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훈련/전술,철학,감독

[스크랩] '압박축구'와 그 위에 '속도+기술축구'

작 형 2010. 10. 23. 14:49

※참고문헌:

 조선일보, 진중언 기자,[SOUTH AFRICA 2010] 아르헨티나戰 D-1… 내일 필요한 건 '압박'」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0/06/15/2010061502585.html)

 조선일보, 김동석 기자,「[SOUTH AFRICA 2010] 압박 위에 스피드… '속도축구' 가속도」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0/07/11/2010071100961.html)

 조선일보, 안창림·이화여대 물리학과 교수, 정세영 기자,「[SOUTH AFRICA 2010] [물리야 축구하자] 공 안 뺏기려면 3초 안에 패스하라」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0/06/11/2010061102104.html)

 스포탈코리아, 한준 기자,「'패스의 달인' 챠비가 밝힌 아름다운 축구의 비밀」
(http://sports.media.daum.net/worldsoccer/news/breaking/view.html?cateid=100032&newsid=20101014134105810&p=sportalkr)

 챠비 에르난데스의 패스 동영상 감상^^

 나이키 동영상 (퍼스트 터치,  스피드,  민첩성,  클로스 컨트롤) 감상^^ ---> 압박이 중요시되는 현대축구에서 이런 기술들이 선수들 개개인에게 요구됨!

 

 

 

@@'압박축구'와 그 위에 '속도+기술축구'@@

 

 축구 전문가들은 "20년마다 세계 축구계를 강타하는 획기적인 전술적 변화가 도입된다"고 말한다. 1950~60년대 축구가 개인기 위주였다면, 1970~80년대는 '전원 공격, 전원 수비'의 '토털 사커'가, 1990년대부터는 그라운드 전방위에서 조직력을 요구하는 '압박 축구'가 대세를 이뤄왔다. 그리고 2010년 남아공월드컵 이후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는 강한 압박과 함께 이를 뚫는 기술과 스피드 보강에 팀 전술의 초점이 맞춰지고 있다.

 

 '압박 축구(pressing soccer)'란, 리누스 미헬스 전 네덜란드 대표팀 감독이 처음 쓴 것으로 알려진 말로써, 수비 2~3명이 공격자를 순식간에 둘러싸서 공간을 빼앗는 경기 양상이다. "상대의 공을 빨리 빼앗아 득점하려는 생각이 압박의 개념을 낳았다"고 한다. 이 압박을 위해서는 그라운드의 어느 곳에서나 전방위적인 조직력이 필요하다. 즉 내가 압박을 하러 움직였을 때 우리편 동료가 내 빈자리를 커버해 주는 조직 지능이 필요하다는 것^^

 물론 어느 팀이든 이런 압박을 처음부터 끝까지 할 수는 없다. 압박을 위해서는 끊임없이 뛰어다녀야 하기 때문에 엄청난 체력이 필요하다. 선수 한 명이라도 컨디션이 떨어지거나 혹시 퇴장을 당할 경우 전방위 압박 수비는 어려워진다. 선수가 한 명 줄면 그라운드에 남은 선수 한 명당 돌아가는 면적이 10%가량 늘어나고, 더 빨리 뛰어야만 상대에 대한 압박 강도를 유지할 수 있다. 축구에서 체력이 승부의 열쇠가 되는 것은 이 때문이다.

 

 또한 '속도축구(speed soccer)' 또는 '기술축구'란, 이런 기존의 압박 축구에 대응하는 경향으로써, 상대의 압박을 빠른 패스 스피드 + 개인 스피드 돌파를 이용해서 풀어내고 상대의 뒷공간(압박할려고 몰려왔으니 당연히 뒷공간 텅 빔)을 공략하는 경기 양상이다. 압박을 중시하는 현대 축구에서는 최전방부터 최후방까지 40m를 넘지 않는 공간에 양팀 20명의 선수가 몰려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를 수학적으로 계산하면 한 선수가 지름 13m인 원과 비슷한 넓이를 차지하게 되고, 이 안에서 상대의 압박에 걸리지 않으려면 1~2초, 아무리 늦어도 3초 안에는 공을 처리해야 한다는 계산이 나온다. 즉 상대의 압박을 푸는 핵심은 빠른 스피드(패스 스피드 및 개인돌파 스피드 둘 다 포함)와 정확한 볼 컨트롤이다(한마디로 기술^^).

