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의 축구 철학(1판) --> 30% 진행중
그동안 내가 접할 수 있었던 각종 축구철학들
신림동에서 자주 축구 같이 했던 세 분의 형에게(두 분은 선수 출신) 들은 내용들.
중산 공원의 유소년 축구 클럽 감독님께 배운 축구 전반에 관한 배경 지식
중산 공원의 킥 잘 하는 아저씨께 배운 킥, 리프팅 등
오마이뉴스 2002.5.4.기사「우희용 씨 인터뷰」
스포츠서울, 이지석 기자「손흥민 키운 '괴짜 훈련법', 유럽 축구계가 주목」
(http://sports.media.daum.net/worldsoccer/news/breaking/view.html?cateid=100032&newsid=20101101110531573&p=SpoSeoul)
조선일보 신문 스크랩, 민학수 기자,「[Sports 사이언스] 골프와 야구의 스위트 스팟」(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0/08/13/2010081302711.html)
월간 BEST ELEVEN 2010년 12월호, 132페이지,「아주리의 위대한 주장, 파올로 말디니」
프랭클린 포어 지음, 안명희 옮김, 말글빛냄 2005.3.7.출간,「HOW SOCCER EXPLAINS THE WORLD(축구는 어떻게 세계를 지배했는가)」
@@세계의 축구 철학@@
사람들은 축구를 더 잘 하고자 부단히 노력한다.^^ 경험이 많은 축구 선수나 전문가들은 자신의 경험에 비추어 '축구는 이렇게 해야 한다' 또는 '저렇게 해서는 안된다'와 같은 신념을 가지고 있기도 하다. 나의 경우만 해도 내 주변에서 가장 많이 듣는 얘기는^^;;; '개인기 하지 말고 패스 좀 해라'이다^^;;;;;;;;;;;;;;; 하지만 '아는 만큼 보인다'고, 아무런 사전 배경지식이 없는 상태에서 이 말만 들었을 때, 이 말은 나에게 거의 아무런 변화를 주지 않는 잔소리에 불과했었다ㅠㅠ(하지만 요즘에는 바르사의 패스철학을 알기 때문에 패스를 먼저 생각하는 좋은 습관이 왜 필요한지 알고 있음^^) 이처럼 어떤 하나의 주장 또는 의견이 하나의 축구철학으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논리적인 명료함과 설득력, 실전에서의 효과 증명, 그리고 마지막으로 아름다움(미학美學)이 있어야 한다^^ㅎㅎㅎㅎㅎㅎ 이런 뒷받침이 없는 단순한 '이래야 한다'는 주장은 나의 경우에는 오히려 부작용만 있었다ㅠㅠ
또한, 많은 축구철학들은 서로 보완하기도 하지만 서로 격렬하게 충돌하기도 하고, 시대에 따라 주도적인 축구철학이 바뀌어가기도 한다(하나의 철학이 득세하면 그에 대항하는 다른 철학이 나오기 때문임). 무조건 절대적으로 옳고 + 영원 불멸한 축구철학은 존재하지 않는 것임^^ 하나의 신념을 따르려면 다른 신념들은 많든/적든 일정 부분 포기하고 양보해야 하는 것도 현실이다(그 절묘한 비율을 알아내야 함^^;;). 한 번 축구철학(신념, 믿음)을 정했다면 단기적인 당장의 결과에 상관없이 계속 그것을 밀어붙여야 한다. 이랬다가 저랬다가 왔다갔다 줏대가 없으면 이것도 저것도 아닌 잡탕이 되기 쉽다. 유소년 축구에서 오랜 시간을 두고 입증되어 온 확고한 축구철학이 있으면 매우 좋은 이유가 이것임^^ 이것은 오로지 지도자의 막중한 책임이 될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당금 천하(當今天下)의^^ 지배적인 축구철학들의 정연한 논리와 아름다운 명분에 설득당해 보자~~~~!!!
