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훈련/훈련 및 밸런스

축구에 있어서 신체 밸런스(14판) (2011.3.10)

작 형 2011. 3. 10. 22:21

 ※일러두기

 

 1. 이 글은 제가 이제까지 축구를 해 오면서 생각했던 것들을 여러 사람들과 토론 및 자료 수집을 거쳐 작성한 것입니다. 축구 전문가가 아닌 일반인의 시각에서(즉, 너무 전문적으로 깊이 들어가지 않고 축구를 즐기는데 필요한 정도로만) 축구를 어떻게 하면 잘 할 수 있을까에 대한 성찰들이 모인 글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저의 생각은 완성된 것이 아니라 끊임없이 발전해나가는 중에 있고, 당연히 이 글은 완성된 완벽한 글이 아니므로, 아무쪼록 비판의 눈을 번뜩이며 읽어주세요!^^ 읽으시다가 ‘이건 좀 아닌 것 같은데...’ 하는 부분이 있으면 저의 블로그(http://blog.daum.net/schreder)를 방문하셔서 해당 글에 댓글을 남겨 주세요~~ 글이 몇 개 없으므로 쉽게 찾으실 수 있을 거예요^^;;

 

 2. 몸에 힘(체력)이 없거나, 피곤하거나 부상당한 상태라면, 제 밸런스 요령들은 모조리 무용지물(쓸모없는 것)이 됩니다ㅠㅠ 그런 경우는 먼저 몸부터 완전하게 회복시켜야 됨~ 또, 절정의 선수들의 몸동작을 분석하다보면 고도의 체력과 고도의 밸런스가 없이는 흉내내기도 어려운 동작들이 많은데, 그런 동작들을 '의미있는 것'과 '별 의미 없는 것'으로 구분하는 것이 정말 어려워요ㅠㅠ 그 선을 넘느냐 안 넘느냐가 정말 미묘한 영역인 것 같음~ 중요한 것은 이 글을 읽으시는 여러분들께서 여러분의 상황과 여건(신체조건, 축구 환경, 장비, 수준 등)에 맞는 다양한 밸런스 요령을 스스로 검증하셔야 한다는 것임^^ 천만인에게는 천만 가지의 밸런스 요령이 존재함~~ 실전에서 신경쓰는 부분은 '굵은 빨간색 밑줄'로 표시했습니다.^^

 

 3. 참고문헌

 내가 지금까지 축구를 해 오면서 들어왔던 밸런스에 관한 단편적인 모든 조언들.
 중산 근린공원에서 만난 70년대 실업축구 선수셨던 분께 들은 여러 경험담.
 ‘파울레타’의 나이에 걸맞지 않게(당시 초딩) 강력한 슛 파워/정확도와 강력한 몸싸움에서 배운 밸런스 요령.
 ‘독버섯’의 상식을 초월한 주력과 강력한 몸싸움에서 배운 밸런스 요령(신체 강화, 달리기 밸런스 등).
 ‘미친개’의 능숙하고 자유자재인 드리블 개인기에서 배운 밸런스 요령(플레이 중 부릎을 약간 굽히는 것, 잔발로 짧게 여러 번 치기, 정확하고 가벼운 볼터치 등).
 ‘르윈스키’의 능숙한 꺾기 드리블과 중거리 슈팅에서 배운 밸런스 요령(윙사이드 공간에서 모험적으로 공을 꺾어 세우는 터치, 무릎/발목 관절 강화 등).
 ‘태권V’에게 배운, 태권도 발차기 할 때 골반 돌리는 밸런스 요령(역시 몸을 쓰는 활동들 중에서 가장 고도로 발달한 것은 무도武道임^^).
 ‘먼로’, ‘쌍무지개’를 관찰해서 추출한, 다리 긴 사람들의 특징(긴 다리가 공을 계속 감싸고 돌아서 태클이 어려움. 어려운 기술도 비교적 쉽게 소화함. 다리가 길어서 기본적인 볼 컨트롤 반경과 태클 가능 반경이 넓다는 것을 감안해서 상대해야 허를 찔리지 않을 수 있음^^;;).
 네티즌 '백면서생'님께서 공유해 주신 몸에 진동을 주는 노하우.
 네티즌 '백면서생'님께서 공유해 주신 '칼날 드리블'(전진드리블 시 안정적으로 공을 밀어가는 것).
 네티즌 ‘백면서생’님과 ‘뿡뿡뿡삼’님의 문제제기 및 토론(땅을 밀어내는 방향과 다리 관절 방향을 일치시켜 최대한의 힘을 뽑아내는 고관절 컨트롤에 관한 내용)
 네티즌 '이정현'님과의 몸에 탄력을 형성시키는 달리기 운동에 관한 문제제기 및 토론
 대경북스, 2005.3.5.발행, 박성순 외 공저「운동역학(Sports Biomechanics)」- 뉴턴의 운동법칙, 인체의 중심과 안정, 비등속 회전운동, 유체역학 부분 참고/인용 및 도해 스캔/삽입
 조선일보 기사, 김성윤 기자, 사진 이경호 기자「이것이 '원조' 마사이 워킹이다」(http://travel.chosun.com/site/data/html_dir/2008/08/19/2008081901284.html)
 Design.co.kr.의 인터넷 기사, 김면중 기자/사진 박정균「달리기, 올바른 자세와 주법」(http://www.design.co.kr/section/news_detail.html?info_id=38372&category=000000030001)
 조선일보 신문기사, 홍유미 헬스조선 기자「감동의 올림픽 드라마도 알고 보면 '의학 드라마'」(http://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08/08/12/2008081201565.html)
 조선일보 신문기사「김철중 기자의 메디컬 CSI: '섹스 앤 더 시티' 4인방의 구두」(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08/06/25/2008062501031.html)
 조선일보 신문기사, 민학수 기자「전설의 여검객 서울서 칼 뽑다」(http://srchdb1.chosun.com/pdf/i_service/pdf_ReadBody.jsp?ID=2007050400457)
 조선일보,「골프와 야구의 스위트 스팟」(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0/08/13/2010081302711.html)
 majinidf님의 블로그 글,「몸의 밸런스를 정상화시키고 운동능력을 향상시키는 3가지 기본 자세」(http://blog.naver.com/majinidf/120053114065),「턱을 당긴다」(http://blog.naver.com/majinidf/120053114156),「겨드랑이 조이기」(http://blog.naver.com/majinidf/120053238197),「항문 조이기」(http://blog.naver.com/majinidf/120053404229)
 www.medicity.com,「질근육 강화 케겔운동」(http://www.medcity.com/jilbyung/kegel.html)
 블로그 글, 맑은숲 요가명상마을,「기마자세 명상」(http://blog.naver.com/kjs66nz/100098523834)
 카페 '그나라 축구 마당'(cafe.daum.net/hisnationsoccer)의 'shinehisway'님,「자신의 스윗 스팟(Sweet Spot)을 찾으라」
 조선일보 신문 스크랩, 2009.03.11, 배지영 기자「스타 플레이어의 운동 능력은 치아에서 나온다」(http://srchdb1.chosun.com/pdf/i_service/pdf_ReadBody.jsp?ID=2009031100064&srchCol=pdf&srchUrl=pdf4)
 피터 루이스 저「무도의 전설과 신화」
 판타지 소설「묵향」의 무도 관련 여러 내용들
 (살찐)호나우두, C.호날두, 호나우지뉴, 라이언 긱스, 리오넬 메시 등의 동영상 감상.^^
 다음, 야후 이미지 데이터베이스에서 수집한 월드스타들의 스틸 사진, 인체 해부도 등 각종 이미지.
 네티즌 'olzl오너라' 님의 댓글 질문 - 일자로 똑바로 걸을 때 중심을 잡는 방법??(무릎 모으기)
 네티즌 '은행동긱스'님의 '스위트스팟'에 대한 글「작형님의 스위트스팟을 이용한 드리블 설명에 도움이 될까 싶은..」의 내용
 네티즌 '백면서생'님의 '기마자세'에 대한 눈물겨운ㅠㅠ 충고와 가르침ㅠㅠ(이제서야 제대로 정리합니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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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축구에 있어서 신체 밸런스 (14판)(2011.3.10.)@@

