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글은 제가 우연히 접한 '패러다임'관련 글입니다^^ 출처는 확실하지 않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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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턴은 중력과 운동에 관한 이론을 발표하여 과학사상 거의 유례가 없는 존경과 찬사를 받았다. 그러나 그 당시 뉴턴의 이론이 모든 관찰 결과와 일치하지는 않았다. 천문학자들은 뉴턴의 이론을 근거로 예측한 달의 운동이 관찰 결과와 일치하지 않는다는 것을 지적했지만 뉴턴은 자신의 이론을 수정하거나 포기하지 않았다. 오히려 그는 천문학자들에게 달을 관찰하는 데 영향을 미치는 여러 가지 요소들을 고려해서 다시 관찰하도록 충고하였다. 천문학자들은 뉴턴의 충고를 따라서 관찰 방법을 수정하였고, 그 결과 자신들의 오류를 인정하지 않을 수 없었다.
뉴턴의 이론이 발표된 이후 천문학자들은 다시 천왕성의 궤도가 튜턴의 이론이 예측한 위치에서 벗어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래도 그들은 뉴턴의 이론을 의심하지 않았다. 따라서 천왕성의 궤도에 영향을 미치는 또 다른 행성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기에 이르렀다. 그들은 뉴턴의 이론을 토대로 그 행성의 위치와 질량을 계산해서 추적한 결과 실제로 해왕성이라는 새로운 행성을 발견하게 되었다. 이것은 이론이 새로운 발견을 유도한 사례이다.
뉴턴의 이론은 그것을 신뢰했던 많은 과학자들에 의해서 명료하게 다듬어졌고, 과학사에 탁월한 업적으로 남게 되었다. 이와 같이 권위 있는 과학 이론은 패러다임의 역할을 한다. 패러다임이란 과학자 사회의 구성원들이 공유하고 있는 신념, 가치, 기술 등의 총체를 말한다. 패러다임(=권위있는 이론)은 과학적으로 탐구할 만한 문제를 규정해 주고, 과학자들이 취할 수 있는 문제 해결 모형을 제공하며, 연구 결과의 타당성을 분별하는 기준이 된다. 과학에서 패러다임의 존재는 거의 절대적이어서, 과학자들은 패러다임을 적극적으로 옹호하고 보호하려고 한다. 따라서 패러다임과 일치하지 않는 관찰 결과가 나왔을 때, 과학자들은 이론을 의심하기 보다 관찰 결과를 해석하고 새로운 실험을 통해서 그 불일치를 해결하려고 노력한다.
그러나 이론에 모순된 관찰 결과들이 증가하면 패러다임은 위기를 맞게 된다. 이 경우 그런 관찰 결과들을 해석하기 위한 새로운 이론들이 쏟아져 나와 서로 경합하는 혼돈의 시기로 접어들게 된다. 그러나 과학자들은 하나의 이론이 승리하여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확립되기까지 기존의 패러다임을 포기하지 않는다. 어떤 사람들은 이론에 모순되는 관찰들, 다시 말해서 이론이 옳지 않다는 것을 보여주는 반례(反例)들을 앞에 놓고서도 기존의 과학 이론을 포기하지 않는 과학자들의 태도는 도저히 합리적이라고 볼 수 없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이러한 과학자들의 태도가 불합리하다고 말할 수만은 없다. 과학적 이론이란 세계를 보는 도구이며, 도구 없이 세계를 본다는 것은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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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글들에 각종 '이론'들이 난무하는 이유가 이것인 것 같네요^^;;; 이론, 논리, 법칙... 