안창림·이화여대 물리학과 교수의 수학적 분석,「[SOUTH AFRICA 2010] [물리야 축구하자] 공 안 뺏기려면 3초 안에 패스하라」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0/06/11/2010061102104.html)

하지만 실제 경기장에서 수비수는 상대 선수가 공을 잡는 순간 뛰기 시작하는 것이 아니라 패스의 진행 방향을 예측해 미리

출발하는 것이 보통이다. 이는 실제 경기에서 압박거리가 13m보다 훨씬 짧다는 것을 의미한다. 유럽과 남미 등 외국 선수들의

긴 다리까지 감안하면 압박에서 벗어나기 위한 시간은 더욱 줄어든다고 한다^^

 

 아래 글들을 이러한 배경지식을 가지고 읽어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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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자료1: 조선일보, 김동석 기자,「[SOUTH AFRICA 2010] 압박 위에 스피드… '속도축구' 가속도」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0/07/11/2010071100961.html) 수정/발췌 없이 그대로 퍼온 것임~~~

스페인 패스횟수·성공률 아르헨·브라질보다 높아
네덜란드·독일 등 4강팀 순식간 돌파로 활로 뚫어

 월드컵은 4년에 한 번씩 세계 축구 흐름의 큰 변화를 보여준다. 이번 남아공월드컵에서는 기존의 압박 축구에 대응하는 '스피드(speed)축구' 경향이 나오고 있다고 전문가들은 봤다.

 1990년 이탈리아월드컵에서 독일은 최종 수비와 공격진의 간격을 최대한 좁히며 상대를 압박하는 축구로 우승을 차지했다. 이후 1994년 우승팀 브라질의 콤팩트 사커, 1998년 우승팀 프랑스의 아트 사커 등 이름과 스타일은 달랐지만 압박 축구의 큰 흐름은 더욱 강해지는 추세였다.

 이번 대회 4강에 오른 스페인과 독일, 네덜란드, 우루과이의 경기를 보면 압박 축구의 흐름 속에서도 스피드를 통해 이를 극복하려는 시도가 나온다는 분석이다. 이런 변화는 2014년 브라질월드컵을 대비해야 하는 한국 입장에서도 고려할 부분이다.

▲ 펠레 스코어 완성… 11일 열린 독일과 우루과이의 남아공월드컵 3·4위전에서 독일의 케디라(맨 왼쪽)가

2대2로 팽팽하던 후반 37분 팀의 3대2 역전승을 이끄는 헤딩슛을 터뜨리고 있다. 3대2는 축구황제 펠레가

'가장 흥미진진한 축구 스코어'라고 말한 뒤 '펠레 스코어'로 일컬어지게 됐다. /로이터 연합뉴스

 

■ 4.25초에 패스 하나씩

 압박 축구란 수비 2~3명이 공격자를 순식간에 둘러싸서 공간을 빼앗는 경기 양상이다. 스페인은 이번 대회에서 빠르고 정확한 패스가 압박을 뚫을 수 있는 최고 무기라는 사실을 보여줬다. 수비수가 모여들기도 전에 공을 동료에게 연결해 압박을 벗어날 수 있었다는 의미이다. '패스 왕국' 스페인은 패스 횟수(경기 평균 564.5개)가 2위 아르헨티나(평균 458.8개)보다 한 경기당 105.7개나 많았다.

 이렇게 많은 패스는 자연히 공격 점유율의 상승으로 이어졌다. 스페인이 이번 대회 준결승까지 6경기에서 기록한 볼 점유시간은 평균 40분으로 상대팀의 평균 볼 점유시간(28분30초)보다 11분30초나 길었다. 스페인이 공격하는 상황에서 '한 번의 패스를 하는 데 걸린 시간'은 겨우 4.25초인 것으로 계산됐다. 치열한 압박 축구에서는 0.1초의 차이로 공을 뺏거나 빼앗기는 일이 생긴다. 스페인의 패스시간을 한국(평균 6.6초에 패스 1회)과 비교하면 그 스피드를 짐작할 수 있다. 스페인은 패스 성공률에서도 81%로 32개 팀 중 유일하게 80%대 성공률을 기록했다.