1. 개인 볼 테크닉을 중시하는 철학 (남미 스타일. 영웅이 승리를 가져다 준다~)
"난 축구공이 내 몸에 닿을 때의 느낌은 그 어떤 것이든지 다 좋다. 공이 내 발의 중심(sweet spot)에 맞을 때의 가벼운 느낌, 중심을 벗어났을 때의 저린 느낌, 토킥 때 발끝이 공을 파고드는 느낌, 힐킥 때 발뒤꿈치의 뼈로 공을 찌르는 느낌, 그 충격을 가슴 전체로 맛보는 가슴트래핑의 느낌, 가슴 트래핑 반발을 세게 해 동료에게 패스할 때의 느낌, 발바닥으로 공을 굴릴 때의 그 간질간질 황홀한 느낌, 작게 바운드되는 공을 걷어올려 높이 띄울 때의 구름같이 가벼운 느낌, 터치라인을 타고 앞으로 드리블해 나아갈 때의 자랑스런 느낌, 흐르는 공을 다리나 머리로 일단 멈추게 한 뒤 다시 다른 방향으로 공의 힘을 돌릴 때의 느낌, 바운드 된 공에 맞춰 자기도 뛰어올라 그 공에 가볍게 발을 대며 함께 내려올 때의 느낌, 죽을 힘을 다해 달리면서 무의식적으로 공을 건드리며 드리블할 때의 쾌감..... 난 내가 좋아하는 이런 것들을 마음껏 즐길 수 있는 축구선수가 된 것이 정말로 행복하다."
"보통 공은 내가 원하는 대로 반응해 온다. 그때 공은 부드럽게 굴러다니면서 나의 모든 소망을 충족시키기에, 나는 공이 나의 일부라고 생각하였고 전 세계가 나의 발에 종속되는 듯 했다." - 디에고 마라도나, 아르헨티나의 축구의 화신^^ 두번째 인터뷰는 1986년 멕시코 월드컵 영국과의 8강전에서 환상적인 드리블로 두번째 골을 성공시킨 경기 후 인터뷰임.
"유럽이나 남미 어린이들 공 갖고 노는 걸 보면 상상을 초월한다. 혹시 펠레와 마라도나의 공통점이 무엇인지 아는가. 두 사람 모두 리프팅에도 달인의 경지에 오른 사람들이라는 것이다. 축구는 차는 거다. 패스, 드리블, 슈팅 등 차는 행위가 90% 이상을 차지하는 운동이다. 당연히 얼마나 잘 차느냐가 가장 중요하다. 그럼 잘 차려면 어떻게 해야 하느냐. 공의 성질을 잘 파악해야 한다. 공 잘 차는 선수 보고 흔히 볼 센스가 좋다고 하는데 바로 그 얘기다. 하지만 공에 대한 감각은 아무때나, 노력만 한다고 생기는 게 아니다. 어릴 때 10년은 축구선수에게 굉장히 중요한 시기다. 축구 선진국에서 유소년 축구선수들에게 리프팅을 강조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리프팅은 모든 신체 부위를 동원해서 공을 땅에 떨어뜨리지 않는 것이고, 당연히 공에 대한 감각을 높여 준다. 리프팅은 공중에서 공을 다루므로 맨땅에서도 얼마든지 공에 대한 감각을 키워줄 수 있다(열악한 환경에 상관없다는 것)." - 우희용 님 2002.5.4. 오마이뉴스 인터뷰를 제가 편집한 것~
"나는 현역 시절 개인기술이 부족한 선수였다. 오로지 순발력과 스피드로만 축구를 했다. 내가 축구인이었다는 게 창피할 정도였다"며 "아들은 나같은 선수로 키우고 싶지 않았다. 기본기만큼은 세계 어떤 선수도 흥민이 같은 교육을 받지 못했다고 자부한다" 네덜란드, 스페인, 독일을 돌며 유소년 프로그램을 공부하며 떠오르는 전술이 있으면 끊임없이 메모하며 프로그램을 짰다. 연구가 끝나자 철저한 기본기 레슨이 시작됐다. 볼 컨트롤, 드리블, 패스, 헤딩, 슈팅 순으로 프로그램을 짰다. 한 단계를 완벽히 익히지 못하면 다음 단계로 절대 넘어가지 않았다. "기본기가 완성될 때까지 경기에 내보내지 않았다. 기본기가 탄탄하면 실전 경기서 충분히 통할 거라 생각했기 때문이다." "어릴 때는 기본기, 개인기를 철저히 익혀야 한다. 전술 훈련은 나중에 다른 팀에 가서 해도 늦지 않다." 손 감독은 2003년부터 6년 동안 하루도 빠짐없이 축구공 80개를 담은 대형 냉장고 박스를 끌고 운동장으로 나가 직접 볼을 던져주며 하루 3~4시간 손흥민의 개인기를 가다듬었다. - 최근 분데스리가의 떠오르는 신성인 손흥민 선수의 아버지 손웅정 님의 인터뷰(" "안이 손 감독님의 언급임)를 제가 편집한 것~
여러분은 지금, 개인 볼 테크닉(리프팅)을 극에 달하도록 연마하면 어떻게 되는지를 보고 계십니다....
