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드 가장자리(터치라인 부근)로부터 가운데쪽으로 패스 또는 드리블하면서 대각선으로 돌파해 들어가는 방식은 박지성이나 리오넬 메시도 자주 사용해요^^ 어지간히 수비 호흡이 잘 맞는 팀이 아니라면 각 수비수들이 커버하는 영역이 교차되면 해당 수비수들이 서로 미루게 되거든요-_-;;;;;;;(야, 니가 쟤 좀 막아봐;;; 두 명의 수비수가 나를 마크할 때 둘 사이로 '사이돌파'가 잘 먹히는 이유가 여기에 있음;;;) 또 공을 가진 공격수를 위험각도(중앙으로 올수록 공격수에게 골문이 점점 넓어보임-_-)로 들어오도록 허용했다는 것 자체가 수비에 혼란을 초래하구요^^ 또 제가 그렇게 휘젓는 동안 다른 우리편 선수가 슬며시 (고스트)클로킹 상태로-_-;;;; 수비수 눈을 피해서 뒤로 스며들 수도 있구요^^(수비수들이 나를 보느라 등 뒤를 못 봄) 물론 제 눈에는 우리편의 움직임이 보이니까(나의 시야는 앞쪽을 향하고 있음) 절묘한 패스를 찔러줄 수 있겠죠?^^ 어쨌든..... 그런 식으로 상대 수비 진형의 헛점을 유도해서 그 틈으로 패스 또는 드리블을 찔러 넣을 수 있어요^^ (적어도 제가 이해하는 대각선 드리블은 이런 원리임^^;;)
토레스가 약간 대각선으로 애매하게 공을 모니까 수비수 세 명이 서로 미루는 거 보이세요?^^;;;;
수비수들 입장에서는 왠지 허탈하고 김빠지는 골;;;;; 토레스의 감각이 만들어낸 작품^^;;;
윙사이드(또는 터치라인을 타고 달리다가)에 있다가 어떤 계기를 기점으로 해서 갑자기 대각선으로 돌파하며 상대 진영을 휘젓는 양상을 보이는데요^^ 보통 공을 접어서 방향전환하는 드리블이 그 계기가 됨^^ 안정적인 드리블 밸런스와 1대1 돌파능력이 필수적으로 요구됩니다^^ 드리블하다가 갑자기 공을 접거나(먼저 크로스를 올리는 척 페인트를 쓰기도 함^^) '빽숏'과 같은 기술을 쓰기도 하는데요~ 가장 교과서적인 기술 구사 상황은 다음과 같습니다~^^;;;
공격수가 빽숏이나 꺾기 드리블로 수비수를 제치는 가장 이상적이고 전형적인 상황은:
내가(공격수) 윙사이드에서 드리블하는 상황에서 수비수가 나를 놓쳐서 뒤늦게 나를 마크하려고 달려오는 상황에서(위치가 윙사이드면 수비수는 원사이드컷을 할 수밖에 없음... 골대가 가운데니까... 당연함^^;;) 수비수가 밸런스가 붕 떠보이면(만약 노련한 수비수라면 중심이 착 가라앉아 있어서 척 보기에도 만만치 않아 보이니까 좀 더 신중하게 상대하시구요^^;;;) ---> 영리한 공격수라면 빽숏이나 공 접어놓기(꺾기) 등으로 수비수를 화끈하게 제치고 싶어질 거예요^^;;;; 공을 치는 거리는 짧을 수록 완벽한 드리블(또는 빽숏, 또는 공 접기)이 되겠죠^^(다음 컨트롤이 바로 이어질 수 있도록. 수비수가 눈치를 챘다면 태클을 피하기 위해서 좀 더 길게 접거나 쳐야 되겠죠?)