 ■ 빠른 단독 돌파의 힘

 상대 수비가 압박을 위해 몰려오면 반드시 뒤에 공간이 생긴다. 이를 스피드로 돌파해서 순식간에 수비를 무너뜨리는 모습도 자주 나왔다. 스페인의 정교한 패스가 팀 차원의 스피드였다면, 선수 개인의 스피드도 훌륭한 무기가 됐다는 의미이다. "독일과 우루과이, 네덜란드 등은 빠르고 기술 좋은 공격수들이 상대 공간을 스피드로 돌파해 압박을 벗어났기에 4강 진출에 성공한 것"(최순호 강원FC 감독)이라는 설명이다.

독일의 외칠과 슈바인슈타이거, 네덜란드 로번, 우루과이 포를란 등이 대표적인 선수들이다. 외칠은 후방에서 패스를 받고 나서 빠른 스피드로 돌파했으며, 로번은 수비 2~3명 사이를 개인기로 뚫고 나서 역시 단독 질주해 수비를 무너뜨리는 경우가 많았다. 우루과이가 자랑하는 역습의 힘도 포를란의 스피드에서 나왔다는 분석이다.

 전문가들은 한국도 2014년 브라질월드컵에 대비해 이번 대회의 특징을 분석하고 받아들일 것은 받아들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특히 세계 강호와 격차를 좁히려면 개인기와 스피드를 갖춘 선수들을 발굴하는 게 필수적이라는 이야기가 많았다. 조광래 경남FC 감독은 "정확한 패스 능력과 스피드를 갖춘 선수가 2~3명만 더 보강되면 한국도 얼마든지 세계적인 변화를 따라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김동석 기자(ds-kim@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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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술'에 대한 참고자료2: 스포탈코리아, 한준 기자,「'패스의 달인' 챠비가 밝힌 아름다운 축구의 비밀」
의 내용을 제가 임의로 편집한 것임^^ 이 글에서 '기술축구'의 향기를 진하게 느껴보시길 바래요^^

원문은==>http://sports.media.daum.net/worldsoccer/news/breaking/view.html?cateid=100032&newsid=20101014134105810&p=sportalkr

 

 최근에 스페인과 FC바르셀로나가 큰 성공을 거두기 전까지 21세기 축구를 주도하던 것은 압박과 힘이었다(이것도 따지고 보면 네덜란드 토탈사커에서 나온 것^^;;; 우리에게는 2002년 당시 거스 히딩크 감독의 '압박축구'로 널리 알려져 있죠^^). 강력한 신체조건을 바탕으로 힘을 중시한 선이 굵은 축구는 경기를 지루하게 한다는 비판 속에도 확실한 결과(승리)를 냈다. 하지만 완벽에 가까운 기술 축구가 힘의 축구, 압박 축구를 무너트릴 수 있다는 것을 스페인과 바르사가 보여줬죠^^ 그 중심에는 '패스 머신' 챠비 에르난데스가 있었습니다~~ 바르사 유스 출신으로 바르사의 철학을 온몸으로 계승하고 바르사의 붙박이 미드필더로 뛰면서 그 철학을 몸소 구현하고 있죠~~ 스페인 국대도 바르사의 전술을 그대로 받아들여서 월드컵에서 우승했구요~

 네덜란드의 토털사커의 핵심 인물인 요한 크루이프는 바르사 감독으로 재임하던 1980년대 후반과 1990년대 초반에 본격적으로 뿌리를 내린 패스 축구의 철학을 바르사에 심었는데요^^ 챠비는 이때 11세로 바르사 유스에 들어갔음^^ 원래는 센터포워드를 하다가 자신의 스피드에 한계를 느끼고 미드필더로 전향했다고 하네요^^ 바르사 유소년 시절, 끊임없는 움직임과 기계처럼 정밀한 패스 때문에 챠비의 별명은 '기계'였다고 하네요ㄷㄷㄷ;;