동영상 제목에 '프리키커'는 그냥 무시하세요-_-;;; 프리스타일러(또는 프리스타일리스트)가 맞음;;;
2002년은 브라질이 한일 월드컵에서 우승하고, 우희용 님의 프리스타일이 한국에서도 조명되기 시작한 때네요^^ 사실, 개인의 볼 테크닉은 축구에서 가장 기본이 되는 것이면서 동시에 펠레나 마라도나 등 남미의 축구영웅들의 화려한 개인기 축구로 표상되는 내용이지만, 우리나라에서 자생적으로 개인기 축구철학이 단단하게 뿌리내리기 시작한 것은 2002년도가 기준이 될 듯 하네요^^ 우리에게는 우희용 님의 프리스타일(freestyle)로 친숙하지만, 이것은 축구와 별개로 존재하는 예술이 아니라 축구와 하나의 맥락으로 연결된 것임~ 심지어 손흥민 선수가 초등학교 시절에 프리스타일 대회에서 초등부 금상을 받았다는 얘기도 얼핏 들었음^^;;;
'개인의 볼 테크닉이 일차적으로 중요하다'는 이러한 축구 철학은 특히 유소년 시절에 기본기와 개인기의 철저한 숙달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원래가 몸을 쓰는 모든 활동이 신체가 가장 건장하게 발달됐을 때인 20대~30대에 절정기를 맞게 되지요^^ 10년동안 축구 기술과 체력, 전술적 센스를 갈고 닦는다고 하면, 10살때부터는 시작해야 20살에 세계 최고가 될 수 있지 않겠어요?^^ 또 유소년기에 몸을 쓰는 체육활동을 통해서 내 몸을 일깨우고 느끼고 알아가는 과정을 거치게 됨~ 또한 어떤 선입관이 없어서 새로운 지식을 스펀지처럼 저항없이 흡수하며, 몸도 아직 유연해서 모든 기술을 별다른 어려움 없이 습득할 수 있는 최적의 나이대가 10대입니다^^ 이 나이대에 기본기를 강조하는 이유는, 축구에서 많이 일어나는 몸동작들(축구 기본기)을 반복 훈련함으로써 몸의 잔 근육들과 골격을 형성시켜 '축구에 적합한 몸'으로 만들어 가는 의미가 있구요^^ 개인기를 강조하는 이유는, 어려운 기술이라도 이 나이대에는 아무런 저항감 없이 습득할 수 있고^^ 그렇게 한 번 익혀두면 더 이상 그 기술에 대한 부담감, 낯선 느낌, 어려움이 마음속에서 없어지기 때문임^^(나이 먹어서 고난도 기술 익힐려면;;; 엄두 자체가 안 남) 또한 미리 가장 멀리까지 가 봄으로써, 축구의 지평을 미리 경험해 보는 의미도 있구요^^ 마지막으로, 개인기는 재미있음^^ㅋㅋㅋ 아이들의 흥미를 엄청나게 끄는 대상임^^
2. 토탈 사커 철학과 패스축구 철학 ('아름다운 축구'. 스페인 스타일의 승리 공식)
"팀플레이만을 강조하면 개개인의 창의성과 자질이 죽는다. 드리블을 잘하는 소년이 있다면 그 자질을 키워줘야지 무조건 패스만 강조하는 것은 그의 능력을 죽이는 일이다. 자꾸 시도해보게 하다가 더 높은 클래스에서 드리블이 막히면 그 때 패스 타이밍을 가르쳐주는 식으로 지도해야 한다."
