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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짧은 생각]`쓰디쓴 23분` 유병수, 달라져야 한다

작 형 2011. 1. 15. 15:27
`쓰디쓴 23분` 유병수, 달라져야 한다
http://newslink.media.daum.net/news/20110115111305507

출처 :  [미디어다음] 스포츠 
글쓴이 : 베스트일레븐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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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생각은 위 글과 약간 다릅니다...ㅠㅠ 의견은 두 부분인데요, 전술적인 승부수 측면과 기존 제로톱의 보완 측면입니다.

 

 1. 기존의 제로톱에서 '원톱 전술'로 바꾸며 승부수를 던지는 측면

 유병수 선수가 교체되어 들어감과 동시에, 유병수 선수의 장점을 살리는 전술적인 변화가 필요했다고 봅니다... 유병수 선수를 투입한다는 것 자체가 그런 의미 아니었나요? 김신욱 선수가 교체되어 들어갔더라도 이는 마찬가지구요^^(키가 크니까 포스트 플레이도 해줄 수 있음)
 유병수 선수가 들어감과 동시에 모든 움직임이 그를 중심으로 돌아가며, 그에게 패스가 집중되었어야 유병수 선수의 타겟 스트라이커로서의 파괴력을 살리고, 주변을 맴돌며 기회를 노리는 섀도우 플레이가 살아날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체력이 여유가 있고 파워가 좋은 유병수 선수가 볼을 키핑해 줌으로써 빨라질대로 빨라졌던 템포를 완화시키고 체력적으로 비축할 수 있지 않았을까 생각해요... 이런 전술적인 변화는 물론 경기 시작 전에 미리 검토되고 모든 세부 전술이 완성되고 팀 전체에 의해 약속되어 있어야 하겠죠...

 

 물론 이런 전술적인 변화가 팀 밸런스에 안 좋은 영향을 줄 수도 있었겠지만, 유병수 선수가 소속팀에서 해 왔고 또 가장 잘 하는 플레이가 이런 플레이 아니었나요? 전술은 감독님의 전권사항이지만, 팀의 승리를 위해서(결과적으로는 비김) 유병수 선수가 희생된 듯한 느낌이네요ㅠㅠ 공격수는 자신감이 생명인데... 또한 카드라는 것은 원래가 승부수를 던질 때 쓰는 것이니까요~ 전술적인 변화도 수반되어야 했다고 봅니다... 지금까지의 흐름을 깨버리기 위해서는...(물론 우리에게 유리한 흐름으로^^)

 

 제아무리 아스날의 벵거 감독이라도 항상 아름다운 축구만 구사하지는 못합니다... 때로는 타겟형 선수를 앞세워 선 굵은 전술을 사용하기도 해요... 물론 중심 철학은 패스축구지만... 때로는 현실과의 타협도 필요하다고 봅니다... 승리를 위해서는요... 외국 축구 전문가들에 의해서 '전술적으로 매우 영리한 감독'이라는 평가를 받는 조광래 감독님이라면, 자신의 신념에 약간 어긋나더라도 과감히 원톱 타겟맨 전술을 쓰실 수도 있지 않았나, 아쉬운 생각이 드네요ㅠㅠ

 

 다만... (전문가의 눈으로 봤을 때)원톱 전술이 구체적으로 설득력이 있는지는 아직 검토를 못 했어요ㅠㅠ 제로톱도 묵직한 호주 수비를 상대로 충분히 파괴력 있는 전술이지만, 유병수 선수처럼 묵직하고 듬직한 타겟맨이 있어주는 것도 템포의 안정에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하는 저의 의견임!!

 

 

 2. 기존 제로톱 전술에 안정감을 보완하는 측면

 또한, 기존의 제로톱 전술에서도 다들 방방 뛰어다니는 것 보다는 묵직하게 중심을 잡아주는 개성을 가진 선수가 있는 것도 좋은 것 같음~(기댈 언덕이라고나 할까... 우리나라 선수들은 평균적으로 피지컬은 그다지 좋지 못하잖아요. 가볍고 빠르긴 하지만) 유병수 선수의 개성이 그렇다고 생각함!! 제로톱을 즐겨 사용하는 맨유만 보더라도, 루니 같은 경우에는 피지컬도 좋죠(솔직히 사기 캐릭터임;;)... 베르바토프나 나니는 몸싸움을 별로 즐기진 않지만... 박지성 선수는 필요하다면 몸싸움도 불사하며 공을 지켜내구요~ 제로톱 전술에도 이런 부분적인 안정감이 더해진다면 기존의 파괴력에 묵직함이 더해지지 않을까 생각해요~ 제가 TV로 본 우리 대표팀 공격진영은 '정말 빠르지만, 그 빠름 속에 헛점이 있는' 그런 빠름이었어요...볼을 키핑(지켜내면서)하면서 주변 동료들을 기다려주는 플레이는 그 특성상 몸 좋고 파워가 있는 선수들이 잘해요^^ 그런 든든한 방패막이 뒤에서 이청용과 같은 빠르고 가벼운 기술적인 플레이어들이 날아다닐 수 있는 거구요~

 

 제로톱이라는 변화가 많고 현란한 전술적인 철학 속에서 이런 기본적인 가치가 잊혀지고 있지는 않는지.... 대표팀의 경기력을 끌어올리기 위해서 나름대로 고민해 보았습니다^^;;;; 전문가의 검토가 필요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