 

 챠비는 최전방에서 달려들어가는 우리편의 움직임을 놓치지 않고 주시하고 있죠^^ 시야의 범위가 운동장 끝까지 뻗친다는 것... 그런데 상대팀 수비수들은 왜 이런 챠비를 막지 않고 내버려 둘까요???? -_-;;; 왜일까....... 챠비를 억지로 수비해봤자 패스패스로 미꾸라지처럼 빠져나간다는 반복된 좌절의;;; 경험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즉, 챠비의 가까운 주변 동료 선수들의 움직임을 눈여겨 봐 주세요^^ 딱 패스받을만한 거리와 위치, 각도를 유지하고 있어요. 이렇게 근거리 숏패스웍이 구축이 되면 근거리로 주변 수비수들의 시선을 끌어당길 수 있어요. 갑자기 롱패스를 하면 (예측을 한 경우)수비수들이 발만 뻗으면 막을 수 있는데도 허를 찔려서 패스를 허용하게 되죠....(근거리 숏패스웍으로 시선을 끌어당긴 후, 최전방에서 달려들어가는 우리편에게 롱패스)
 챠비의 숙련된 조율 하에 바르사는 마치 한 몸 처럼 일사불란하게 움직이고 있음^^ 챠비가 공을 잡으면 팀원들이 활발한 움직임들을 하기 시작함^^(빈공간으로 달려들어간다든지, 챠비와 함께할 2:1패스를 준비한다든지, 공을 받아주러 계산된 각도로 움직여준다든지 등등)

 

 다음은 위 기사에서 추출한 챠비의 패스플레이의 몇 가지 비결~~

  "(유소년 시절 미드필더로 전업하면서)우리는 동료들과 삼각형을 이뤄 지속적으로 볼을 돌리는 플레이를 해야 했다. 좋은 습관을 들이면 팀 동료들의 강점을 알고, 항상 고개를 들고 플레이 하게 된다." - 가장 기본적인 연결이자 조직(organism)인 트라이앵글(triangle. 삼각형)을 말하는 것 같네요^^

 "영리하게 플레이 해야 한다. 오른발잡이 선수에게 오른발로 받을 수 있게 패스하고 왼발잡이 선수에겐 왼발로 받을 수 있게 패스해야 한다. 볼을 잡기 전에 무엇을 해야 할지 알고 있어야 한다." - 완벽한 패스에 대한 챠비의 약간의 기술적인 언급^^

 "펩은 매우 침착하다. 선수들을 지나치게 압박하지 않는다. 그는 선수들이 피치 위에서 즐길 수 있도록 유도한다. 펩이 강조하는 것은 볼 소유권을 유지하고 볼을 빠르게 돌리는 것이다. 그는 상대팀에 대한 3~4가지 키포인트를 알려준다. 그들이 어떻게 플레이하고 우리가 어떻게 반응해야 하는지를 말해준다. 우리는 많아야 10분 정도 이야기한다." - 바르사 감독인 주젭 "펩" 과르디올라의 지도법에 대한 챠비의 약간의 언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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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압박'에 대한 참고자료3: 토탈사커,[조나단 윌슨] 바르셀로나의 힘은 기술이 아니라 무자비한 압박
(http://media.daum.net/breakingnews/view.html?cateid=100032&newsid=20100407181726646&p=totalsoccer)
 을 그대로 퍼온 것임~ 수정/발췌 등 일절 없음~ 몇 달 된 자료임^^ 기술축구와 기술축구가 맞부딪쳤을 때~~~똑같이 기술축구라면 압박을 더 잘 하는 팀이 이김~ㅋㅋ '기술'축구라고 해서 압박을 안 하는 게 아님... 오히려 더 심하게 압박함ㄷㄷㄷㄷㄷㄷㄷㄷㄷ;;;;(내가 공을 소유해야되니깐;;)

 [토탈사커=런던(영국)]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2010.4.7. 바르사 홈 캄노우)에서 바르셀로나가 휘몰아친 폭풍은 너무나 강력했다. 그들이 아스널을 간단히 요리하고 4강행 티켓을 손에 넣을 수 있었던 이유는 단순하다. 바르셀로나가 더 잘했기 때문이다. 아르센 벵거조차도 "플레이스테이션 축구 같다"라며 상대팀의 움직임에 찬사를 보냈다. 움직임뿐만 아니라 기술 면에서도 바르셀로나는 한 차원 다른 축구를 선보였다.