"볼을 가지면 내가 주역이다. 결정하는 것은 나이고, 그러므로 창조하는 것은 나다. 한 번 한 실수는 두 번 다시 반복하지 않는다."
"압박을 당하는 것은 테크닉이 부족하기 때문에 당하는 것이다. 미리 좋은 포지션을 잡을 수 있는 능력이 있고, 볼컨트롤에 자신감이 있으면 압박을 당하지 않고, 상대는 스스로 자멸한다. 테크닉이라고 해서, 묘기나 서커스같은 테크닉은 의미가 없다, 공을 뺏기지 않고 경기를 풀어 갈 수 있는 테크닉이 필요하다." - 네덜란드 오렌지 군단, 토털사커의 화신이자, FC바르셀로나 감독을 역임했던^^ 요한 크루이프
"나는 빠르고 정확한 패스를 원한다. 나의 꿈은 타이틀을 모으는게 아니라 가장 완벽한 축구가 그라운드 안에서 5분만이라도 지속되는 것을 보는 것이다." - 아스날의 아르센 벵거 감독. 일명 '벵거볼'^^ 최근에 파브레가스도 인터뷰에서 아스날과 스페인의 철학이 유사점이 많다고 언급함
이 말들은 약간의 해설을 필요로 하는데요^^ 여기서 테크닉이란, FC바르셀로나의 패스플레이를 떠올리시면 돼요~ 그 패스의 스피드가 매우 빠른 그것이 기술이예요^^ 그러자면 주변 같은팀 동료들과 쉴새없이~ 매끄럽게~ 패스를 주고받을 수 있는 패스웍이 형성돼야 해요^^
뭐, 이것들을 이해하셨다고 해도, 실전에서 다른 분들과 발을 맞춰 그것을 몸으로 증명하시는 것은 별개의 문제예요..... 이를테면 3명이서 마치 한 몸처럼 서로 보조를 맞추며 움직여야 하는데, 나이가 좀 있으신 어르신 분들 같은 경우는 자신의 신념과 자신의 몸상태에 맞춰서 철저하게 행동하시거든요^^(이게 잘못됐다는 것이 절대 아님!!! 축구를 즐기는 입장에서 누구든지 충분히 그럴 수 있고, 또 저만해도;;;;; 개인기를 남발하거나, 힘들면 안 뜀;;;) 우리편의 장점을 알고, 우리편 머리속의 생각을 이해해야 거기에 맞춰갈 수 있음~ 어르신 분들의 경우에는 님에게 맞춰주시는 것을 기대하시면 안돼고 님이 그분들에게 맞춰 가셔야 함^^
호날두(나)를 위해서 레알 마드리드(팀)가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레알 마드리드(팀)를 위해서 호날두(내)가 존재하는 거예요^^(무리뉴 감독이 대충 비슷한 말을 했음^^;;) 팀의 철학을 파악하시고, 그 철학에 적응할 수 없다면 과감히 팀을 옮기는 것도 옳은 선택이라고 봐요~ 일단은 기존 멤버들과 패스웍을 구축하시는 것이 선결 문제이고(강력 추천^^ 배우시는 것이 많을 것임~), 그것이 님 입장에서 힘들거나/의미 없다고 느껴지시면 탈퇴도 고려 가능할 듯 해요ㅠㅠ
#바르사 패스플레이 동영상 삽입~
#유럽축구 전술사 빨리 읽고 정리하기~ 이 글에도 링크할 것!!
