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훈련/훈련 및 밸런스

더 발전된 드리블 기술들 - 동영상, 그림 빽업

작 형 2008. 3. 12. 13:33

                     판 니스텔로이가 가르쳐주는 스텝 오버^^

 

@@갑자기 멈추는 페인트(stop-motion feint)@@

 그냥 공을 발로 멈춰세우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다양한 응용이 있는 것 같다^^

 

 

 1. 갑자기 공을 멈추기

 하프라인 주변에서 공격 진형을 만들 때는 확실한 패스를 우리편에게 보내야 한다. 볼을 급하게 멈추면서 상대방의 자세를 흩트리고 그 사이에 여유있게 수비를 돌파하거나 우리편에게 패스하기 위한 테크닉이다. 얼마나 감쪽같이 덜컥 멈추는가가 페인트 성공의 열쇠가 된다. 달려가는 도중에 갑자기 중심을 뒤로 보내며 공 윗부분을 밟아서 끌어당기며 멈추는 것이 요령.

 


 2. 정지하는 것처럼 보이고 그대로 최고 스피드로 대시하는 페인트

 갑자기 멈추는 동작의 응용이다. 멈추는 동작만 하면 재미 없으니까 가끔 섞어서 써준다ㅋㅋ 몸의 중심을 뒤의 볼을 차지 않는 발로 옮기면서 멈추는 척하고는 멈추지 않고 그대로 드리블로 돌파한다. 상대방을 앞에 두고 또는 등지고도 할 수 있다. 역시 민첩한 동작이 성공의 열쇠가 된다. 엄밀히 말하면 마르세유 턴도 교묘하게 멈추는 척 하고 멈추지 않는 이 기술의 응용이라고 볼 수 있다고 생각한다^^

 

 설기현, 수비수를 등지고 '인사이드 훅 턴'하는 척하고 그대로 돌파^^ 제대로 낚음

 

 

 3. 공을 당겼다가 얼른 다리를 내려 공을 밀어가기

 뒤로 끌어당겼다가 공을 다시 끌고가는 동작을 많이 사용하는 것 같다^^ 옆 방향으로 당기는 경우에는 마치 플립플랩과 비슷한 효과가 있다^^ (내가 자주 사용하는 요령임^^)

 공을 당기는 발과 치고 나가는 발은 얼마든지 다를 수 있다~ 오른발로 공을 당기는 척 하고 왼발로 치고 나갈 수도 있다^^ 얼마나 감쪽같이 멈추는 척 하는가가 수비수의 중심을 흩트리는 열쇠가 된다.

호나우디뉴, 공을 당겼다가 재빨리 다른

발로 치고 나간 후 이어서 마르세유 턴

 

 

 4. 스톱 턴(stop turn)

 공을 멈춘 뒤 몸을 돌리며 반대쪽 발 아웃사이드로 밀거나 컨트롤하는 기술이다. 상당히 쉽고 유용한 기술임^^ 공을 멈추는 동작에 방향을 정 반대 방향으로 전환하는 응용동작임(마르세유턴과는 또 다른 응용임). 자세한 내용은 동영상 참조~

                    게리 네빌이 가르쳐주는 스톱 턴(stop turn)

 

        C.호날두의 스톱 턴 응용^^ 스톱 턴을 배우기 전에는 이게 스톱턴인지도 몰랐음;;;;

 

 5. 훅 턴(hook turn)

 이 훅 턴(hook turn)과 마르세유 턴, 크루이프 턴 중 뭐가 원조인지는 잘 모르겠다^^;; 내 생각엔 요한 크루이프의 크루이프 턴과 지단의 마르세유 턴이 대단히 강력한 면모를 보이니까 그걸 기본기에 가깝게 가르치기 쉽게 만든 것이 아래 동영상에 나오는 훅 턴(hook turn)이 아닐까 생각한다^^(그러니까 기본 원리는 '훅 턴'이고 그걸 더 현란하게 응용한 것이 360도 회전하는 '마르세유 턴', 킥하는 척 하는 '크루이프 턴'이라는 것~)

