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리블 패턴 1 (공을 출발시키는 드리블 패턴+마사이 워킹+밀기와 당기기+무릎 살짝 굽히기) (2021.5.24)
@@공을 출발시키는 드리블 패턴(2021.5.24)@@
위 동영상은 유투브 '더투탑'의 동영상을 스크랩 한 것임~
이 분 요즘 유투브에 자주 출현하시는 것 같은데^^ 기술이 정말 민첩하고 빠르심~~ 상대 수비수를 그야말로 피지컬과 민첩성으로 제쳐버리는, 따라하기 정말 어려운 스타일ㅠㅠ
이 기술(종훈 엘라스티코)은 멈춰있는 공을 출발시키는 여러가지 스킬과 달인의 노하우가 녹아 있는 고급 기술이라고 생각한다.^^
그동안 나의 경우, 제자리에서 정적인 공을 깔짝대는 계열의 드리블 레퍼토리만 가지고 있어서, 수비수의 의표를 찌를 수는 있지만 공이 내 발에서 멈춤으로써 우리팀의 리듬을 다 깎아먹고 욕을 한 바가지로 먹는ㅡㅡ;; 습성이 있었다....
(공을 멈추게 만드는 드리블 개인기가 아닌) 공을 출발시키는 드리블 개인기가 필요했던 것이다. 또한 나는 바디페인트를 전혀 쓰지 못했다. 이 기술을 통해서 연습할 필요가 있음!
일단 이 기술에는 두 발 사이에 부드러운 무게 이동이 존재한다. 먼저 공 옆의 땅을 밟으며 디딤발을 멀찍이 디뎌 놓고 디딤발로 무게를 실으면서 공을 타닥 터치한다. 그러니까, 오른발에서 왼발로 무게가 부드럽게 넘어가야 한다.
두번째는 바디페인팅이다. 완전히 그쪽으로 갈 것처럼 몸을 기울이며 리얼한 몸 모양을 만들어 준다. 또한, 정지된 공 옆 땅을 강하게 밟으며 깽깽이로 무릎을 굽혔다 펴는 동작 자체가 바디페인팅이다. 이게 무릎이 약해서 힘이 없으면 힘들기 때문에, 한발 외다리 스쿼트로 무릎 근력을 만들고 해야 된다. 그래야 (비록 순간적이긴 하지만) 온몸의 무게를 한다리로 튕겨올릴 수 있다.
이 기술을 응용하면, 바디페인트 후 볼을 터치하는척만 할수도 있고, 바디페인트 후 팬텀드리블을 할수도 있다. 이런 점에서 거의 기본기 패턴에 가깝게 반복 연습할 가치가 있다고 생각한다~ 특히 두 다리의 사이의 무게 이동을 연습하는데 매우 좋은 것 같음~ 다음 3개의 글은 이렇게 공을 출발시키는 드리블 패턴에 필요한 기술요소들이다. 몸의 안정성에 더 촛점이 맞춰져 있음(마사이 워킹-1단 기어 / 발로 땅을 누르는 것과 발을 살짝 드는 것-두 발 사이의 순간적인 무게 이동 / 무릎 살짝 굽히기-낮은 중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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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사이 워킹(발뒤꿈치부터 디디기. 1단 기어) (2021.5.24.)@@
이건 원래 예전에 썼던 글이 있었는데, 내용이 다른 내용들과 섞여 있어서 그냥 새로 쓴다. 별건 아니고, 처음 몸을 출발시킬 때나, 힘을 쓸 때는 발목과 무릎이 뒤틀리지 않도록 최대한 안정적인 접지를 위해서 발뒤꿈치부터 디디고, 부드럽게 발바닥 전체를 지나서 엄지발가락 옆의 두번째 발가락으로 무게가 통과하도록 발을 부드럽게 굴려준다는 요령이다. 이것이 마사이족이 하루에 수십 킬로미터씩 걸어다니는데 사용한다는 걷기 방식, "마사이 워킹"이다.
