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내용은 스포츠동아 홈페이지(sports.donga.com)에서 퍼온 글입니다. 마치 축구에서 프리킥 스페셜리스트를 키워내는 메커니즘을, '야구 버전'으로 컨버젼한 듯한 내용임^^ㅋㅋㅋㅋ 원래 여러 개의 글인데 보기 좋게 하나로 합치고, 임의로 약간의 '사소한 편집'을 가했으므로, 정확한 내용을 위해서는 반드시 아래의 원문을 확인해 주세요^^~~
[양상문의 투수학 개론] 1. 개관: 폼만 보면 안다, 저 놈이 클 투수인지를!(http://sports.donga.com/3/all/20110411/36338022/3)
[양상문의 투수학 개론] 2. 밸런스: 투수는 팽이…축이 무너지면 끝이다(http://sports.donga.com/3/all/20110418/36517043/3)
3, 4...로 계속 이어질 것 같음~~
전체적으로 축구에서 필요 없어 보이는 내용을 삭제하고, 내용의 순서를 뒤바꾼 곳도 있고요, 축구 버전의 해석^^;;을 첨가했습니다. 중요해 보이는 부분은 '굵은 밑줄'을 쳤구요, 제가 임의로 덧붙인 부분은 '빨간색'으로 표시함~
제가 집중적으로 본 부분은 '밸런스' 부분이예요^^ 야구의 투수가 팔을 크게 '휘두르며' 공을 던지는 일련의 동작에서, 디딤축 다리-엉덩이-척추-어깨-머리로 이어지는 회전축을 바르게 정리하여 똑바른 자세를 만드는 것이, 공의 속도와 제구력에 매우 좋은 영향을 준다는 내용이예요~ 축구에서 말하는 '업라이트(upright) 체형'이론과 거의 똑같은 내용임^^(축구에서는 한쪽 다리를 크게 '휘두르며' 공을 차죠^^) 앞으로 3, 4...로 계속 이어질 내용들(선수의 훈련/관리 방법, 심리적인 문제 등)도 매우 기대가 돼요^^ 이 좋은 글을 참고해서 제 글에 듬뿍 반영하도록 할께요^^('킥에 대한 전방위적인 과학적 분석'글과 '축구에 있어서 신체밸런스'글이 영향을 받을 것 같네요^^)
이 글의 원저자, 양상문 해설위원은?(기사에 실린 내용):
전 롯데 자이언츠 감독, 투수코치, LG 투수코치.
야구를 통해 희생정신과 정직성을 배웠고, 이를 바탕으로 정의가 실현되길 기대한다.
야구를 사랑해주시는 모든 팬들에게 항상 감사한 마음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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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스포츠동아]양상문의 야구 투수학 개론(작 형 편집 버전)@@
"야구는 투수놀음" 승리 좌우 핵심 전력은 마운드
빠른 직구도 예리한 변화구도 그 출발은 투구폼
힘에 의존해 무리한 투구하면 결국 부상만 불러
몸에 맞는 자세 + 꾸준한 훈련 = 에이스의 지름길
류현진. 스포츠동아DB
1. 전체적인 개관
'야구는 투수놀음'(비슷한 말이 축구에도 있음: '축구는「차는 것」이다')이라는 말처럼 야구에서 투수가 차지하는 비중은 그라운드 밖에서 보는 것보다 훨씬 더 크다. 그래서 투수는 어떻게 만들어지고, 어떻게 훈련하며, 어떻게 관리하고, 어떤 심리 상태를 보이는지 등등 투수와 관련된 나름의 이론을 ‘투수학 개론’이라는 이름으로 풀어보려고 한다. 이런 정보와 이론들이 직접 야구를 할 때는 물론 팬으로서 경기를 이해하는 데 조금이나마 보탬이 됐으면 좋겠다.
① 투수(에이스^^ 축구로 치면 전담 키커, 스트라이커)는 영광의 자리 - 경기장을 들여다보자. 경기 시작을 알리는 순간 모두의 시선은 마운드에 우뚝, 어쩌면 외로이, 서 있는 투수를 향하고 있다. 이런 영광의 자리라는 인식 때문인지, 최근 어린 선수들은 대부분 투수(축구로 치면 공격수ㅋㅋ)를 하고 싶어 한다. 마찬가지로 요즘 야구 열기와 맞물려 폭발적인 붐을 일으키고 있는 사회인 야구에서도 투수가 대세다. 투수라는 포지션이 승패를 가르는 중요한 포지션이라는 점 때문에 과외수업까지 받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투수는 하루 아침에 만들어지지 않는다. 마운드에 설 수 있는 선수는 한 팀에 단 한 사람. 모두가 인정하는 에이스가 돼야 한다지만 에이스가 되기 위한 길은 참으로 험난하다. 하나 하나 기본을 익히고 매일처럼 연습을 반복해야 한다(지름길은 없음ㄷㄷ). 하지만, 그렇다고 무작정 열심히만 하라는 얘기는 아니다. 정말 투수에게 중요한 메카닉, 즉 투구폼(축구로 치면 킥 폼)을 찾는 게 우선이다. 자신의 신체 특징에 알맞은 바른 투구폼을 익힌다면 구속도 향상될 수 있으며 투수에게 가장 중요한 제구력도 좋아질 것이다. 반대로 힘에 의존한 무리한 투구폼은 자신의 능력을 향상시키지 못할 뿐더러 부상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② 투구의 본질 - 기본적으로 타자가 투수로부터 상대해야 하는 구종은 여러 개이며, 이것조차 일정하게 오지 않는다.(축구로 치면 키커가 차는 온갖 종류의 구질들) 여기에 프로의 경우 특정 타자가 상대해야 하는 투수의 숫자도 최소한 80명은 된다. 현재 우리 프로야구에서 투수가 던지는 구종이 5개(축구로 치면, 인프론트 커브, 아웃프론트 커브, 역회전, 탑스핀, 무회전 구질. 문제는 선수마다 이 구질들이 다 다름ㄷㄷㄷ)라고 가정해도 타자 입장에서는 무려 400가지의 변화에 적응해야 하는 것이다.