 그러나, 아스널이 핵심 전력인 안드리 아르샤빈과 세스크 파브레가스를 잃은 상태였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 된다. 2차전에서 혼자 4골을 터트리며 대활약한 리오넬 메시가 승리의 일등공신이었음에도 불구하고 1차전 당시 그의 경기력은 기대 이하였다. 경기 초반 20분간 바르셀로나가 보여준 경기력은 축구 역사상 가장 위대했다고 해도 좋을 만치 완벽했지만, 그들은 결국 골을 기록하지 못했다.

 지난 시즌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이 끝나고 가진 인터뷰에서 펩 과르디올라는 "볼을 소유하지 못하는 바르셀로나는 정말 재앙적이고 최악의 팀일 것이다. 그래서 우리는 반드시 볼을 소유해야 한다"라고 밝혔다. 물론 이 분석은 아스널에게도 동일하게 적용될 수 있다. 아스널 역시 볼을 소유하고 있노라면 가공할 경기력을 과시할 수 있다. 결국 바르셀로나가 빼앗긴 볼을 되찾는 능력이 더 뛰어났기 때문에 아스널에게 압승을 거둘 수 있었다고 할 수 있다.

 이는 바르셀로나에 대한 전력 평가에서 패스, 기술 등이 아닌 '압박 능력'을 가장 먼저 꼽아야 한다는 약간 이상하게 들릴 지도 모르는 결론을 의미한다. 압박 능력이야말로 바르셀로나를 유럽 축구계에서 그들을 군계일학으로 만들어주고 팀 플레이의 판타지를 가능케 하는 원동력이다. 2차전 경기 개시와 함께 바르셀로나는 아스널 선수들에게 강한 태클로 위협을 가하면서 상대로 하여금 하프라인을 넘어오지 못하게 꽁꽁 묶었다. 정말 가차없을 만큼 거친 압박이었다. 아스널은 넓디넓은 그라운드 그 어느 곳에서도 마음 놓고 볼을 돌릴 수 없었다. 심지어 알무니아가 풀백에게 손으로 굴려주는 장면에서도 바르셀로나 선수들은 압박을 가했다. 따라서, 아스널 선수들은 경기장 안에서 완전히 갇혀버렸고, 평소와는 다르게 쉽게 볼을 상대에게 내주고 말았다.

 

 독자들 중에는 "그렇다면 다른 팀들도 바르셀로나처럼 볼 소유를 높게 가져가면 될 것 아닌가?"라는 의문을 품는 분들도 계실 것이다. 이 의문에 대한 답변은 두 가지로 생각할 수 있다. 첫째, 바르셀로나는 기술적으로 매우 뛰어나다. 남들보다 당황하거나 이리저리 헤매는 법이 없다. 예를 들어, 미드필드의 핵심 챠비다. 그는 상대로부터 압박을 받는 상황에서도 마치 로보트처럼 한치의 오차도 없이 정확한 패스를 보낸다.

 물론 바르셀로나도 실수를 저지른다. 2차전 홈에서 그들은 바르셀로나 진영 깊숙이 전진한 아부 디아비에게 볼을 빼앗기는 바람에 니클라스 벤트너에게 골을 허용하고 말았다. 바르셀로나의 최종 수비라인이 상대를 압박하기 위해서 높이 올라오는 와중에 벌어진 일이기 때문에 어쩔 도리가 없었다. 벤트너의 선제골 직후에도 디아비는 월콧에게 비슷한 득점 찬스를 만들어줬다.