 

 Power is Nothing without Control (통제되지 못하는 힘은 무용지물無用之物이다) - 여자 펜싱의 전설 발렌티나 베잘리가 2007년에 내한했을 때 이런 인터뷰를 한 적이 있다. 세계 최고수가 된 데는 승부근성 말고도 남다른 재능이 있었냐는 질문에: “저는 본능이라고 생각해요. 참아야 한다고 생각할 때와 이제 끝낼 때가 됐다는 느낌이 와요. 그 느낌대로 움직이지요. 그 느낌을 예리하게 만들기 위해 20년 넘게 매일 6시간 이상 훈련을 하고 있어요.” 남현희 등 한국 펜싱 선수들에 대해: “너무나 빨라서 경기를 하고 나면 정신이 하나도 없어요. 하지만 빠름에도 빈틈이 있어요. 어떤 것인지 말할 수는 없지만요.” 빠름에만 집착하면 균형이 무너질 수 있다. 상대의 그런 헛점을 고수는 꿰뚫어보고, 이용하는 것임~ 이 균형이란 것은 내가 볼 때 정적(靜的)인 것 같다(고요하게 정지되는 성질)^^ 신체 내부에 어떤 이상적인 '힘의 균형'을 형성하고, 그것을 최후의 순간(힘의 폭발의 순간)까지 깨트리지 않고 지켜나가는 것~(팀전술적으로도 이런 '절제'가 의미가 있음^^ 절제된 패스웍으로 상대의 강한 압박을 역이용함~ 이정제동以靜制動^^)

 사람의 몸은 어느 정도까지는 정교한 기계장치와도 같아서, 수많은 부속품들이 최적의 상태로 맞물려 돌아가야 최대의 효율로 움직인다. 내 몸의 해부학적 구조와 생김새에 대해서 좀 더 잘 알고, 내 몸의 주요 부분들의 컨디션과 움직임을 합리적으로 장악하고 컨트롤할 때, 어떤 경기력 저하가 발생하더라도 즉각적인 해법을 도출할 수 있고, 그런 지식들을 바탕으로 내가 알고 있는 나의 최대 실력을 언제 어디서든 90%이상 즉각적으로 뽑아낼 수 있게 되는 것이다(실력의 기복이나 컨디션 난조, 슬럼프와 같은 것들이 없어짐).

 아래의 내용은 축구를 하면서 내 몸을 더 잘 알기 위한 나의 그동안의 연구 결과들을 정리한 것이다.^^ 어쩌면 우리의 몸에 대해서 뭔가 고정된 이론을 만든다는 것 자체가 조금은 위험한 일일지도 모른다ㅠㅠ 그냥 자연스러운 본능에 몸을 맡기는 것이 훨씬 올바른지도 모르고..... 하지만 나같은 경우에는 워낙에 '몸치'다 보니(^^;;;;;) 이렇게라도 머리로 이해를 하지 않으면 몸 자체가 움직이질 않아서 부득이하게 이런 이론들을 머리를 짜내서 만들어 낸 것임.... 많은 한계가 있는 이론이라는 것을 알아주시고, 그냥 실전에서 잘 안풀리는 게 있으실 때 '문제가 뭘까'하고 궁금하실 때 가볍게 참고하는 용도로만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1. 모든 발디딤은 안정적으로, 모든 볼터치는 발의 중심으로

 사람들은 무아지경에서 폭풍같은 드리블 또는 환상적인 원터치 패스로 수비를 무력화시키는 것을 꿈꾼다^^ 이런 플레이는 기본적으로 창의성의 영역에 있음^^ 하지만 창의성은 기본 원리를 알고 그것에 충실해야만 발휘될 수 있는 것이다. 지금 와서 돌이켜 생각해 보면, 내가 축구를 즐겨 온 지난 세월동안^^ 나에게 있어서 항상 이 '기본 원리'는 이것이었던 것 같다^^ =====> "모든 디딤발은 안정적으로, 모든 볼터치는 발의 중심으로"~

 모든 발디딤과 모든 볼터치에 혼(魂. spirit스피릿ㅋㅋ)을 실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모든 발디딤과 모든 볼터치가 나에게 독(毒. 발목을 접질리거나 무릎에 충격이 오는 것)이 될 수 있고, 최고의 퍼포먼스가 나오기도 힘들다. 나만의 개성은 이런 과정에서 자연스레 나오게 되는 것 같음^^

 

 ① 모든 발디딤은 안정적으로 - 아래 동영상에서 딩요의 디딤발을 잘 관찰해 보세요^^ 항상 뿌리박힌 듯 땅에 착 달라붙음~ 단단한 디딤발에서 이런 민첩한 동작이 나오는 것임~ '디딤발의 중요성'은 신문선 해설위원께서 강조하셨던 단골메뉴임^^ 지면에 안정적으로 발을 디디면, 그 자체가 발목의 탄력 + 몸 전체 밸런스 안정의 토대가 되어, 상대 수비수가 감히 달라붙지 못하는 압박을 주는 '포스'가 형성된다^^ 다음은 디딤발 관련 기초이론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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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발바닥의 접지 면적이 넓을수록 안정적이다.

