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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피겨] 행복한 스케이터 김연아선수.

작 형 2012. 12. 15. 15:47

 

 이 사진을 보면서 어떤 느낌을 받으시나요?

한 선수를 처음 발견하고 알아 봐 주고 이끌어 준 처음 선생님과

피겨 기초를 완성해 나가는 과정의 지킴이가 되어 주신 두번째 선생님.

 

그리고 10년의 세월이 흘러 월드스타가 되었고

 더이상 이룰 게 없어 방황하던 제자를

다시 끌어 안아 일으켜 세워주고 있는 두 선생님과 함께... 

너무 편안하고 뿌듯하고 감사함이 느껴지는 사진 한장 입니다.

 

신 코치님 왈,

이 보석과도 같은 선수를 감히 내가 맡아도 되는지?

내가 맡아서 이 선수를 망가뜨리면 어쩌나 조심스럽지만, 영광이다. 하셨습니다.

 

세계의 내노라하는 많은 코치들에게 환영 받을 국보 선수 임에도

고국이 그립고, 국내 후배들과 함께 한다면 다시 해볼 수 있다는 이 선수가

추운 태릉 훈련장에서 어렵게 훈련하면서도 즐겁고 마음 편안하다 했습니다.

 

NRW 키크존에서 양 선생님 사이에서 어리광 부리는 김연아선수 모습을 봤습니다.

이전 몇 년간 외국 코치들과는 사뭇 다른 광경이었습니다.

코치와 선수가 상호 허물없이 의견 교환하면서 함께 한다는 것이야 말로

주변의 부족함을 충분히 메워 나갈 수 있는 상승효과 일 것입니다.  

 

레 미제라블 연기 하면서  후반 럿츠 점프를 앞두고 링크 팬스를 돌아 들어갈때

심판석에 있던 류 코치님이 크게 박수를 치면서 무언의 화이팅을 해줬습니다.

김연아선수가 이 박수소리를 들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이전 코치들과는 다른 더 따뜻함이 느껴져서 너무 좋았습니다.

 

항간에는 비주얼이 강조되는 피겨스케이팅 종목은

코치 네임벨류 또한 무시 못한다고 하더이다.

그러나 김연아선수는 본인 스스로가 자신의 가치를 최고치를 높인 선수이기에

되려 코치가 선수 덕을 보는 역현상이 있습니다.

 

변방국 대한민국의 무명코치가 세계적 피겨 여제 김연아 선수를 코칭한다고

전 세계에 알려주는 계기가 될 것이며, 이 기회에 한국 코칭력의 능력도

발휘할 기회를 열어 준 김연아선수입니다.

 

또한 전 캐나다 전담 의상 디자이너까지 강탈 당한 설움을 받았지만,

세계 유명 디자이너가 아닌 국내 디자이너에게 제작 기회을 주어

전세계에 한국의 미를 알리는 홍보대사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습니다.  

 

정말 어린 김연아선수이지만,

한 분야의 최고의 레벨에 올라서기 까지 수많은 고초가 있어서인지

언행의 신중함과 남다른 공인의식이 돋보이며

유명세를 쫒지 않는 진솔한 내면의 단단함이

절대 눈썹 하나도 흔들리지 않을 믿음을 보여주는 점이

항상 감탄스럽습니다.   

 

세상에 어디 또 이런 선수가 있을까요?

국가가 무엇을 해주었고, 무슨 도움을 주었습니까?

작은 한 사람이 이렇게 다방면에서 큰 역할을 해주면서

자신이 최고 잘 할 수 있는 분야에서 최고가 되어

더불어 국가의 네임벨류 또한 높여주는

1급 외교대사나 다름없습니다. 

 

자신의 선수생활의 시한부를 살아가는 김연아선수

하루 하루가 지날수록 그 생명은 점점 짧아지는 것입니다.

그렇기때문에 김연아선수는 더 열심히 살 것이며

스스로 할 수 있는 최고의 에너지를 내뿜을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2014년 2월,

소치올림픽의 피날레 무대가 더 기다려지는 이유입니다

 

 

출처 : 스포츠일반 토론방
글쓴이 : 야구팬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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