우리의 발목과 무릎 힘이 프로 선수급으로 좋다면, 굳이 이렇게 발뒤꿈치부터 안 디디고 발목을 바짝 세우고도 다리가 철근처럼 꼿꼿이 땅을 찍으며 힘을 쓸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일반인인 우리들은(ㅠㅠ) 그냥 적당히 타협하도록 한다ㅋㅋㅋ;; 몸이나 공을 출발시키는 민첩성을 요하거나, 몸싸움 등(발목이 돌아가거나 무릎이 꺾이면 위험한 순간)경우에는, 발목과 무릎이 뒤틀리지 않게 가지런히 한 상태로 힘을 넣어서 튼튼히 하면서, 발뒤꿈치부터 디디며 부드럽게 발바닥을 구르듯이 발뒤꿈치-발바닥-2번째 발가락의 순으로 발을 굴러준다.
이게 가장 안정적인 디딤발 요령이며, 자동차의 변속 기어로 치면 1단 기어이다(발뒤꿈치를 드는 것이 3단기어 정도 되려나). 자동차가 처음에 출발할 때부터 5단 기어를 넣는 인간은 없다-_-;;; 1단으로 어느 정도 가속도를 붙인 후 3단, 4단, 5단 이런 식으로 최고 속도로 기어를 올리는 것임~ 근데 축구에서는 공간이 열려서 치달을 하는 경우가 아니면 대부분 좁은 공간에서 민첩하게 움직이기 때문에, 정지상태에서 출발했다가 브레이크 잡았다가의 반복이라, 그다지 1단 기어 외에는 쓸 일이 별로 없다;;
이게 "발끝 단련하기 + 발 안쪽날 쓰기 (2011.6.4.)"(https://blog.daum.net/schreder/8549451)의 요령도 여기에 포함되는 것임. 말이 나온 김에, 윗 글에 내가 첨부한 도해를 가지고 이 기술을 분석해 보면:
'종훈 엘라스티코'의 신체 밸런스는 위 도해 중 세번째 줄의 '인사이드 훅(hook)'에 해당한다. 그런데 그냥 멀거니 서 있는 상태에서는 저렇게 몸이 기울어진 모양을 못 만드니까, 먼저 공 옆의 땅을 (몸무게를 싣고) 밟아서 반동을 줘서 몸을 기울이는 것임(약간 한발 깽깽이로 몸 전체를 튕겨주는 느낌?). 그러면 저 훅의 모양이 만들어진다. 그리고 이어서 디딤발을 디디며 공을 끌어오는 것인데, 이렇게 순간적으로 무게배분이 한쪽발에서 다른쪽 발로 자연스럽게 이동하도록 반복연습이 필요하다.
또 한가지는 '종훈 엘라스티코'와 호나우지뉴의 '빽플립플랩'(일명 '호쿠스포쿠스')의 신체밸런스 상의 유사점이다. 공을 디딤발 앞으로 움직이냐, 디딤발 뒤로 움직이냐만 다를 뿐, 신체 밸런스가 비슷하다. 아래 움짤을 보면, 먼저 디딤발을 멀찍이 딛고 공을 인사이드로 훅(hook)당겼다가 바로 아웃사이드로 타닥 치는 몸의 모양이 거의 비슷하다. 즉 비슷한 원리인 것이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런 식으로 생각해 보면, 모든 공을 출발시키는 기술들은 먼저 공 옆의 땅을 밟아서 몸에 반동을 주는 과정을 거치게 되면, 더욱더 힘있게 몸 전체를 '실제로' 이동하게 할 수 있다. 즉, 위 도해의 '아웃사이드 터치'는 디딤발을 땅을 밟는 그 반동으로 공과 몸을 밀어나가는 것이다. 아래 호돈신 황제 헛다리 움짤의 힘있게 땅을 밟는 디딤발을 보라~~
위 도해의 '인사이드 터치'는 실전에서는 잘 안 쓰는 것 같다-_-;;;; 보통은 두 발 사이에 공을 넣고 인사이드로 터치하지, 위 도해처럼 다리를 꼬아서 인사이드로 볼터치 하면, 공을 보호하는 것이 불가능하다. 물론 이론상으로는 가능한 기술이지만, 실전에서는 일부러 안 쓰는 것 같다...... 최대한 공을 빼앗기지 않게 안전하게 플레이 하는 것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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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에 있어서 밀기와 당기기 (2021.3.8)@@
(2021.5.17. 해설 추가: 다리를 살짝 당겨 올리며 반대쪽 다리는 꽉 밟으면 반대쪽 다리에 몸무게가 실린다. 이런 식으로 양 다리 무게 배분을 순간적으로 자유자재로 이동하는 것임)
달리기에 있어서 발을 땅에 내리 누르는 것만큼 중요한 것이 다리를 일정 높이로 살짝 들어올리는 미세한 동작이다. 이를 위해서 견갑골로 균형을 맞추는 것이 중요한데, 닭날개 밸런스(팔꿈치를 등 뒤로 젖히고 팔을 살짝 굽혀 팔을 살짝 들어올려 용수철처럼 준비하는 것)가 도움이 된다.