 ▲ 지면의 경사/굴곡, 내 몸의 자세에 따라 발바닥의 접지각도와 발끝의 방향을 조절해야 발목에 충격이 없다(다만, 잔디가 곱게 깔린 피치 위에서는 지면의 경사/굴곡은 없음^^ 일상생활에서는 중요함).

 ▲ 발뒤꿈치부터 접지하고 구르듯이 발바닥을 거쳐 마지막에 발끝으로 땅을 밀어내는 것이 가장 안정적인 걷기 방식이다(마사이 워킹). 먼저 발뒤꿈치로 충격을 대부분 흡수한 뒤, 발 앞부분으로 체중이 옮겨가며 발목의 탄력을 안정적으로 발휘할 수 있다.

 ▲ 특별한 경우가 아니라면 발끝의 방향은 일반적으로 바깥쪽으로 향하는 게 좋다(임금님 걸음. 팔八자걸음). 신체 구조상, 두 발은 몸의 바깥쪽에 위치하기 때문에 몸이 바깥쪽으로 쓰러지려는 것을 버텨내야 함~

 ▲ 발의 구조상 발끝의 핵심은 엄지발가락이다. 발가락들 중에 크기도 제일 크고 힘도 제일 세다. 발끝은 빠른 무게이동(shift weight쉬프트 웨이트)을 할 때 반드시 활용해야 하는 부분이다. 발끝을 단련해야 함~

 ▲ 그냥 앞으로 직진하는 경우와 달리, 지그재그로 방향을 전환하거나 좌우로 몸을 흔드는 경우에는 (내 경험상)좀 더 특수한 노하우가 필요하다. 호돈신의 헛다리를 관찰하다가 내가 생각해 낸 요령인데, '발 안쪽날 쓰기'라고 한다^^;;; 헛다리는 '아웃사이드' 계열임^^(아래 도해의 '아웃사이드 밀기'참고. 훅은 여기선 무시하셈) 다만, 두 다리가 좌우로 십자로 꼬이는 라보나 계열 기술들의 경우에는 '발바닥 바깥쪽 날'에 무게가 실리는 것을 고려해야 함~ 다리가 좌우로 꼬이므로, 디딤발 테크닉도 좌우가 바뀜^^ 경험상, '빽플립플랩'이나 '매직 페인트'같은 기술을 쓸 때 이것을 기술 요소로 고려해야 됨~^^(아래 도해의 '인사이드 밀기' 참고)

  

 

호돈신의 스텝오버(황제헛다리)

 

호나우지뉴의 빽플립플랩

 

 

 ② 모든 볼터치는 발의 중심으로(스위트 스팟) - 축구선수들이 공을 차는 모습을 보면 공통점이 있다. 대부분 산보하듯이 가볍게 공을 툭툭 차는 것처럼 보인다. 그것은 대부분 그들이 스윗 스팟(sweet spot)이라 불리는 자신의 발목 부근 중심에 정확히 볼을 맞추기 때문이다. 힘이 완전히 공에 다 실리고 다리에는 어떤 충격도 남지 않는, 발과 공의 터치점을 가리켜 영미권 축구선수들은 ‘스위트 스폿(sweet spot. 달콤한 부위;;;)’이라고 부른다^^

 이해를 돕기 위해서 골프채를 보면, 무게중심을 계산해 설계된 골프채의 헤드의 경우, 골프채 헤드(발)의 무게중심과 골프공(축구공)의 중심을 이은 선이 골프채 헤드의 페이스(공을 터치하는 발의 면)와 모든 방향에서 수직을 이루는 접점이 스위트 스팟이 된다^^
 이를 축구에 응용해 보면 공을 차는 상황(내 몸통의 방향)과, 다리를 휘두르는 방법, 내 다리의 근육량과 다리의 무게, 발목의 단단한 정도에 따라서 스위트 스팟을 계산해 낼 수 있다^^ 예를 들어, 땅에 놓인 공(dead ball 또는 굴러가는 공)을 띄워서 차고 싶다면, 가장 일반적인 스위트 스팟은 '엄지 발등뼈'(엄지발가락쪽에 가까운 발등의 단단히 툭 튀어나온 뼈)가 된다.^^ 또한, 공중에 뜬 볼을 발등(인스텝)으로 찬다고 하면, 이때는 단단한 발등 정면으로 얹히게 후려차는 것이 가장 좋다^^ 발목 뿌리에 가까운 발등일수록 발의 '중심'에 가까워져(발목으로 공을 찰 수는 없음... 단단한~ 발등으로 차야됨), 더욱 더 달달해진다^^ 또, 정면으로 공을 밀어가는 드리블을 한다고 하면, 공중볼과 마찬가지로 발목에 가까운 발등 정면이 스위트스팟이 될 것이다^^(http://www.youtube.com/watch?v=YwwiAk3ocKo 아게로 나이키 광고 참고)

 발의 완전한 인사이드면으로 터치할 때에는 발 인사이드의 발목에 가까운 지점이, 발 아웃사이드(정확히는 아웃 프론트- 발 앞쪽 부분이니까요)로 터치할 때는 발목쪽에 가까운 바깥쪽 발등이 될 것이다. 빽힐(발뒤꿈치)의 경우에는 발뒤꿈치 뾰족한 부분이 공의 중심에 정확히 맞아야하겠고, 헤더(머리)의 스위트 스팟은 앞이마의 단단한 부분이 머리의 무게중심으로부터 뻗어나오는 선의 접점이 되고..... 가슴트래핑은 몸통 질량의 중심으로부터 뻗어나오는 선이 가슴면과 수직이 되도록 가슴을 돌려야 함~

 

 

 2. 무릎 살짝 굽히기

최정상 드리블러들의 공통점은 엄청난 스텝 스피드와 탄력, 그리고 부드러운 접지임^^ 호돈신과 메시^^ 무릎을 쫙 펴지 않는 것에 집중하면서 보세요^^