그러나 투수는 어떤가. 심판의 특성에 따라 약간의 변화는 있지만 스트라이크존은 변하지 않는다. 즉, 투수가 목표로 하는 지점은 절대 움직이지 않는다는 측면으로부터 접근을 시작해야 한다(축구 골대는 절대 움직이지 않음ㅋㅋㅋ). 자, 최종 목표지점에 변화가 없다. 던지는 사람, 즉 투수의 폼이 일정하고, 릴리스 포인트가 일정하고, 공에 실리는 자신의 힘이 일정하다고 가정하자. 쉽게 말해서 기계적인 투구동작으로 투구를 하면 포수가 원하고 자신이 원하는 곳에 언제든지 던질 수 있다는 결론이 나온다. 일단 이런 일련의 과정으로 진행되는 과정을 타자가 공략하는 상황은 생각할 필요가 없다. 이것은 차후의 문제로 봐야 한다.
③ 골프와 비교해 보자 - 최근 우리나라 여자 골프선수가 세계를 지배하고 있다. 골프에서 한국 여성들의 맹활약에는 여러 가지 요인이 있을 수 있다. 이 중에서 중요한 하나를 꼽자면 우리 선수들은 스윙폼이 교과서적이라는 점이다. 목표지점이 변하지 않는다는 점에서 골퍼들이 코스나 그린을 공략하는 것과 투수가 스트라이크존을 공략하는 것, 축구선수가 정교한 킥/슈팅으로 골문 구석을 겨냥하는 것은 일맥상통한 것으로 볼 수 있다.
골퍼의 교과서적인 스윙폼과 그리고 투수의 투구 메카닉. 실제로 빠른 공을 던지고 싶다, 예리한 변화구를 던지고 싶다, 던지고 싶은 곳에 던지고 싶다, 헛스윙 삼진을 잡고 싶다, 경기에 이기고 싶다…. 모든 투수의 이런 로망을 이루고 싶다면 가능한 정확한 투구 메카닉을 자신에 맞게 만들어야 한다.
특히 20세 이하의 어린 학생들에게 기본기는 무엇보다 중요하다. 어릴 때 형성된 투구폼을 프로에 입단한 뒤 교정하는 것은 더 많은 시간과 고통이 따른다. 단 한 번이라도 투수를 해본 경험이 있다면 몸이 굳어지기 전에 몸에 맞는 투구폼(킥 폼)을 익혀야 한다는 사실에 금세 공감할 수 있을 것이다.
최소한 중학교 시절, 투수코치가 곁에서 해준 지도를 받은 선수는 행운이라고 생각한다. 선수로 뛰면서 전문코치로부터 기본적인 투수 메카닉(축구로 치면 킥 기본기와 킥 메카니즘)을 배운 사람이라면 적어도 다른 사람을 가르치는데 큰 어려움은 없을 것이다. 하지만 실제로 중학교 레벨에서 그런 수준의 코치로부터 기술을 전달받는 게 쉽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 TV를 통해 훌륭한 선수의 투구 폼(킥 폼)을 보며, 또는 책을 통해 자신의 기술을 터득한 선수도 있을 수 있다. (축구의 경우에도)코치의 지도를 못 받고 독학을 하는 경우라도, 가장 기본적이고 교과서적인 자세를 몸에 익히는 것이 중요함~
2. 밸런스(투구폼의 첫 단계)
요즘 야구의 많은 방송 노출을 통해 전문 야구용어가 일상화되고 있는데, 그 중 하나가 바로 '투구의 메카닉(mechanic)'이다. 예전의 지도자와 선수는 이를 두고 '투구폼'이라고 했다. 투구폼도 굳이 따진다면 틀린 말은 아니지만 투구폼보다 투구 메카닉이란 용어 속에는 과학적인 것과 역학적인 것, 즉 이론이 들어있는 느낌이 들어 정확하게 받아들여지는 것은 사실이다.