 아래 동영상에 따르면 훅 턴 기술은 매우 이상적인(ideal) 기술이다^^ 왜냐하면 공을 보호하며, 동시에 공격방향까지 바꿀 수 있기 때문이다. 발 인사이드 및 아웃사이드로 공을 걸어서(hook) 멈추며 수비수를 등지고 돈다(turn)^^ 매우 유용하며 숙달해야 할 기본기이며, '몸싸움' 기술이기도 하다^^ 인사이드 훅 턴과 달리 아웃사이드 훅 턴은 내가 잘 쓰는 발을 계속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한다^^ 자세한 내용은 동영상 참조~

                       비디치가 가르쳐주는 훅 턴(hook turn)^^

 


 6. roullete de zidane (룰렛 드 지단. 마르세유 턴, 지단 턴, 마르세유 룰렛 등으로 부르기도 한다)

 프랑스의 지네딘 지단이 즐겨 사용하기에 붙여진 이름이다(지단은 마르세유 출신이다). 드리블 때 따라 붙는 수비수 앞에서 한 발로 볼을 순간 정지시킨 뒤 몸을 360도 돌려 양 발로 볼을 컨트롤하는 고난도 기술이다. 공의 진행방향이 완전히 바뀜은 물론 상대의 중심을 흐트러트릴 수 있어 대단히 효과적이다. 뒤로 도는 동작이므로 되도록 미드필드 등 넓은 공간에서 사용하며 대체로 패스로 이어진다.

이걸 보면 지단이 얼마나 유연하고 억센지 알 수 있음.. 체격도 좋아서 몸싸움도 잘 안 밀림.

다리가 거의 꺾이는 것 같을 정도로 다리를 혹사..ㅎ 그 중의 압권은 저 마르세유 룰렛...ㅎㄷㄷ

그냥 공을 빼는 경지를 넘어서 수비수 앞쪽에서 완전히 반대쪽으로 공을 순간이동시킴 ;;;

 

           

      박지성의 마르세유 룰렛               C.호날두, 빽숏+마르세유턴

 

 카카의 마르세유 룰렛. 공을 삭 뒤로 당긴 후에 뒷발로 컨트롤하는 것이니까... 상대가 태클해 준다면 더 ㄳ함(완전히 따돌릴 수 있으니까)^^ 미드필드에서 룰렛을 할 때, 먼저 슛팅 모션을 주는 것은 아무래도 번거로운 면이 없지 않아 있는 것 같음...(물론 골문 앞에서의 슛팅모션은 엄청나게 강력할 수 있긴 하지만...) 다만 그냥 달려가며 다리를 앞으로 뻗는 동작 자체를 마치 패스하는 것 처럼 그럴 듯하게 연기할 수는 있음(이걸 위해서는 항상 온 몸이 속임수로 똘똘 뭉쳐 있어서 뭘 할지 모르는 상태가 되어야 함^^ 온 몸의 밸런스가 최고로 유지되어야 함은 말할 필요도 없음). 저 수비도 그런 '포스'에 낚인 것 같음... 필드 위의 사기꾼이 되자 ㅋㅋㅋ

 


 7. 크루이프 턴(크루이프 훅hook이라고 하기도 한다)