 맨 처음 C날두를 TV에서 처음 봤을 때, 나는 C날두가 나 정도 키인 줄 알았다(175cm 정도). 나중에 알고보니 180cm를 넘는 장신이었음^^;; 축구는 '누가누가 다리가 더 긴가'를 경쟁하는 게임이 아님^^;;; 축구를 하다보면 더 빠르고, 더 강한 것을 추구하면서 점점 더 다리를 쭉쭉 펴면서 더 멀리 땅을 밀어내려고 한다. 하지만 이런식으로 하면 다리짧은 사람은 절대로 다리 긴 사람을 못 따라감^^;;; 자신의 신체조건에 맞는 플레이를 해야 함~

 '무릎 살짝 굽히기'는 경기 중에 의도적으로 무릎을 완전히 펴지 않는 것으로, 발을 디딜 때 무릎을 살짝 굽히는 것과, 디딤발로 땅을 뒤로 밀어낼 때 끝까지 다 쭉 밀지않고 얼른 접어들이는 것을 말한다.^^ 만약 항문과 복근에 힘이 없다면 다리가 전체적으로 무거워진다. 이것은 다음과 같은 의미가 있다~

 

 ① 잔발(short step숏스텝) - 보폭이 넓어지는 것을 막아서 동작의 빠른 변환에 의한 대응이 가능하다. 여러가지 쓰임새가 있어서, 축구 지도자들이 매우 중시하며 가르치는 포인트이다^^ 특히, 빠른 슈팅타이밍(골 결정력)에 필수요소임!! 보폭이 좀 좁더라도 다리를 빨빨거리며 움직이는 것이 필드 위에서는 더 지름길임^^(드리블러는 경기 내내 두 다리 쭉 뻗을 수가 없음-_-;;)

 ② 낮은 무게중심 - 중심이 낮으면 안정감이 높아져서 몸싸움과 기술 레벨이 높아진다. 단지 무릎을 굽혀서 몸이 낮아지는 것 뿐만 아니라, 다리의 절제된 힘에 의해 몸 전체가 착 가라앉는다. 냉정하고 차분한 움직임이 가능해진다.

 ③ 내 힘의 3푼(3%를 뜻하는 한자어^^)정도를 항상 남겨두는 것 - 웨이트 트레이닝을 포함한 각종 훈련을 통해 몸에 힘이 어느 정도 붙으면, 강한 힘은 그다지 의미가 없고, 정확성이 더 큰 의미를 가진다(특히 킥^^). 굳이 내 힘의 100%를 발휘할 필요는 없음^^(힘의 통제가 더 중요함)

 ④ 무릎 탄력을 살리는 것 - 매 한 걸음을 발디딜 때마다 몸에 탄력이 생기는데, 그 탄력이 몸에 자연스럽게 장착돼서 별다른 신경쓰지 않고도 몸이 통통 튀는 상태가 되면^^ 그 탄력에 덧붙여서 '동적인 균형'을 형성하여 축구할 때 그 탄력을 이용할 수 있음^^ 무릎 탄력은 몸 전체적인 탄력에 있어서 매우 큰 의미가 있음~~~

 ⑤ 힘의 수발(收發. 수렴과 발출. 거둬들이기/발출하기)원활화 - 디딤발로 땅을 끝까지 뒤로 밀어내면, 발을 도로 거둬들이는데 어려움이 있다(발이 무거워지는 것). 고수일수록 힘의 수발이 자유로워서, 상대 수비수들을 슬로우비디오처럼 느려보이게 만든다(시간을 마음대로 요리하는 것~) 또한, 강한 킥이나 슈팅을 할 때 공을 차는 발의 무릎이 완전히 펴지지 않도록 제어하는 것도 의미가 있다. 무릎을 완전히 펴면서 차는 것은 만약 공을 헛찼을 때 그 강한 힘이 제어가 안되고 거꾸로 돌아와 내 몸을 해치게 된다....ㅠㅠ 무도에서는 타격을 한 주먹의 손목에 회전을 주어 원위치로 즉시 거둬들이는 테크닉을 구사한다고 한다^^(오른쪽 사진은 이소룡의 타격 이론임)

 

 사실, 보폭을 줄이고 종종걸음, 잔발을 치는 것은 스타일이 별로 안 산다^^;;; 게임을 뛰다 보면 흥분해서 게임이 거칠어지고, 자존심싸움이 되는 경우가 많은데, 이럴수록 스타일, 즉, 겉멋-_-;;이 중요해지므로.... 다소곳하고 겸손한^^;; 잔발(숏스텝)은 완전히 잊혀져 버리는 것 같음ㅠㅠ 결국 온 힘을 다 쓰다가 무리한 동작으로 부상을 당하고 마는 것 같음... 냉정하고 겸손하게, 폭주하려는 내 몸을 통제하는 밸런스 테크닉이 필요하다^^(이게 겸손한 메시와 거만한 C날두의 차이점???ㅋㅋㅋ)

 위처럼 심리적인 문제도 있지만, 체력적인 문제도 있다. 내 경험상, (몸에 힘이 없거나 부상이 있는 경우는 말할 것도 없고)몸이 쌩쌩한 사람도 무릎을 굽혀 자세를 낮추고 1분 이상 지속시키기 힘든, 어려운 테크닉이다ㅠㅠ 평소에 무릎을 포함한 하체를 탄탄하게 체력을 길러줘야 함~ 이와 관련해서 무도(武道)의 하체 단련법인 '기마자세'가 의미가 있는 것 같다^^ "무릎을 낮추는 자세를 몸에 아예 각인(刻印. 몸에 새겨넣는 것ㄷㄷ)시켜버리자~"는 취지에서 무도에서 고안된 하체단련법이 바로 '기마자세'임ㄷㄷㄷ

 

 

 3. 항문+복근의 상체 지지 메커니즘 연구

C날두 가끔 TV에서 뒷모습 잡아줄 때 바지가 먹는 것이-_-;;; 종종 관찰되는데.... 내 해석으로는 항문을 조여 힘을 주고 있는 것임^^;;;;;;

 일본의 스파이랄테이핑 전문가인 다나까 님에 의하면, 인간의 신체는 수직으로 연결된 연결봉과 같아서 이 봉들이 흐물흐물 무너지지 않고 꼿꼿이 서기 위해서는 몸에서 중요한 몇 군데 포인트(턱, 겨드랑이, 항문)를 조여주는 것이 의미가 있으며, 이를 통해 통증과 부상의 방지와 운동능력 향상의 효과를 볼 수 있다고 한다.^^ 모두 팔다리가 몸통과 연결되는 뿌리 부분임^^ 몸통으로부터 뻗어나온 연결봉들을 몸통에 단단하게 부착시키는 것임^^;; 항문조이기의 경우에는 다리를 몸통에 단단하게 부착시켜 다리가 힘을 제대로 쓸 수 있는 단단한 기반을 갖게 하여, 하체의 부자연스러운 움직임이 줄어들고 하체 주요 관절들의 불필요한 통증도 없어진다는 것^^