#"1:0으로 이기는 것보다 3:2로 이기는 것이 더 좋다"등등 크루이프 인터뷰 내용 더 넣기
#몇 가지 핵심 키포인트 정리하기(트라이앵글, 멀티 플레이어 등)
토털 사커(total football) - 팀의 모든 선수들이 거의 모든 포지션에 고도로 적응할 수 있는 능력을 전제로 보다 유동적이고 공격적인 플레이를 특징으로 하는 축구다. 1960년대 말과 1970년대 네덜란드 아약스가 처음 선보였다. 세계적으로 파급되었지만 권위주의적 내부문화를 갖고 있는 팀에선 성공적으로 이용하기가 어렵다. 기술 중심적인 철학.
아약스와 네덜란드의 토털사커 철학으로부터, 압박축구와 + (그와는 상극일 것 같은)스타의 개인적인 파괴력과 선수들 간의 유기적인 패스를 강조하는 요한 크루이프(역시 네덜란드인)의 바르사 점유율 축구 철학이 나온다고 저는 이해하고 있음~ 바르사의 축구 철학은 생각보다 심오한 깊이를 가지고 있어서, 일목요연하게 이해하기 위해서는 역사를 그 뿌리인 네덜란드 토탈사커까지 일일히 되짚어 올라가야 함^^ 압박축구나 요한크루이프의 철학은 토탈사커를 밑거름으로 발전된 것이기 때문임(제가 이해한 것).
이 철학은 우리나라에 오면서 그 내용이 매우 심플하게 변화된 듯 해요^^;;; 패스패스패스~~ 가 그것임~ '패스를 자주 해서 발을 맞춰야 팀플레이와 점유율이 살아난다'는 매우 간단하면서도, 뭔가 허무하고, 구체적인 방법이 없는ㅠㅠ 위에서 보았듯이 바르사의 패스축구철학은 네덜란드 토탈사커의 화신인 요한크루이프가 스페인으로 건너가 직접 전수한 것임~ <<모든 선수들이 공격과 수비의 기술을 골고루 가지고 있고, 경기장의 모든 곳에서 수비압박과 공격작업이 이루어지는 바탕 위에, 경기 흐름을 원활하게 풀어나가는 패스를 중심으로 한 기술축구>>가 '바르사의 패스축구철학'이예요^^ 이게 한 몸임.... 패스만 따로 떼어놓고 보면 뭔가 허무해요... 그 기본 바탕이 되는 개인 기술과 압박전술이 빠져있기 때문이예요... 여기에 덧붙여 막강한 공격적 존재감을 발휘하는 스타 플레이어가 있다면(상대 팀은 더더욱 움츠러들고) 더더욱 공격적인 점유율 축구를 할 수 있죠^^ 바르사가 자기 수비진영에서도 원터치 패스로 공을 빙글빙글 돌리는 것이 가능한 이유가 어쩌면 슈퍼스타 리오넬 메시의 강력한 존재감과 네임밸류 덕분인지도 모름ㄷㄷㄷ
3. 카테나치오 철학 (catenaccio. 이탈리아 스타일의 승리 공식)
"공은 바로 여기서 멈춘다." - 이탈리아의 센터백, 파비오 칸나바로
"수비의 목표는 공을 빼앗는 것이 아니라 실점을 하지 않는 것이다." - 알레산드로 네스타
"한 골이면 충분하다." - 프란체스코 토티. 역시 빗장수비의 나라, 이탈리아 선수다운 발언임~
"공격수? 하고싶은 맘 없다. 축구경기는 수비가 좌우하는 것이다." - 존 테리
"수비수는 경기의 중심이다." - 히카르두 카르뱔료
Il Gran Capitano di Azzuri, Paolo Maldini (아주리의 위대한 주장, 파올로 말디니^^)
"강하고 빠르며 조직적인 플레이에 능하고 영리하기까지 하다"(한 언론의 말디니에 대한 평가)
'카테나치오(catenaccio)'란, 수비를 중시하고 지능적인 반칙으로 상대 공격을 막는 축구 전술을 비유적으로 표현한 것임^^ 이탈리아어로 '빗장'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최종 수비의 유기적인 움직임을 강조해 상대팀의 득점을 막는다.