그것도 아니라면 전통, 관습... 이런 것들을 통해서 사람들은 세계를 이해할 수 있고, 이런 도구들 없이는 그것이 불가능해요. 예를 들어... 뉴턴의 물리 법칙을 통해서, 우리는 축구공의 운동과, 축구공에 가장 효율적으로 힘을 작용시키는 방법을 이해할 수 있음^^ 그리고 그것을 통해서 기존의 킥 방식과 드리블 방식의 문제점을 발견할 수 있고, 그 문제점을 확신을 가지고 수정할 수 있음^^(뉴턴의 물리법칙은 그 정도의 권위를 가지고 있음~~ 모든 사람들이 의심 없이 믿고 따름. 우리가 사는 이 세상이 요정계나 마계가 아닌 이상-_-;;;; 지구상에 살고 있는 우리의 모든 행동과 움직임에는 뉴턴의 물리법칙이 적용됨)
제 글들 속에 언급된 신체 밸런스 이론들 중에 'upright업라이트 체형'이라고, 머리, 어깨, 엉덩이를 들고, 펴고, 집어넣어 척추 회전축을 쭉 펴야, 몸의 균형이 가지런해진다는 이론 있죠?^^ 저에게 있어서는 이것이 (뉴턴의 물리법칙과 함께)일종의 '패러다임'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저는 경기력이 안 좋아지면, 제일 먼저 이 둘을 생각해요^^ 그리고 즉시 문제점을 찾아내서 수정합니다^^ 이렇듯, 나만의 확고한 이론은 탐구할 만한 문제를 규정해 주고(이것만 집중적으로 탐구함^^;;), 문제 해결 모형을 제공하며(이론에 비춰보면 문제의 해결책이 보여요^^), 그렇게 연구를 통해 도출한 결과물의 타당성을 분별하는 기준이 돼요(내 퍼포먼스가 과연 내가 현재 할 수 있는 가장 완벽한 플레이였는가..... Yes/No)^^
하지만 초창기에는 (지금은 확고한)저의 축구 이론들도 무수한 도전을 받았어요^^;;; 물론 처음엔 이론 자체가 좀 불완전한 상태이기도 했지만.... '바로 이거다~' 싶은 다음날에 경기력이 터무니없이 안 좋아지기도 하고;;;;;;; 그러다가도 느닷없이 경기력이 좋아지기도 하고(들쭉날쭉;;;;;;) 지금 돌이켜 생각해 보면^^;;; 머리, 어깨, 엉덩이, 무릎, 발목이 돌아가면서 시간차 공격을 한 거였음-_-;;;;;;;;;;;; 어깨를 쫙 편 날에 머리를 푹 수그리기도 하고, 무릎을 굽힌 날에 엉덩이를 뒤로 빼기도 하고.....;;;;;;;;;;;;; 상체 회전축에서 하나라도 좀 많이 삐져나오면 밸런스가 안 좋아짐^^;;;(이거 한 마디면 깨끗이 정리되는데ㅎㅎ;;;;;;)
또한 이 확고한 이론들을 통해서, 새로운 것을 발견하고, 만들어내고, 가설을 세우기도 합니다^^ 뉴턴의 물리법칙을 통해서 공과 몸의 중심 일치시키기, 발의 중심과 공의 중심을 잇는 접점(스위트 스팟), 유체역학을 통해서 공의 궤적을 디자인하구요^^, 업라이트 체형 이론을 통해서 각종 구체적인 기술들의 운용법을 디자인하기도 해요^^ 더 완벽한 기술 구사를 위해서 몸을 이렇게 이렇게 가다듬어야겠구나~ 하고 기존의 '이론'들을 통해서 미리 머리를 짜내 보는 거죠^^ 그리고 실전에서 그게 통하면 '아하 그렇구나~', 안 통하면 '뭔가 문제가 있다ㅠㅠ 다시 연구를....' 이렇게 되는 것임(이게 피드백feedback임)ㅋㅋㅋㅋ
여러분들도 여러분만의 이론을 만들어서 실전에서 검증/저를 비롯한 다른 사람들과 토론해 보세요^^ 다른 전문가나 다른 사람이 뭔가 주장을 하더라도, 그대로 믿지 말고, 자신의 이론에 비추어 스스로 생각을 해 보시구요^^ '오, 그럴 듯 한데?', '멋진걸?' 이런 생각이 들면 다른 사람의 이론을 내 이론으로 받아들여도 되겠죠^^ '잘 이해가 안 간다', '뭔가 좀 이상하다' 싶으면 스스로 머리 싸매고 생각해 보시거나, 그래도 안되면 주변 사람들에게 물어보시면 되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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