 경험상, 엉덩이가 뒤로 빠져서 자세가 엉거주춤하면 힘이 낭비된다. 항문(엉덩이)에 힘을 주어 조이면, 엉덩이가 들어가고 골반이 앞으로 나온다(거시기가 앞으로 돌출됨-_-;;). 하지만 이렇게 항문을 조이느라 똥배(아랫배)가 튀어나오면 안 됨^^;;; 배꼽 아래, 아랫배(똥배;;)를 손으로 살며시 밀어 넣어 준다^^;;; 이것이 "항문으로 지구를 빨아올리는 듯한 느낌"으로 조이는 것이고, "꼬리뼈를 살짝 말아올리는" 것임~ 무도(武道)에서도 항문을 꽉 조이지 않으면 그곳으로 기(氣)가 새어나간다고 함. 내가 중고등학교 시절에 아랫배 복근에 힘주느라고 하루종일 갈비씨 하고 다녔던 기억이.....-_-;;;; 

 이렇게 항문과 복근의 지지력이 형성되면, 요추(허리 부위의 척추)에 무리가 덜 가게 된다. 단순히 척추만 쫙 편다고 해서 척추에 무리가 덜 가는 게 아니라, 항문과 복근도 같이 조여 줘야되는 것임~ 허리통증의 큰 원인 중 하나가 약해진 복근임.

 

 

 4. 횡격막 들고 어깨 약간 뒤로 잡아당기기. 머리 들기.

 최고의 기량을 발휘하는 축구선수들에게 공통점이 하나 있다. 바로 상체가 꼿꼿이 서서 보기에도 시원스러워 보이고 시야도 넓어서 시원시원한 플레이를 한다는 점이다. 예전에 어떤 사람이 살찐 호나우두가 헛다리 할 때 상체를 세우는 것을 보고 놀랐다는 얘기를 들은 적이 있는데, 지금 돌이켜 생각해 보면 당연한 것이었다. 다름이 아니라 단순히 자세가 구부정하느냐, 똑바르냐의 문제임^^ 똑바른 자세가 보기에도 흐뭇하고 힘의 효율도 강력하다~^^

‘upright 체형’... (끊임없는 동적인 움직임 속에서) 유연한 상/하체 연계움직임을 통해 상체의 무게가 어느 한 쪽으로 쏠리지 않고 최적

균형으로 유연하게 유지되는, 체력 낭비가 최소화되는 상체 밸런스를 가리키는 말.^^ 마라도나의 똑바로 선 상체를 떠올리면 될 듯 함^^

 

 ① 횡격막 들고 어깨 약간 뒤로 밀기  내 경험상, 어깨는 신체 균형에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 보통 '어깨에 힘이 들어갔다'는 말을 많이 쓰는데, 상체가 굳어서 뻣뻣해 진 것임... 육상 100미터에서 전력질주 할 때 어깨도 계속 유연하게 움직이면서 균형을 안정시키는데, 어깨가 둔하게 움직이면 몸이 계속 붕 떠올라서 다리가 힘을 80%도 채 발휘 못한다ㅠㅠ TV프로그램 '스타킹'에 출연했던 한 줄타기하는 외국인은 공연 전에 항상 어깨춤을 춰서 유연하게 만들어 균형감각을 극대화한다고 함.

 어깨가 앞으로 축 쳐져 있으면 호흡도 힘들고, 밸런스도 깨진다. 가슴 횡격막을 들면서 어깨를 조금 뒤로 잡아당겨 상체를 바르게 배열시킨다.^^ 효과는 수비수가 비벼댈 어깨가 사라지는 것과 팔꿈치가 등 뒤로부터 휘둘러지는 것이다. 상체 전체가 마치 히드라리스크처럼 뒤로 약간 젖혀진 상태가 되어 수비수 입장에서는 내 어깨가 없어진 것처럼 느껴지고(손으로 어깨를 잡아도 미꾸라지처럼 빠져나감;;), 또한 앞뒤의 균형을 맞추는 측면도 있다. 즉, 앞으로 뻗는 발과 뒤로 젖힌 팔꿈치가 서로 대칭적으로 균형을 이루는 것(둘다 앞으로 몰려 있으면 무게가 지속적으로 앞으로 쏠려서 발걸음이 무거워짐). 이렇게 팔꿈치를 뒤로 젖히면 뒤로 무게가 쏠리는거 아니냐 라고 생각할 수 있는데, 일단 드리블은 앞으로 전진하면서 하는 것이고, 전력질주하다가 갑자기 브레이크를 잡으며 기술을 쓰는 경우가 드리블러에게는 비일비재한데 이런 경우에 (내 경험상^^;;)팔의 무게가 등뒤로 반쯤 넘어가 있는 것이 도움이 많이 된다ㅋㅋㅋ 이건 그냥 내 상상인데^^;;; 가슴을 쭉 펴고(어깨를 뒤쪽으로 잡아당김) 팔꿈치를 뒤로 젖히면 등의 '날개뼈'가 슥~ 돌출된다. 이 날개로 날아오르면 되는 것임~^^;;

C날두의 사라진 어깨ㄷㄷ 손으로 어깨를 잡아서 반칙해도 그냥 빠져나가버릴 것 같음ㅠㅠ

 참고로, 팔은 (경험상) 젖꼭지 위로 되도록 올리지 말고 옆으로 뻗은 상태에서 최대한 아래로 내리는 게 좋은 것 같다^^ 몸이 통통 튀면서 위로 솟구칠 때 팔을 위로 올리면서 균형을 잡을 수 있다(그래서 미리 아래로 내려두는 것임~). 초보자들은 팔이 다리에 걸리적거릴까봐 거추장스러워서 자꾸 접어올리려는 경향이 있는 것 같은데, 팔이 거추장스럽다는 것 자체가 축구에 익숙치 않다는 증거임^^;; 또한, 좀 소심한 사람은 팔을 접고서 흔들지 않는 경향이 있는 것 같은데, 성격이 밸런스에 안 좋은 영향을 미치는 경우이다.^^;;

 

