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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superfc'님] 축구는 언제나 제갈길을 가는 스포츠 였습니다.

작 형 2013. 10. 30. 16:46

리그 보기 시작한게 94년 부터고, 서포터 시작한건 아마 97년 부터인 올드팬입니다.

 

94년 당시 프로리그에 팀은 7개 팀이었습니다. 뭐 연고개념도 거시기 했고요. 동대문에서도 경기 자주 했는데 말이죠. 그뒤로 매년 한팀씩 늘어 97년에 10개팀 된거도 진짜 엄청 대단한 일로 생각되고 그랬죠.

 

유소년 육성을 프로팀이 한다는거도 팬들사이에서만 나오던 주장이었죠. 차범근 축구교실만이 유소년의 뿌리를 키워주던 상황이었고요. 대표팀 경기가 인기가 있었지만, 세계적 강호와의 경기는 사실 가물에 콩나듯 하던 상황이기도 했습니다. 월드컵이 괜히 인기있었던게 아니죠. ㅋㅋㅋ

 

그러던 팬입장에서 보면, 참 시간은 걸려도 축구는 언제나 팬들이 원하던 것은 차곡차곡 해나가는 모습을 보여주는 성실한 스포츠 였던거 같습니다.

 

이제는 모든팀이 유소년을 육성하고 있고, 2002년 월드컵 키드들은 이미 대표팀의 주축으로 성장했죠. 포항같은 팀은 아예 유스출신이 팀의 주축이 되는 엽기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고 말입니다.

 

승강제가 도입되어 이제 케이리그 팀들은 22개 팀으로 늘어났습니다. 경기수가 부족하여 컵대회가 시즌중 두번이나 열리던 리그상황을 생각하면 정말 믿을수 없는 발전입니다. 이젠 이부리그도 단일리그에요 ㅋㅋㅋㅋ

 

대표팀 경기도 이제는 강팀과 경기 못잡는다고 축협이 욕먹는 상황이 되었죠. ㅋㅋ

축협 재정도 100억 겨우 넘던 상황에서 1000억가까이 되는 수준까지 성장했습니다.

 

지금 축구팬들의 요구가 축구계가 거둔 성과에 비해 지원이 미흡한 언론에 대한 질타가 되는 부분은 저도 매우 공감합니다. 축구는 팬들의 요구를 수용하며 발전해온 스포츠였고, 팬들은 그 시기에 가장 필요한 부분을 요구해 왔습니다.

 

우리는 언제나 제갈길을 뚜벅뚜벅 가고 있습니다. 그리고 축구팬들은 그 발전에 언제나 한축을 담당한 분들이니 자랑스러워 하셔도 됩니다. 그러니 여기 게시판에서 자칭 야구팬인 일부 분들이 난리쳐도 그러려니 하세요. 언제나 내부 역량을 키우는 것이 중심이 되어야지 악플러들과 키배가 중심이 되어서야 되겠습니까? ^^

 

언제나 축구게시판 들어오면 베스트글만 찾아서 봐야 하는 상황이 안타까워 넋두리좀 해보고 갑니다. ^^

출처 : K리그 토론방
글쓴이 : superfc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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