책상에 앉아있는 생활을 오래 하다보면, 다리도 팔도 뭔가를 내리누르는 것에만 익숙해진다. 들어올리는 연습을 의도적으로 할 필요가 있음. 팔과 다리를 살짝씩 들어올리는 것은 몸이 붕~떠서 스텝 스피드가 저하되는 것을 막아주는 효과가 있다. 우리나라에 한 15년? 전부터인가, "브라질식 몸풀기(?)" 라고, 앞으로 스텝을 밟으면서 번갈아 다리를 들어올리는 몸풀기가 일반인들한테도 보급되기 시작했었는데 이것이 비슷한 맥락인 것 같음(장요근을 이용하여 다리를 드는 감각 개발).
무도(武道)에서도 미는 것(ex.타격)과 당기는 것(ex.유도의 잡기)의 조화를 이뤄야 한다고 하고, 육상에서도 달리기를 할때 무릎을 가슴까지 당겨올리는 연습을 의도적으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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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릎 살짝 굽히기(2011.3.10) (축구에 있어서 신체 밸런스(14판)에 있던 글)@@
(2021.5.24. 해설 추가: 무릎을 살짝 굽히는 것은 도움이 되는 것 같음~ 일단 참고 내용으로 글 넣어 놓음)
최정상 드리블러들의 공통점은 엄청난 스텝 스피드와 탄력, 그리고 부드러운 접지임^^ 호돈신과 메시^^ 무릎을 쫙 펴지 않는 것에 집중하면서 보세요^^
맨 처음 C날두를 TV에서 처음 봤을 때, 나는 C날두가 나 정도 키인 줄 알았다(175cm 정도). 나중에 알고보니 180cm를 넘는 장신이었음^^;; 축구는 '누가누가 다리가 더 긴가'를 경쟁하는 게임이 아님^^;;; 축구를 하다보면 더 빠르고, 더 강한 것을 추구하면서 점점 더 다리를 쭉쭉 펴면서 더 멀리 땅을 밀어내려고 한다. 하지만 이런식으로 하면 다리짧은 사람은 절대로 다리 긴 사람을 못 따라감^^;;; 자신의 신체조건에 맞는 플레이를 해야 함~
'무릎 살짝 굽히기'는 경기 중에 의도적으로 무릎을 완전히 펴지 않는 것으로, 발을 디딜 때 무릎을 살짝 굽히는 것과, 디딤발로 땅을 뒤로 밀어낼 때 끝까지 다 쭉 밀지않고 얼른 접어들이는 것을 말한다.^^ 만약 항문과 복근에 힘이 없다면 다리가 전체적으로 무거워진다. 이것은 다음과 같은 의미가 있다~
① 잔발(short step숏스텝) - 보폭이 넓어지는 것을 막아서 동작의 빠른 변환에 의한 대응이 가능하다. 여러가지 쓰임새가 있어서, 축구 지도자들이 매우 중시하며 가르치는 포인트이다^^ 특히, 빠른 슈팅타이밍(골 결정력)에 필수요소임!! 보폭이 좀 좁더라도 다리를 빨빨거리며 움직이는 것이 필드 위에서는 더 지름길임^^(드리블러는 경기 내내 두 다리 쭉 뻗을 수가 없음-_-;;)
② 낮은 무게중심 - 중심이 낮으면 안정감이 높아져서 몸싸움과 기술 레벨이 높아진다. 단지 무릎을 굽혀서 몸이 낮아지는 것 뿐만 아니라, 다리의 절제된 힘에 의해 몸 전체가 착 가라앉는다. 냉정하고 차분한 움직임이 가능해진다.