 ② 상체를 똑바로 펴는 데에는 머리를 드는 것도 포함됨^^ - 영화「로마의 휴일」이었던가?(확실치 않음) 오드리 헵번이 머리에 물이 가득 찬 찻잔을 올려놓고 워킹 연습을 하는 장면이 인상적이었다^^ 밸런스에 완벽을 기하고자 한다면 머리의 무게까지도 계산에 넣어야 한다(머리끝부터 발끝까지 통제하는 것ㄷㄷㄷ) 머리를 숙이는 순간 머리의 무게가 상체 회전축에서 이탈해서 균형이 미묘하게 영향을 받는다^^;;; 높은 곳에 올라갔을 때 밑을 내려다 보지 말라는 것도 같은 이유임~ 이게 가능하려면, 어느 정도는 공을 외면한^^;;; 상태로도 볼 컨트롤이 가능해야 함^^(물론 초정밀 볼컨트롤을 위해서는 세계 최고의 축구선수라도 공을 봐야 함~^^ 내 말은, 그 정도로 기본 기술이 몸에 익숙해야 한다는 것~)

 

 

 5. 공을 몸의 중심과 일치시키기

 모든 몸의 움직임은 내 몸의 무게중심(정확히는 단전丹田. 대충 배꼽 쯤이라고 생각하면 됨^^)으로부터 뻗어나가거나, 무게중심을 회전축으로 삼아 감싸고 돌아야 최대의 파워와 가장 민첩하고 안정적인 힘의 수발(收發. 거둬들이고/발출하는 것)이 가능하다. 이는 내 몸의 전체적인 무게에 작용하는 관성(현 상태를 유지하려는 힘)과 관련이 있다.

 축구할 때 우리는 공에 힘을 쓰므로 공의 위치를 기준으로 생각해 보면(왼쪽 그림), A위치의 공은 중심이 높아도 최소한의 동작으로도 '신검합일'(공과 내가 하나가 되는 경지ㅋ) 할 수 있다ㅋㅋ 하지만 B위치가 되면 공을 컨트롤하기 위해서는 약간의 움직임이 더 필요하므로, 공과 내가 하나가 되기 위해서는 무릎을 굽혀 중심을 낮추고 발을 빠르게 놀려야 한다. 공이 C위치라면;;;; 이건 이미 반쯤은 내 공이 아니다-_-;;; 발을 약간 버겁게 뻗어서 공을 컨트롤해야 하므로 다리가 무거워지고 볼터치 빈도가 줄어든다. 초심자들은 공이 발에 걸릴까봐, 또는 공이 잘 안 보인다고 공을 앞에 멀찍이 두려는 경향이 있는데, 대부분 다리가 무거워 보인다(단, 다리가 길거나, 중심이 낮은 사람은 영향을 덜 받음).

 사실, 이런 식으로 공을 내 몸과 가까이 위치시키면 공이 내 다리에 가려서 잘 안보일 수 있으므로 미숙한 신체 밸런스와 기술 숙련도로는 소화하기 힘들다. 계속 돌고 도는 이야기지만.... 몸의 밸런스와 기술 숙련도가 높아야 비로소 공을 몸 가까이 두어도 어색하지 않다ㅠㅠ전체적으로 밸런스를 날카롭게 가다듬어야 비로소 가능해지는 밸런스 요령임.....(밸런스가 좋아야 밸런스가 좋아진다는-_-... 말이 빙글빙글 도네)

 인사이드/아웃사이드/인스텝 볼터치 뿐만 아니라, 스텝오버(헛다리)도 공을 터치하지만 않을 뿐이지 인사이드/아웃사이드/인스텝과 원리가 같다.^^ 공을 내 몸의 무게중심(단전丹田. 대충 배꼽 위치라고 생각하면 됨) 바로 아래에 위치시켜야 힘의 낭비가 없음^^ 공을 내 무게중심과 일치시키면 간단하게 허리만 까딱 하는 최소한의 동작만으로도 스텝오버가 가능해진다(공 앞에 서서 나 혼자 발차기하는 것과 비슷함^^;;).

 

 

6. 어금니 꽉 깨물기

 드리블, 킥, 수비 대인마크 등 뭔가 집중해서 기술을 구사하는, 내 몸 전체에서 조금의 오차도 허용되지 않는 움직임을 할 때는 (내 경험상^^;;) 입을 야무지게 꼭 다물고 이빨을 고르게 꽉 깨무는 것이 효과가 있다. 어금니를 꽉 깨물고 입꼬리 끝을 올려당기는 것은(스마일^^;;) 목 근육을 팽팽하게 하여 머리를 꼿꼿이 가누는 데에 도움이 되며 몸 전체의 밸런스도 좋아져서 더 강한 힘을 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나의 '결연한 의지'와 내가 '만만치 않은 사람'이라는 것을 표정으로 보여주는 효과도 있음^^;;;(수비할 때 좋음ㄷㄷㄷ) 전문 운동선수들은 순간적인 힘을 내기 위해 치아를 악무는 습관이 많다고 하는데, 운동할 때 순간적인 파워는 치아에서 나온다고 해도 과언이 아님^^

 복싱에서 인파이터(close range클로스 레인지, 근접거리에서의 공방을 위주로 상대의 품으로 파고드는 성향의 복싱선수)끼리의 맞대결 양상은 다음과 같이 전개된다고 한다. 한 번 들이 마신 호흡을 가지고 이빨 꽉 깨물고 격렬하게 주먹을 교환하며 무산소 운동(격렬한 운동. 호흡을 통해서 공급되는 산소만으로는 부족해서 근육에 내장된 산소를 소모하여 몸 속 산소가 고갈되는 운동)을 하다가 숨이 가쁜 한 명이 참지 못하고 길게 숨을 들이마시며 턱이 올라가면 다른 선수가 재빨리 품으로 파고들면서 들려진 턱에다 훅이나 어퍼를 꽂아넣는다ㄷㄷㄷ 평상시에는 이빨 꽉 깨물고 턱을 끌어당겨 철저히 턱을 보호하는데(턱뼈는 뇌신경과 가까워서, 스치기만 해도 정신이 혼미해지고 다리가 후들거림) 숨이 가쁘면 턱이 올라가는 것... 누가 더 오래 버티느냐의 싸움임~(스태미너 대결) 이를 위해서 복싱에서는 시합 3개월 전부터 강력한 웨이트 트레이닝(달리기, 대쉬, 쉬지않고 근접 연타 등)과 마사지, 스태미너 식단을 통해 근육이 산소를 충분히 품게 만든다고 함~ 무려 10 라운드 내내 주먹을 교환할 수 있을 정도의 스태미나를 만드는 것이 가능하다고 함ㄷㄷㄷ 이것은 무도(武道)에서 입을 열면 입으로 기가 새어나가 몸 전체의 조화가 깨진다는 발상과 일맥 상통한다.^^ 축구에서의 1대1 대결도 권투의 인파이터 대결과 비슷한 것 같음^^ 이빨 간수를 누가 더 잘 하느냐의 싸움???ㅎㅎㅎ;;(사진은 '핵이빨' 타이슨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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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연구중인 이론들>