 사실 이건 멈추는 척 하는 것이 아니라 차는 척 하는 것임^^ 공을 뒤로 당긴다는 점에서 마르세유 턴과 공통점이 있기에 여기에서 논해 보았다. 마르세유 턴은 70년대 네덜란드 축구를 세계 톱클래스로 끌어올린 요한 크루이프가 펼친 ‘크루이프 턴’과 비교되기도 한다. 원리는 같은데 차이점은 회전이다. 마르세유 턴이 360도 회전을 하는데 비해 크루이프 턴은 180도 방향을 바꾼다. 강하게 찰 듯한 포즈로 발을 휘두르다가 발이 공에 닿는 순간, 발 인사이드를 갈고리(hook)처럼 만들어 공을 차는 척한 방향과 반대 방향으로 치고 돌아 뛴다(발바닥으로 굴려서 당기기도 한다). 수비와 맞선 상태에서 앞발로 차는 척 하고 디딤발 앞에서 당기는 것과 수비를 비스듬히 등진 상태에서 수비수에서 먼 쪽에 있는 발로 차는 척하고 디딤발 뒤로 당기는 것의 두 가지 유형이 있다^^

크루이프턴만 잘라낸 동영상이 없어서;;; 차는 척 하면서 접는 기술이 크루이프 턴임. 동영상 전체에 걸쳐서 계속 나옴^^

 

 

 

 

@@디딤발 뒤로 공을 다루는 기술들@@

 상대가 근거리에서 나를 마크하고 있을 때 디딤발 뒤로 공을 다루면 상대는 파울을 하지 않고서는 좀처럼 공을 뺏기 어려워진다. 위급상황에서 볼키핑 능력을 극대화하기 위한 기술들로, 지금은 페인트로까지 발전해 상대를 낚기까지 한다^^;; 허리를 틀고, 시선처리를 하는 등, 공통의 요령들을 가지고 있는 기술들을 하나로 모아 보았다.

 나의 경우에는 ‘공 연속 뒤로 빼기’를 익히면서 공을 뒤로 다루는 것에 대한 감각이 어렴풋이 형성되고, ‘hocus pocus’를 연습하면서 그 감각이 손에 잡힐 듯 구체화된 후, 어느날 갑자기 ‘rabona’의 요령을 깨달았다. ‘공 연속 뒤로 빼기’를 먼저 익히지 않았다면 ‘rabona’를 얻지 못했을 것이다. C.호날두가 즐겨 쓰는 '빽숏'도 빼놓을 수 없다^^

 


 1. 공 연속 뒤로 빼기(미친개한테 배운 것)

 뱀드리블 동영상에서 대단히 많이 보이는 기술로, 공을 반대편 다리 뒤로 빼는 동작을 양발을 번갈아 반복하다가 마지막 순간에 아웃사이드로 치고 나가면 된다. 스텝간의 체중이동 감각과 골반을 쓰는 감각을 상당히 의식적으로 연습할 수 있으므로, 일종의 기본기로써 몸에 배도록 숙달시킬 것.

공을 디딤발 뒤쪽으로 뺀 후 컨트롤하다 넛멕까지 하는 살찐 호나우두;;;;

 

 나만의 요령:

 ① 발바닥으로 공을 뒤로 굴린 후 발 ‘인사이드’로 반대편 다리 뒤로 밀어야 한다는 것

 ② 공을 밀고 나서 그 자리에 그대로 발을 디뎌야 한다는 것

 ③ 체중을 방금 디딘 발로 옮겨 실으며 반대쪽 발로 공을 재빨리 잡아야 한다는 것이다.

 한쪽 발에 실린 체중을 ‘가볍게’ 다른쪽 발로 옮겨가는 연습과 골반 돌리기, 시선처리 연습을 함께 한다.

 


 2. 빽 플립플랩(호쿠스 포쿠스hocus pocus라고도 함)

 디딤발 뒤로 공을 까딱 흔들어서 수비수를 낚는 페인트이다^^

호나우디뉴의 빽 플립플랩... 너무 부드럽게 동작이 이어진다.

 

 요령(인터넷 펌글):
 ① 디딤발을 볼앞쪽으로 놓는다.
 ② 디딤발을 놓는 동시에 볼을 왼쪽(오른발)이나 오른쪽(왼발)로 끌어서 민다.
 ③ 발을 공이 가는 쪽으로 빠르게 옮겨서 반대쪽에 대각선으로 볼이 가도록 한다.