카테나치오는 이탈리아의 문화적 토양 위에서 나온 것 같아요^^;;; 이탈리아 축구에서는 아직도 '항의'와 '책략'이 승부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대요^^;;(심판이 휘슬불면, 양손을 분주하게 놀리며 '맘마미아(세상에 이럴수가)'^^;;;;) 모든 심판의 모든 판정에 대해 공정성 시비를 하고 그렇게 함으로써 이후의 다른 경기에서 심판의 만회판정을 이끌어낼 수 있다는 생각~ 이탈리아에서는 축구 심판들이 TV에서 사생활까지 보도될 정도로 유명인사래요ㄷㄷㄷ 지금 이탈리아 총리인 베를루스코니도 AC밀란의 인기몰이를 통해서 총리까지 된 사람임ㄷㄷㄷ;;; 언론을 자유자재로 다루고, 심판들의 판정에도 알게 모르게 영향을 미쳐, 우리팀의 경기 결과에 유리하게 상황을 이끌어 감~~(이런 언론 플레이와 심판에 대한 여러 영향력의 행사로 인해, 시즌당 평균 6골 정도를 더 얻을 수 있다는 연구결과도 있음ㄷㄷㄷㄷ) 심판한테 떼쓰기 엄청 잘하고요, 한 골 넣었다 하면 그때부터는 무슨 수를 써서든 그걸 지켜야 겠다는 생각뿐인 듯함.... '내 실력으로 정정당당히...' 이런 생각으로 플레이 했다가는, 상대방의 교묘한 반칙과 심판의 애매한 판정의 벽에 부딪칠 수 있기 때문에;;;;; 마인드 자체가 이러다 보니 수비능력은 이탈리아 선수의 기본능력이 된 듯 해요^^;;;;; 그리고 끈적끈적하고 유기적인 수비진의 조직력을 특별히 집중적으로 연구하고 개발하게 된 듯함.....
덕분에 이탈리아는 수비전술 외에도 세계 최고 막강 수비수들의 화려한 계보를 자랑하게 되었고..... 유기적인 수비전술과 막강 수비수 계보, 두 측면을 모두 일컫는 단어가 '카테나치오(빗장)'래요^^;;;; 뭐, 이탈리아 축구의 플레이 스타일 자체도 '합법적인 플레이'와 '막장 더티 축구'의 경계선을 아슬아슬하게 넘나드는 축구;;;, 경기 후 뒷맛이 개운하지 못한 그런 축구, 뭔가 절대로 만만치 않은 성격 거친 축구, 남성미 물씬 풍기는 격투축구(격투센스도 축구선수의 필수 능력 중 하나임);;;라고 (험하게) 말할 수 있겠네요^^;;; 솔직히 이탈리아로서는 자국의 축구에 대해서 자랑만 하기는 힘들 것 같음-_-;;;;;('카테나치오'라는 단어 자체도 이탈리아 사람한테 물어보면 잘 모를 듯;;; 이탈리아에서는 잘 안 쓰는, 사장된 표현이래요;;; 이탈리아 주변 나라들만 쓰는 용어인가...)