 고관절 컨트롤 - 하체 관절에 잘못된 방향으로 힘이 실리지 않도록 안정적으로 올바른 방향으로 다리를 뻗어 디디는 것이다. 게임을 하다 보면 땅을 뒤로 밀어내고/브레이크를 잡고/갑자기 방향전환을 하는 등 다리가 매번 다른 특정 방향으로 땅을 밀어내며 힘을 쓰게 된다. 이때 (특히)무릎 관절은 관절 구조상 한 방향으로만 굽혀지고, 발목관절도 발바닥이 기울어지는 각도가 제한되므로, 힘을 쓸 때 잘못된 방향으로는 절대!! 제대로 힘을 쓸 수가 없다.ㅠㅠ 아래 다리 골격 해부도를 보면, 무릎과 발목 관절은 방향전환과는 별로 상관없는 구조로 디자인돼 있다. 특히 무릎은 오로지 한 방향으로만 접었다 폈다가 가능하다. 하체에서는 고관절(골반 부분 다리관절)만이 제자리에서 전방위로 비트는 것이 가능함!!! 즉, 고관절만이 방향전환을 할 수 있는 것이다~^^

 가장 빈번한 예를 들어 보면, 두 번째 사진에서 C날두는 왼쪽으로 급격한 방향전환을 하고 있다. 발목과 무릎은 그 모양 그대로 있고, 고관절만 발끝이 바깥쪽으로 향하도록 살짝 돌리고 옆으로 다리를 들어올려 땅에 다리를 똑바로 박아넣고 있다(저 방향이 정확히 브레이크 잡는 방향임).^^ 좌우로의 방향전환이 쉴새없이 이루어지는 축구에서는, 발끝의 방향을 바깥으로 지속적으로 유지하는 것이 의미가 있다(이 자세에서는 보통 발 인사이드로 공을 다루는 일이 빈번함~ 실전에서 가장 많이 쓰는 드리블기술은 인사이드 드리블인 듯~) 또한 세번째 사진에서 C날두는 전방으로 일직선 질주를 하고 있는데, 이번에는 다리가 힘을 쓰는 방향이 앞-->뒤 방향이므로 고관절은 정확히 그 방향으로 가운데로 모아져 있음^^

  고관절이 돌아간다는 것에 대해서 이해가 잘 안 될 수가 있는데, 설명해 보자면: ① 먼저 제자리에 두 발을 약간 벌리고 선다. ② 그 상태에서 왼발(디딤발)에 무게를 싣는다. ③ 왼무릎(디딤발)을 살짝 굽힌다. ④ 그 상태에서 오른발 엄지발가락을 땅에 댄 채로 그것을 축으로 오른쪽 다리 전체를 홱홱 돌려본다^^ 이것이 고관절이 돌아간다는 의미임^^(좌우로 발뒤꿈치가 거의 180도까지 돌아갈 것임)

  고관절 컨트롤을 극한까지 끌어올리면 두 무릎 사이가 모이는 듯한 감각(모둠발 감각?? ^^)이 생기는데, (남자의 경우) 허벅지 사이에 낀 거시기를 잘 간수해 줘야 된다;;;(음... 남자의 경우 엄연히 '그것'이 다리 사이에 있기 때문에...) 고관절을 돌리다 보면 허벅지가 맞닿는데, '그것'이 다리사이에 끼지 않도록 엉덩이를 집어넣고 거시기를 약간 앞으로 내밀어서 앞쪽으로 모아 정돈해 준다;;; 하체 움직임이 가끔 버벅거리는 데에는, 거시기가 신경쓰여서 본능적으로 사타구니를 엉거주춤 벌리고 발바닥 바깥쪽 날로 지면을 디디는 이유도 있다. 즉, 다리의 방향이 힘을 쓰는 방향과 일치하지 않아, 횡방향으로 버티는 힘이 형편없이 떨어지고 추진력도 형편없이 떨어진다. 발목이나 무릎을 접질릴 위험도 높아진다.ㅠㅠ

 이것은 발목과 무릎의 부상을 예방하는 중요한 요령이다. 어지간히 몸이 만들어져있지 않고 축구 기술에 익숙해 있지 않은 일반인들의 경우에는 단순히 발을 땅에 디디는 것조차 어색해하는 경우가 많은데, 발목이나 무릎이 접질릴까봐 본능적으로 몸을 움츠리는 것이다ㅠㅠ(많은 일반인들이 자신의 본래 힘을 반도 채 못 끌어냄ㅠㅠ) 모든 움직임과 기술들을 쓸 때 하체의 디딤발 방향을 기술 요소로써 먼저 확인할 것~

 

 ② 흙바닥에서의 문제 - 흙바닥은 미끄러운 만큼 잔디구장보다도 더더욱 무게중심을 낮춰야 한다. 그냥 달리는 것도 미끄러운데 민첩하게 방향을 마구 바꾸기까지 해야 하니... (엉덩이가 바닥에 닿을 정도로 팍팍 낮춘다~).

 흙바닥은 미끄러운 만큼, 빨리 뛰는 사람이 손해다. 나는 천천히 움직이면서도 상대는 빨리 뛰게 만들어라. 나는 빠른 속도로 이동할 필요가 없다(다만 속임수 동작과 방향전환이 빠르고 정확해야 한다). 전력질주하는 사람치고 공을 빨리 뺏기지 않는 사람 못 봤다. 그만큼 컨트롤이 어려워지기 때문.

 징이나 뽕이 박혀있는 잔디 전용 축구화는 흙바닥에서는 마치 하이힐을 신은 것처럼 위태롭고 미끄러지기 쉬울 뿐만 아니라, 징(또는 뽕)도 빨리 닳아서 여러모로 안 좋다고 생각한다. 흙바닥에서는 흙바닥 전용 축구화가 가장 좋지만, 사정이 안 된다면 가장 단순한 운동화가 가장 축구 잘 된다.