 디딤발을 붙여놓고 하는 것보다 디딤발을 페인팅 쓰는 쪽으로 옮기면서 하면 더욱 효과가 좋고 하기가 쉽다고 한다.

 


 3. rabona(라보나. cross leg라고도 한다)

 디딤축이 된 다리의 뒤로 킥을 한다. 디딤발로 중심을 확실하게 잡고, 허리를 꼬며 힘있게 반동을 주어 킥한다. 허리의 힘은 유연한 반동에서 나온다. 정지된 상태에서는 어려움이 없지만 움직이는 공으로는 발이 꼬이고 중심을 잃기 쉬워 성공률이 높지 않다. 80년대 축구천재 마라도나 이후로 많은 선수들이 이 플레이를 선보이고 있다.

           J.콜의 라보나 패스                       콰레스마, 라보나 크로스

 

 

      C.호날두, 라보나 페인트;;          C.호날두, 크루이프턴에 이은 라보나 크로스

 

 나만의 요령:

 라보나라고 해서 어떤 특별한 기술이 아니라 디딤발 뒤로 그냥 인스텝 킥을 하는 것일 뿐이다. 다만 라보나 특유의 요령은 몸에 익히고 있어야 한다.

 ① 공을 멈춰 놓고 공 오른쪽 20cm옆에 왼발을 단단히 디딘 후 허리에 힘을 빼고 골반을 최대한 튼 상태에서 왼팔을 앞으로 뻗고 상체를 약간 숙이고 오른발을 뒤로 들어 준다 

 ② 상체를 펴는 것과 동시에 왼팔을 뒤로 접으며 오른발로 공을 찬다. 시선은 왼쪽 겨드랑이 밑으로 공을 쳐다본다.

 ③ 이때 발목을 펴고 발끝으로 땅을 찍듯이 차는데, 공에 맞는 부위는 인스텝이다. 발끝이 땅에 찍히듯이 되므로 축구화를 신어야 발가락을 다치지 않고 제대로 찰 수 있다. 잔디 위에서는 난이도가 대폭 감소한다.

 

 

 4. 빽숏

 디딤발 뒤쪽으로 공을 차서 돌파하는 기술로, 내 생각에는 살찐 호나우두가 원조인 것 같다^^;; 요령은 쉽다^^ 디딤발 뒤로 킥을 하는데, 발뒤꿈치로 차는 것이 정석이라고 한다. 경우에 따라서는 인사이드 킥을 하기도 한다~ C.호날두는 상대 수비수의 태클을 방해하는 수단으로 오버스텝(overstep)과 함께 이 빽숏을 즐겨 사용하는 듯 보인다^^

 

         박주영의 빽숏        빽숏으로 호나우디뉴를 낚는 지단^^

 

  

                          C.호날두의 정석 빽숏                              빽숏 후 마르세유턴으로 돌파하는 C.호날두

 

 

 

 

@@알까기 드리블(터널tunnel드리블, 넛멕nutmeg, 판나panna, 알랭, 알먹이기 등 여러 이름으로 불리고 있다)@@

         호나우디뉴의 넛멕(nutmeg)

 

 가랑이를 조심하세요~^^ 상대의 다리 사이로 볼을 통과시켜 수비수를 따돌리는 플레이로 기교파 선수들의 주특기다. 라이언 긱스가 이 넛멕을 가장 좋아한다고 한다^^ 여러 다른 페인트들과 섞어서 써 주면 수비수들은 참을 수 없을 정도로 불안해진다^^;; 이 드리블의 생명은 순발력과 스피드에 있다. 다리 사이로 뺀 공을 재빨리 상대 수비수의 측면으로 달려 그보다 먼저 차지해야 하기 때문이다(앞에 있는 수비수가 몸을 돌려 공격자의 진로를 막으면 허사가 됨). 여러 가지 기교들이 있다.