이탈리아의 막강한 수비력을 따라잡으려면^^ 먼저 심판을 매수하고 부패..-_-;; 이건 빼고;;; 만만치 않은 인상과 험한 입을 소유한 격투가들을 수비수로 육성..-_-;; 이것도 빼고;; 어떻게 하면 골을 허용하지 않을 수 있을까에 대한 치열한 고민과, 그를 위해 가능한(축구 규칙상 반칙이 되는 것들까지 포함해서) 모든 방법들을 깊이 있게 연구해야 해요^^;; 그리고 그것을 무수한 실전경험을 통해서 몸에 뼛속까지 뼈저리게 깊숙히 장착해야 함ㅠㅠ 뭐, 수비 전술에 있어서 역사와 주요 사건들을 숙지하고 있다면 그 시간은 더욱 더 줄어들겠죠~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축구 역사를 거치면서, 상대의 공격법에 대한 파해법에 관한 자료들과 경험들이 방대하게 쌓여 있어요^^ 예를 들어, 펠레와 마라도나의 '영웅시대'를 거치면서 상대 팀들은 엄청난 연구와 쓰라린 경험을 통해서 수비전술을 가다듬을 수 있었죠... 토탈사커 혁명은 아예 (그동안 포지션에 얽매여 있던)축구의 패러다임 자체를 바꿔놓았구요... 우리나라 축구도 그동안 세계를 상대하면서 쓰라린 경험을 많이 해 왔죠ㅠㅠ(우리도 경험은 많이 축적돼 있음ㅠㅠ) 또, 2010월드컵을 통해서 스페인식 기술축구의 쓰디쓴 맛을 본 팀들도 그에 대한 파해법을 연구하고 있을 거예요^^ 한 가지 해답은 이미 나와있어요(모리뇨 감독의 극단적 수비-역습 전술인, 이른바 '안티 풋볼'). 스페인 수준으로 기술 수준을 끌어올리고 강력한 압박으로 스페인의 점유율을 떨어뜨리는 것도 해답이 될 수 있죠^^(하지만 이건 단기간에는 안됨...) 다른 무언가 획기적인 해답은 없을까요??????????(직접 머리 싸매고 생각해 보세요ㅋㅋㅋ)
#몇 가지 핵심 키포인트 정리하기(스위퍼 시스템, 공을 잡은 상대 선수를 터치라인쪽으로 양 옆으로 밀어내듯 몰아가는 원사이드 컷, 역습, 이른 시간의 선제골, 몸싸움/태클, 지능적인 반칙/시간지연, 심판에게 항의/이의제기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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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스포츠, 2010.07.29 06:10, [프리즘④] 조광래 감독의‘축구철학’
조광래 감독의 꿈은 기술축구의 완성이다. 체력과 투지, 조직력의 차원을 넘어 기술의 영역으로 진출하는 것이 한국축구의 과제라는 생각이다. 조 감독의 축구철학을 키워드로 요약했다.
1.생각의 속도
"현대축구의 변화의 핵심은 스피드다. 선수들에게 '생각의 속도'를 강조한다. 생각을 빨리 해야 몸이 따라갈 수 있다. 기술이나 피지컬적인 부분은 훈련으로 발전할 수 있다. 하지만 축구두뇌는 그렇지 않다. 축구두뇌를 지닌 선수들이 대표팀에 선발될 것이다. 기술도 무시할 수 없는 부분이다. 그런 선수들을 유심히 살펴보고 있다."
2.정사각형
"나의 전술을 한마디로 표현하면 '정사각형'이다. 원톱과 골키퍼 사이를 정사각형 형태로 만들어 상대에게 공간을 주지 않고 볼을 점유하는 방법이다. 좁은 지역에서 짜임새 있는 아기자기한 축구를 구사하기 위해서다. 축구 유학을 한 경험으로 만든 나만의 전술이라고 할 수 있겠다. 남아공월드컵에서 우승한 스페인의 축구 철학과 일맥상통한다."
3.소통
"팬과 대표팀은 같이 가는 관계가 돼야 한다. 경남 감독으로 있으면서 팬과 자주 만났다. 그래서 그런지 경남 팬들이 다른 팀보다 훈련에 더 많이 왔다. 대표팀은 워낙 팬층이 넓어 아직 소통방식에 대해 생각해보지 못했다. 하지만 기본적으로 함께 즐길 수 있는 관계를 만들고 싶다. 대표팀 감독과 팬과의 관계도 점차 변해야 한다."
#바르사와 요한 크루이프
http://sports.media.daum.net/ncenter/debate/worldsoccer/#read^bbsId=F004&articleId=39424&tracker=off
#축구 전술사 1, 2-1, 2-2, 3부 (jery 이야기 : jerygogo.egloos.com) ====> 꼭 다시 방문할 것!! 정말 멋진 글임!!!! 시간을 가지고 읽어 볼 필요가 넘치는 글~~~~
http://jerygogo.egloos.com/1109143
http://jerygogo.egloos.com/1109150
http://jerygogo.egloos.com/1109159
http://jerygogo.egloos.com/1109168
#히딩크의 축구철학??
http://eqstory.skku.ac.kr/cgi/technote/read.cgi?board=%B3%AA%C0%C7%C3%EB%B9%CC%BB%FD%C8%B0&y_number=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