랑스럽다"(http://spn.edaily.co.kr/sports/newsRead.asp?sub_cd=EB11&newsid=01082406592965312&DirCode=0020101)
[조광래 감독과 딥토크3] "나는 축구 외곬수"(http://spn.edaily.co.kr/sports/newsRead.asp?sub_cd=EB11&newsid=01085686592965312&DirCode=002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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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망주를 발굴하고 길러내는데 탁월한 능력을 갖고 있는 경남 FC 조광래 감독의 인터뷰입니다^^ 경남FC는 현재 K-리그 중간 순위 선두를 달리고 있음^^
<저의 독후감>
1. 조광래 감독님이 선호하는 선수들은 자신만의 특징(개성)이 뚜렷하고 영리한 선수들이네요^^ 감독님 자신의 선수 조련법도 창의성을 중시하는 공격축구를 지향하는 것 같네요^^(좁은 공간에서 볼을 가지고 풀어나가는 부분 전술훈련) 아스날, 바르셀로나 또는 아르헨티나적인 스타일이라고나 할까..... 우연인지 필연인지, 아르센 벵거 감독의 아스날도 '벵거 유치원'이라는 별명을 갖고 있네요^^ 빠른 공격과 수비 전환이 이루어지는 현대의 빠른 템포 축구에 적응하기 위해서는 영리하고 신속한 상황판단력이 요구되고, 그런 축구선수의 상황판단능력은 어느 정도 타고나는 것 같다는 조광래 감독님의 말씀.... 그리고 이는 거스를 수 없는 현대축구의 큰 조류이다라는 분석에 적지 않은 무게가 실리네요~~ 그리고 팬들도 패스패스패스골~ 패스패스골~ 이런 '아름다운 축구'를 좋아하는 것이 사실이니까요^^(이 '아름다운 축구'라는 화두는 여러 감독들과 선수들을 비롯한 많은 사람들이 추구하는 화두인 걸로 보임^^)
하지만, 축구선수들은 여러가지 유형이 있고, 꼭 패스날(전형적인 아스날 스타일;;;)축구만이 정답은 아닙니다^^ 팀의 승리라는 측면을 놓고 봤을 때, 여러 유형의 선수들을 어떻게 효율적으로 배치하고 기용해서 최대의 시너지를 창출하느냐는 순전히 감독의 역량에 달린 것이겠지요^^ 아주 거칠게 말하면..... 덩치 크고 단순하고 힘만 쎈;;; 장기말이라도 주변에 빠르고 교활한;;; 장기말을 배치하면 무시무시한 시너지를 낼 수 있다는 거ㅠㅠ(너무 거칠게 말했나... 대충 과거 잉글랜드 국대의 마이클 오웬-에밀 헤스키 조합을 생각한 것임^^ 최강의 빅 앤 스몰 조합) 또한 최근 바르사 대 인테르의 챔스리그 4강 2차전에서의 인테르처럼, 약간은 치사하게 공격은 거의 안 하고 수비만 할 수도 있고요ㅎㅎ(너무 치사해서 '안티사커'라는 혹독한 비판도 있음;;) 각유일능(各有一能)이라고, 모든 사람은 한 가지씩의 장기를 갖고 있고, 그것이 최대로 발현되면 누구나 궁극에 이를 수 있는 것이니까요^^ 그 가능성을 현실화 시키는 것이 지도자의 역할임ㅠㅠ(너무 어려운 역할)
2. 조광래 감독님은, 자신만의 특징을 갖고 있다는 것은 그 선수의 무기이고, 이는 경기 내에서 그대로 사용될 수 있는 무기라고 말씀하시네요~ 선수는 자신의 최대 무기가 무엇인지 스스로 알고 그것이 무뎌지지 않도록 끊임없이 갈고 닦아야 할 듯 해요.... 그 무기를 적절하게 사용하는 것은 감독님의 역할임^^ '나는 이거 잘 하니까 다른 것을 주로 훈련하자~' 이런 생각을 할 수도 있겠지만... 잘 하는 것은 계속 잘 해야 하고^^ 거기에 덧붙여 다른 것도 잘해야 할 듯^^ 이런 것이 관리 전략임ㅎㅎㅎ
3. 선수들이 영리한 것도 영리한 것이지만, 감독님 스스로도 훈련 등을 할 때 그 훈련을 왜 하는지 그 목적과 효과를 연구하고 선수들에게 충분히 인지시키는 것으로 생각됩니다.^^ 어떤 훈련을 하는 이유는 뭔가 효과를 거두기 위한 것이고, 많은 훈련들의 효과들이 차곡차곡 쌓여서 전체적인 틀에서 볼 때 서로 맞물리면서 궁극적인 목표를 달성하는 데 도움이 되어야 하지 않겠어요?^^ 그리고 그 훈련들은 팀의 승리뿐만 아니라, 선수들 개인의 발전에도 도움이 되어야 겠죠!!!^^
4. 예전에는 축구에 대해서 잘 몰라서 축구 감독들이 도대체 무슨 일을 하는 사람들인지 이해가 안 됐는데-_-;;;;;; 요즘 제법 제 안목이 높아지면서(ㅎㅎㅎ;;) 감독의 역할이 전혀 중요하지 않을 수도 있지만, 거의 무한대로 중요해질 수도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되네요ㅠㅠ 만약, 선수들이 어떤 상황에서도 흔들리지 않고 한 명 한 명이 거의 감독급;;의 경험과 전술적 지능을 가진 완벽한 철인(哲人)들이라면 감독은 밥만 축내게 되겠죠^^;;;(기억나시는지... '호나우두가 전술이다'ㄷㄷㄷ;; 감독이 할 일이 별로 없음;;) 하지만 선수들도 인간인 이상, 상황에 따라 흔들리며 올바른 판단을 내리지 못하고, 경기장 안에서는 시야가 좁아지므로 멀리서 전체적으로 내려다 보며 큰 판을 짜는 감독의 역할이 필요해요^^ 그리고 감독의 카리스마는 선수들에게 심리적인 안정감과 믿음을 가질 수 있게 해줍니다^^ '감독님은 무엇이든 알고 있다~', '감독님이 주문하는 대로만 하면 모든 것이 잘 된다'는 믿음^^ 선수들은 복잡하게 고민할 것 없이 각자 자신의 위치에서 주어진 역할만 최선을 다하면 되니까~ 집중된 의지의 힘!!!!!(concentrated power of will)이 극대화 될 수 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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