예전 지도자들은 자신의 사건, 경험을 통해 선수들에게 지도하는 방식을 주로 썼다. 하지만 최근 비디오 등의 과학적 방법으로 연구하기 시작하면서 투구폼이 자연스럽게 좀 더 전문화 과정을 거친 메카닉으로 변하고 있다. 주먹구구식의 주입식 교육이나 지도가 아니라 확실한 근거를 제시한 지도 방법으로 바뀌는 것이다. 그리고 실제로 선수들의 이해가 높아지기 시작한 것도 사실이다. 모든 전문가들이 투구 메카닉을 얘기할 때 처음으로 그리고 가장 많이 사용하는 말이 밸런스(balance)다.
보통 스포츠에서의 '밸런스'라고 하는 것들은, 8등신의 몸매나 얼굴의 조화처럼 '신체의 균형'이나, 눈을 감고 한발을 들고 오래 서있기 같은 '정지상태에서의 균형'과 달리, 움직이고 있는 자세에서의 '동적인 균형'을 의미하는 것이고, 이는 실제로 결코 쉽지 않다. 그렇기 때문에 첫 번째 시작되는 동작(세트 자세. 예를 들어, C날두가 프리킥 차기 전에 폼잡는 것과 베컴이 발을 휘두르기 바로 전에 디딤발을 50도로 기울여 디디는 첫 자세)의 정확성이 필요하며, 신체의 균형을 잡을 수 있는 기준이 되고 쉽게 흐트러질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신체 즉, 머리의 위치가 정말 중요하다. 밸런스의 시작은 키킹 시 발을 높이 들어 올린 순간의 세트(set) 자세에서 출발한다. (전체적으로 축구에서 '업라이트 체형'이론과 비슷한 내용임^^ 머리+척추+디딤발까지의 회전축을 가지런히 정리~)
류현진의 세트(set) 자세
① 중심축 - 발을 든 상태에서 비틀거리지 않으려면 축족(디딤축이 되는 발) 확실히!
등이 동그랗게 되면 불필요한 힘을 소비하게 된다. 이 순간 엉덩이가 너무 앞으로 나가면 플라잉(flying)이 된다고 하는데 중심이동이 너무 빠르게 될 것이다. 발을 높이 들어 올려도 중심축이 무너지면 아무런 의미가 없다. 등을 구부정하게 하거나, 상체와 하체가 따로 놀지 말라는 것임^^ 축구식으로 말하면, 어깨를 쫙 펴고 항문을 조이는 것임~
축족(디딤축이 되는 발. 축구로 치면 디딤발!!!)이 확실하게 서고 비틀거리지 않도록 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발목이 강해야 한다. 중심축이 흔들리면 어쩔 수 없이 밸런스가 흔들리게 된다.
특히 머리의 위치가 중요하다. 투구폼의 시작부터 마무리 동작까지 연결되는 상황에서도 머리가 가능하면 지면과 수직이 되어야 한다.
② 팽이의 원리 - 투구시 중심이동 때도 축은 한 곳에 머물러야!
어렸을 적 우리들이 즐겨했던 놀이 중 팽이돌리기가 있었다. 이 때 팽이가 힘을 잃고 넘어지려고 하면 팽이를 계속 치면서 더 오래 돌 수 있도록 했다. 이것은 팽이의 중심축이 일정하게 유지될 때 가장 오랜 시간 돌 수 있었다는 걸 말해주고 있다. 투구과정도 이 팽이이론과 비교하면 흥미로울 수 있다. 우리가 투구를 할 때는 팽이와 같이 한 곳에 머물러 있지 않고 중심이동을 하면서 강한 힘을 만들어 낸다. 이렇게 중심이동을 할 때도 머리의 위치는 수직이 되어 주는 것이 좋다.
③ 양궁처럼 하라 - 목표지점 겨냥시 머리는 지면과 수직!
스포츠 종목 중 가장 정밀한 정확성을 요구하는 종목은 사격과 양궁이다. 뭔가를 '슈팅(쏘는)' 하는 종목들임ㅋㅋ 축구의 슈팅도 당연히 정밀한 정확성이 요구됨!!!
사격 선수와 양궁 선수들이 슈팅을 하기 전 자세를 생각해보자. 머리의 위치가 지면과 수직을 이루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목표지점을 가장 편안하게 볼 수 있는 위치이며 이런 정확한 동작이 상체와 하체의 안정까지 높여 줄 수 있다는 것이 정설이다.
한화 류현진의 투구 메카닉을 보여주는 연속사진. 밸런스와 중심이동이 탁월하다.
복잡 다단하고 아주 미묘한 투구 메카닉에서, 출발점은 위와 같은 '밸런스'다. 시작이 반이다.
오래전에 버스나 전철을 기다리거나 건널목에서 신호가 바뀌기를 기다리며 이런 밸런스를 찾고 유지하기 위해 투구동작의 첫 번째 자세(세트 자세)를 하면 주위 사람들이 이상하게 쳐다보았던 기억이 난다.
양상문, 전 롯데 자이언츠 감독·투수코치·LG 투수코치
사진|임진환 기자 (트위터 @binyfafa) photol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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