빽숏 등의 기술을 사용하기 전에 과연 그 기술을 쓰기에 적합한 상황인지 느낌이 팍 와야 되구요^^(동물적 감각ㅎ) 이렇게 상대 수비수의 헛점이 보일 정도의 수준이 되려면 모든 기술들이 밸런스가 안정돼 있어야 함은 물론이고, 다양한 개인기술 레퍼토리를 가지고 있어야 돼요^^ 그래야 내가 무슨 기술을 쓸지 상대 수비수가 몰라요^^(빽숏같이 간단한 단발성 일회용 기술은 계속 반복해서 쓰면 3번째부터는 아예 안 먹힘;;;)
반대로 내가 수비수라면 상대 공격수를 바깥쪽으로 밀어내야 하겠죠^^ 구체적으로는 원사이드 컷(onside cut)의 요령으로 차근차근 바깥쪽으로 몰아가면 돼요^^(원사이드 컷의 요령은 말디니 형님ㅋ께서 몸소 가르쳐 주시고 계심^^;;; 아래 동영상 참고) 이때 주변의 다른 우리편 선수들도 패스 길목을 교묘하게 차단해서 나(수비수)를 도와 주면(패스할 가능성이 있는 주변의 모든 상대팀 선수들을 모니터링해서 패스길목을 교묘하게 막는 것. 보통 노련하지 않고서는 완벽하게 수비하기는 힘듬...) 내가 마크하고 있는 공격수는 패스를 못하고 드리블만 할 수밖에 없어요^^ 침착하고 경험 많은 수비수라면 주변 동료들의 도움을 받아서 어렵지 않게 차근차근 공격수를 막다른 곳으로 몰아 갈 수 있을 것임~~!!! (이런 수비수와 수비 잘 하는 팀을 만나면 공포임ㄷㄷㄷ;;;;;)
파울로 말디니 님의 수비강좌~~ㄷㄷㄷ;; 이 동영상을 보시면 대각선 드리블 돌파에 대해서 이해가 잘 되실 듯...
수비수는 그걸 막아야 됨...(그만큼 위협적이라는 얘기임^^;;;)
다만 원사이드 컷 기술의 치명적인 약점은 빽숏 기술에 약하다는 거예요ㅠㅠ 자유자재로 방향을 전환할 수 있는 밸런스(제가 맨날 강조하는거;;;;;; 민첩성이 여기에서 나옴)와 유연성이 수비수에게도 필요합니다!!! (주변의 우리편 선수들도 나를 많이 도와줘야 하구요!!!) 또 1대1 또는 1대 다수로 공격수를 전담마크한다고 해서 절대로 안 뚫리는 것은 아님.... 수비의 마크를 무력화시킬 수 있는 공격 트릭(개인기)들이 많이 개발돼 있어요^^;;;(개인기는 전술을 파괴하는 힘이 있다) 수비수는 정말 아무나 못 함ㅠㅠ 노련해야 됨~
첫번째 사진: 원사이드 컷을 할려다 C.날두의 빽숏에 급하게 몸을 돌리는 수비수. 자세히 보면 오른쪽 무릎이 꺾이면서 부상당함ㅠㅠ
두번째 사진: 거리를 약간 두고 마크하다가 C.날두의 빽숏을 파악하고 부드럽게 방향 전환해서 따라붙는 수비수(근데 결국 뚫림ㅠㅠ)
잘은 모르겠지만 빽숏은 다리가 긴 사람이 할수록 감쪽같은 것 같음^^;;; (느낌상^^ 확실한 건 아님~)
어쨌든.....;;; 그렇게 공격수를 막다른 골목에 몰아넣은 뒤..................... (이어지는 전술은) '쌈 싸먹기';;;;; 순간적으로 국지적인 숫적 우위를 확보해서 1대 다수의 상황을 만들어 공을 쉽게 빼앗는 전술이예요^^;;; '압박수비'라고 함^^ 이건 필드 위 어디서든 구사 가능하지만 주로 미드필드에서 안정적일 듯 해요^^ 우리편 위험지역에서는 상대 공격수 한 사람 다구리하다가 다른 공격수가 비어 버리면 끝장;;;; 물론 기본적인 1대1 개인수비능력이 안정된 기본 바탕 위에서 응용할 수 있는 팀 수비전술입니다~ 모든 팀원들의 체력도 막강해야 되구요~(내가 압박수비에 가담하기 위해서 원래 내 커버범위로부터 다른 곳으로 이동하면 그 빈 공간을 주변 동료들이 창의적으로 커버해 줘야 함~~ 센스와 눈치가 엄청나게 좋아야 이게 가능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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