 일정 수준 이상의 밸런스를 갖춘 드리블 마스터들은 드리블의 마지막 단계로 넛멕과 공중 리프팅 돌파의 두 가지 가장 고난이도 기술들에 관심을 가지게 되는 것 같다. 바꿔 말하면 기본기를 비롯한 다른 하위 스킬들부터 먼저 밸런스를 날카롭게 가다듬어야, 이 두 가지 상위 기술이 최고의 완성도를 보일 수 있는 것이다~ 물론 궁극에 이르게 되면 굳이 고급 기술 쓰지 않아도 베르캄프처럼 평범한 기술들로 처리해 나갈 수 있을 것이다^^(베르캄프가 헛다리를 못해서 안 하는게 아님. 화려하고 현란한 기술들은 일정 수준 이상의 선수들에게는 오히려 거추장스러운 느낌이 있는 듯 하다... 그들의 쉬워 보이는 간단한 기본기에도 엄청난 숙련도와 노련한 경험으로 인한 상황판단력이 녹아 있어, 말로 표현하기 힘든 기이한 '현기'가 있다^^ 나는 먼저 기본기부터 숙달해야함...ㅠㅠ)

                           

                           넛멕의 제왕, 살찐 호나우두. 웬만한 넛멕 기술은 이 동영상을 보면 다 볼 수 있음^^;;;

                           그의 시대를 기점으로 해서 그 이후로는 수비수들이 가랑이 단속을 더욱 철저하게 하는 것 같다^^;;

                           정말 보면 볼수록 그의 온몸은 속임수로 똘똘 뭉쳐있는 것 같음^^ 그러니 아무때고 알까기를 하지;;;ㄷㄷㄷ

                           아... 정말 이 동영상은 하루 3번씩 매일 볼 가치가 있다ㅠㅠ 키도 나랑 비슷한데... 정말 끝내줌...

 

 1. 제가 생각하는 넛멕의 조건

 (1) 일단 상대와의 거리가 가까워야 하고 - 거리가 멀면 수비수가 돌아서서 공을 먼저 가로채기 쉽다. 이는 모든 페인트에 공통이다.

 (2) 상대의 뒤쪽이 비어 있어야 하며 - 애써서 빼내도 뒤쪽에 노리는 2차 수비가 있다면 공을 갖다 바치는 셈임.

 (3) 상대의 다리가 벌어져야 한다 - 상대가 넛멕에 대비하고 다리를 오므리고 있다면 다른 기술을 써야한다. 상대가 무방비 상태일 때 갑자기 통과시키는 것이 기술 발동의 전제조건임~

 (4) 계속해서 수비수를 불편하게 만든다 - 상대의 균형을 계속해서 흐트러트린다. 내 관찰에 의하면, 갑자기 방향을 바꾸는 순간이 수비수들이 가장 취약한 순간인 것 같다^^

 

 2. 넛멕이 통하는 이유

 성인들은 기본적으로 가랑이 사이가 넓다^^ 무릎을 굽히며 잔걸음치는 등 미리 대비하지 않는 한, 방심 상태에서는 공이 충분히 지나갈 수 있을 정도의 공간이 항상 있으므로 정확히만 차 넣으면 된다^^ 더욱이 빠른 속도로 이동하는 중에는 어쩔 수 없이 다리를 벌리게 되므로 더욱 방비하기가 어려워진다.

 또한 공이 완전히 빠져나가 심판이 공 소유권이 여전히 나에게 유지된다고 판단하는 경우에는(즉, 감쪽같이 넛멕을 성공시킨 경우), 진로방해가 혀용되지 않는다. 농구에는 '진로방해'라는 반칙이 없지만 축구에는 있다^^ 더욱이 차지(charge. 어깨싸움)은 공이 플레이될 수 있는 약 1m범위 내에서만 허용되므로 넛멕에 희생당한 수비수는 반칙을 하지 않기 위해서 몸가짐이 조심스러워질 수 밖에 없다. 더욱이 교활한 공격수들이 놓치지 않고 헐리우드 액션을 선보이기 때문에;;;;;; 더더욱 조심해야 한다^^;;

 또한 내 몸의 밸런스가 상대 수비수보다 좋으면 좋을 수록(즉 내 기술수준이 높으면 높을 수록) 상대의 균형을 더 많이 흔들 수 있다. 그만큼 넛멕의 시도기회가 많아짐은 물론이다.