③ 내 힘의 3푼(3%를 뜻하는 한자어^^)정도를 항상 남겨두는 것 - 웨이트 트레이닝을 포함한 각종 훈련을 통해 몸에 힘이 어느 정도 붙으면, 강한 힘은 그다지 의미가 없고, 정확성이 더 큰 의미를 가진다(특히 킥^^). 굳이 내 힘의 100%를 발휘할 필요는 없음^^(힘의 통제가 더 중요함)
④ 무릎 탄력을 살리는 것 - 매 한 걸음을 발디딜 때마다 몸에 탄력이 생기는데, 그 탄력이 몸에 자연스럽게 장착돼서 별다른 신경쓰지 않고도 몸이 통통 튀는 상태가 되면^^ 그 탄력에 덧붙여서 '동적인 균형'을 형성하여 축구할 때 그 탄력을 이용할 수 있음^^ 무릎 탄력은 몸 전체적인 탄력에 있어서 매우 큰 의미가 있음~~~
⑤ 힘의 수발(收發. 수렴과 발출. 거둬들이기/발출하기)원활화 - 디딤발로 땅을 끝까지 뒤로 밀어내면, 발을 도로 거둬들이는데 어려움이 있다(발이 무거워지는 것). 고수일수록 힘의 수발이 자유로워서, 상대 수비수들을 슬로우비디오처럼 느려보이게 만든다(시간을 마음대로 요리하는 것~) 또한, 강한 킥이나 슈팅을 할 때 공을 차는 발의 무릎이 완전히 펴지지 않도록 제어하는 것도 의미가 있다. 무릎을 완전히 펴면서 차는 것은 만약 공을 헛찼을 때 그 강한 힘이 제어가 안되고 거꾸로 돌아와 내 몸을 해치게 된다....ㅠㅠ 무도에서는 타격을 한 주먹의 손목에 회전을 주어 원위치로 즉시 거둬들이는 테크닉을 구사한다고 한다^^(아래 사진은 이소룡의 타격 이론임)
사실, 보폭을 줄이고 종종걸음, 잔발을 치는 것은 스타일이 별로 안 산다^^;;; 게임을 뛰다 보면 흥분해서 게임이 거칠어지고, 자존심싸움이 되는 경우가 많은데, 이럴수록 스타일, 즉, 겉멋-_-;;이 중요해지므로.... 다소곳하고 겸손한^^;; 잔발(숏스텝)은 완전히 잊혀져 버리는 것 같음ㅠㅠ 결국 온 힘을 다 쓰다가 무리한 동작으로 부상을 당하고 마는 것 같음... 냉정하고 겸손하게, 폭주하려는 내 몸을 통제하는 밸런스 테크닉이 필요하다^^(이게 겸손한 메시와 거만한 C날두의 차이점???ㅋㅋㅋ)
위처럼 심리적인 문제도 있지만, 체력적인 문제도 있다. 내 경험상, (몸에 힘이 없거나 부상이 있는 경우는 말할 것도 없고)몸이 쌩쌩한 사람도 무릎을 굽혀 자세를 낮추고 1분 이상 지속시키기 힘든, 어려운 테크닉이다ㅠㅠ 평소에 무릎을 포함한 하체를 탄탄하게 체력을 길러줘야 함~ 이와 관련해서 무도(武道)의 하체 단련법인 '기마자세'가 의미가 있는 것 같다^^ "무릎을 낮추는 자세를 몸에 아예 각인(刻印. 몸에 새겨넣는 것ㄷㄷ)시켜버리자~"는 취지에서 무도에서 고안된 하체단련법이 바로 '기마자세'임ㄷㄷ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