 

 ③ 힘들게 뛰기 - 힘들게 체력 고갈되도록 뛰어 봐야 됨(물론 부상 안 당하는 범위 내에서). 그러면 몸이 힘들어서 조금이라도 덜 힘든 자세를 이리저리 꼼수를 찾게 되는데, 그 자세가 좋은 밸런스가 될 확률이 높음. 예를 들어, 엉덩이가 뒤로 빠지면 체력 소모가 크므로 엉덩이를 집어넣고 허리를 펴야 되는데 이때 '항문조이기', '상체 바르게 펴기' 같은 upright체형의 요령들을 터득해야 비로소 몸이 편해짐^^;;; 체력 자체도 이렇게 한번씩 힘들게 뛸 때마다 비약적으로 상승함(몸이 힘들다고 스스로 인지해서 스스로를 강화시킴. 일종의 '기억효과'임).

 

 ④ 발뒤꿈치 '변속 클러치' 이론 - 마치 자동차에서 1단~5단으로 기어를 바꾸듯이, 힘과 안정성과 미세 컨트롤(스위트스팟 터치에 좀 더 유리)이 좋은 발뒤꿈치 접지와, 스피드와 민첩성과 폭발력이 더 좋은 발뒤꿈치 들기의 두 가지 변속기어가 있다^^;;;; 오래전부터 생각해 오던 내용인데, 최근 메시의 드리블링과 자유자재인 패스를 보면서 더욱 내용이 심화된 것 같음.....

 상대 수비수가 바짝 붙었을 때, 발뒤꿈치를 접지하는 것은 일단 접지의 안정성이 높아지고 상대의 거친 태클에 발목을 접질릴 위험도 줄어드는 것 같다. 상대 수비수가 태클이 불가능한 반경을 넓히는 효과도 있다(발뒤꿈치까지 디디면 내가 차지하는 땅 면적이 넓어짐). 땅을 파듯이 터치해야 하는 인스텝/인프론트 볼터치도 좀 더 유리해진다. 또한 언제 나한테 패스가 올지 모르고 또한 바로바로 지체없이 패스를 돌려야 하는 원터치 숏패스 상황에서 볼을 받을 수 있는 몸상태를 만드는 데에도 효과가 있는 것 같다^^

 반면에, 여러가지 이유로 해서 좀 더 공간이 넓고 몸싸움을 피할 수 있는 여유가 있다면, 발뒤꿈치를 들어 폭발력을 증가시킨다^^ 볼터치도 정교한 것 보다는 길게 공간으로 툭 쳐 놓는 것이 눈썹 휘날리게 뛰는 데 더 편함^^;;;;; 공 없이 상대 뒷공간으로 달려들어갈 때도 역시 스피드가 중요한 것 같음^^ 또한 지면에 접촉하는 넓이가 줄어들어, 몸통의 방향을 돌릴 때 지면과의 마찰력이 줄어든다^^(스피드용뿐만 아니라, 방향전환용으로도 씀~)

 

  '상체는 두꺼울 수록 좋다' 이론 (이건 뭐.... 점점 킹콩에 근접하는 느낌;;;) - 흔히 축구에서 '피지컬(physical)'이라는 말을 쓰는데 이는 신체의 물리적 성질을 가리키는 것으로, 힘(strength), 경도(toughness), 무게(weight), 내구도(endurance) 등의 개념이 포함돼 있다. 이는 주로 몸싸움에 유리한가/아닌가의 판단기준으로 문제되는데, 내 경험상 근육 피지컬과 살 피지컬의 두 종류가 있는 것 같다^^;; 근육 피지컬은 근육으로 뭉친 두터운 상체 및 팔을 가리키는 것으로, 무게도 무게지만 부딪치면 마치 돌덩이와 충돌한 듯한 느낌을 주며-_-;; 힘도 세서 반칙도 잘 통하지 않는다;; 또한 내구력 또한 좋아서 팔꿈치에 가슴을 찔려도 아무렇지 않게 버틸 수 있어, 도대체 어떻게 할 수가 없다(OTL). 가슴 트래핑도 더 잘 되는 듯 하다~ 살 피지컬은 말 그대로 살이 찐 것이지만 그렇다고 아무 쓸모 없는 것은 아니다. 그 무게만으로도 몸싸움에서 쉽게 밀리지 않으며, 상체의 무게를 이용한 정교한 드리블이나 정확한 슈팅을 구사할 수 있다.

 예를 들어 내 생각엔 살찐 호나우두가 근육 반/살 반인 것 같은데^^;; 그의 전매 특허 황제 헛다리는 상체로 무게중심이 올라가 있어야(즉, 살이 쪄야^^;;) 비로소 제대로 할 수 있는 그만의 특수한 스킬이고 또한 별도의 준비동작 없이 드리블 중에 갑자기 슈팅을 하는데, 보통사람 같으면 동작이 커지거나 공이 느리고 부정확하게 나가는 것이 정상이지만 호나우두는 살 반/근육 반(;;; 프라이드 반 양념 반이냐)의 두터운 상체무게에서 나오는 정지관성을 이용해 어떤 상황에서도 안정적인 자세로 강한 슛을 할 수 있다. 물론 몸싸움에서 절대 밀리지 않는 것은 말할 것도 없다.

 

  달리거나 걸을 때 팔을 마치 자전거 페달 돌리듯 원을 그리며 흔들어 주기 - 앞뒤 방향은 다리를 앞뒤로 쭉쭉 뻗는 움직임에 대응하는 반동의 의미가 있고, 위아래 방향은 발이 지면을 디딜 때 등의 경우 순간적으로 몸이 약간 떠오르는 것을 가라앉히는 의미가 있습니다. 이 두 가지가 결합된 것이 원을 그리며 팔을 돌려주는 움직임이지요... 마치 골반을 두 손으로 잡고 자전거 페달 돌리듯 돌려주는 것^^;;; 골반은 유연할 수록 좋습니다. 상하체의 연계적인 움직임과 유연하고 부드러운 움직임을 위해서 굳어 있는 허리를 부드럽게 풀어주세요^^ 좋은 그라운드 컨디션(잔디)에서 좋은 신발(뽕 있는 축구화)를 신는 것은, 발이 미끄러지지 않으므로 허리에 부담을 덜어 주어 더욱 유연한 허리 움직임을 가능케 할 것입니다^^

첫번째 그림은 나의 상상속의 '무극혼돈연환 드리블'임^^;;;;;;;;;;;; 호나우지뉴, C날두^^ 무릎 높이가 차이가 나죠?^^ 이게 불가능해 보이는 기술을 쉽게 구사할 수 있는 요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