 

 3. 제가 임의로 나눠 본 넛멕의 유형 - 스타들의 넛멕 스킬들 중 가장 전형적이고 깔끔한 것들을 선별해서 분석해 보았다.

  (1) 각종 페인트를 이용한 넛멕 - 동작이 성공하려면 우선 패스, 드리블, 슈팅 등을 하려는 듯한 몸짓으로 상대의 중심을 무너뜨려야 한다. 자세가 흐트러진 수비수는 균형을 되찾기 위해 다리를 벌리게 되는데, 이때 가볍게 볼을 차 다리 사이로 빼고 재빨리 상대의 측면으로 달려 볼을 차지한다.

 요령 - 킥 페인트의 경우에는 비스듬히 몸을 돌리면서 방향을 암시하고 상대 수비수에게 잘 보이는 쪽 발로 그 방향으로 찰 것 같은 몸짓을 하면 수비수가 움찔 하는데, 이때 반 박자 빠르게 반대쪽 발로(앞발이 수비수의 시선을 끌기 때문에 수비수의 반응이 느려짐) 가랑이를 향해서 적당한 세기로 공을 차서 통과시킨다.

                                 

     살짝 멈춰놓고 발끝으로 차넣는 살찐 호나우두           '매직페인트'를 응용한 넛멕                아데바요르, 아웃사이드로 넛멕

         반대발 킥페인트도 약간 들어간 것 같음^^

 

                                                  

             수비수를 낚아 가랑이를 통과시키는 토레스.                            즐라탄 가랑이 통과 슛. 역시 오른쪽 구석으로

             왼쪽으로 찰 듯한 약간의 페인트가 들어간 것 같다^^                 찰 듯한 약간의 페인트가 들어간 것 같다^^

 

 (2) 수비수의 시야를 가리는 상황을 이용한 뒷발 넛멕 - 가장 많이 보이는 넛멕인 듯 하다^^ 어깨싸움 등을 하면서 내 몸으로 수비수의 시야가 가리는 상황을 이용해서 슬쩍 뒷발로 공을 통과시킨다(라이언 긱스, 콰레스마). 아니면 내 앞에 등을 보이며 달려가는 수비수 가랑이 사이로 다짜고짜 통과시킬 수도 있다;;;(등 돌리고 있으면 안 보이니까ㅋㅋ) 티 안 나게 슬쩍 통과시켜본다^^;;

                            

                                                           스타들의 넛멕 스킬 모음

 

 (3) 기타 상대를 굳어지게 만들 수 있는 것이라면 어떤 것이든 수많은 응용이 있음^^;; - 아예 플립플랩으로 가랑이를 통과시킨다든지;;(살찐 호나우두, 호나우디뉴, C.호날두), 차는 척 하면서 힐킥으로 가랑이를 통과시킨다든지;;(리켈메), 자기가 찬 공을 중간에 갑자기 잡아서 굴려버린다든지;;(지단), 헛다리를 하려는 듯한 몸짓에 이어서 바로 아웃사이드로 쳐서 통과시켜버린다든지;;(살찐 호나우두)... 기본기만 확실하다면 모든 기술이 다 넛멕의 응용이 될 수 있다...ㅎㄷㄷㄷㄷㄷ 일단 먼저 괴물이 되자^^ 넛멕은 그 다음에 생각하면 될 듯^^;;

            

 천재 미드필더 다비즈... 풋살의 뱀드리블을 마스터한 듯 ㄷ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