 두 번째 대답은 상대에 대한 압박은 결코 쉬운 임무가 아니라는 것이다. 우선 엄청난 조직력이 요구된다. 팀원 모두가 하나가 되어 상대에게 압박을 가해야 한다. 볼을 갖고 있는 상대 선수뿐만 아니라 그 선수가 패스를 내어줄 루트까지 차단해야 하기 때문이다. 1차전 후반 들어 아스널도 유사한 모습을 보였지만, 그들의 압박에는 효율성이 결여되었다. 그래서 자주 타이밍을 놓쳤고, 수비 진영에서 공간을 내주는 상황이 연출되었다.

 앞서 밝혔듯이 말로만 "상대를 압박하라"는 것은 굉장히 쉬워 보인다. 하지만, 아스널은 그 압박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해 결국 8강에서 무릎을 꿇어야 했다. 만약 벵거의 아스널이 바르셀로나가 보여준 수준의 압박을 체득한다면 그들은 챔피언스리그에서 훨씬 더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을 것이다. 압박 훈련은 대단히 따분한데다 배우기까지 시간도 오래 걸린다. 하지만, 챔피언스리그라는 최고 무대에서 경쟁하려면 압박은 필수조건이 된다.

 

글= 조나단 윌슨
(동유럽 축구 및 축구전술 전문 기자, < 가디언 > , < 포포투 > , < 챔피언스 > , < 인디펜던트 > 등 다수의 영국 현지 언론매체에 기고 중. 2008년 저술한 축구전술 역사서 'Inverting the Pyramid'는 현재 아마존 UK 축구도서 부문 판매율 1위)

홍재민 기자. 축구의 모든 것 토탈사커(Copyright ⓒ 토탈사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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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술'에 대한 참고자료4: 이것이 '기술'이다~~~!!!ㅋㅋ (나이키 동영상 모음^^)

 현대 축구에서 중시되는 압박을 풀어내기 위한 '속도축구', '기술축구'를 위해서 필요한 개인 능력^^ 빠른 상황판단을 통해 정교한 패스/허를 찌르는 드리블 돌파/높은 골 결정력 등을 추구하는 퍼스트 터치, 상대의 압박수비를 파괴하는 개인(1인용) 도구들인 스피드+민첩성+클로스 컨트롤(각각 동영상 2개씩^^). 나이키 동영상들 중에서 일부만 가져왔음^^(나머지 것들은 스크랩에서 확인해 주세요)

 주변 상황을 최대한 장악(파악)하고 바로 이어서 최적의 플레이가 이어질 수 있도록 공을 첫번째로 터치해서 쳐 놓는 것이 퍼스트 터치임^^ 선수의 축구 지능과 경험, 센스를 그대로 엿볼 수 있는 것이 바로 퍼스트 터치임^^ 퍼스트 볼터치가 적절하면(공을 받으면서 몸의 균형이 전혀 흐트러지지 않는 것 + 다음 방향을 미리 결정하고 그쪽 방향으로 공을 쳐 놓음) 그 볼터치만으로 주변의 상황을 내가 장악하고 경기의 흐름을 나의 의지대로 컨트롤할 수 있다^^

 내 개인적인 경험상 눈으로 주변 상황을 파악하는 것은, 패스를 받기 전에 미리/끊임없이, 나에게 패스하는 우리편 선수 + 내가 패스할 우리편 선수를 눈으로 동시에 잡아두는 것을 포함한다. 그 각도는 대충 최대 120도 정도가 적당함(이걸 넘어가면 내 시야에서 벗어나기 쉬움). 이 각도를 유지하려면 삼각형 형태를 항상 유지하면서 움직이는 것이 도움이 되는데^^ 너무 멀리 떨어져서 혼자 움직이거나, 너무 가까이 붙어서 우리 선수들끼리 겹쳐서 버벅대거나, 우리 선수가 통상적으로 바라보는 시야 각도 범위를 벗어나서 움직이거나, 나 스스로 시야를 올바른 방향으로 돌리지 않고 엉뚱한 곳을 바라보거나.... 이런 것들이 모두 나의 우리편과의 링크(link. 연결)를 상실시키는 원인이 된다ㅠㅠ

 파브레가스의 노-룩 슈팅^^;;; 오른쪽에서 온 공을 받아서 등 뒤의 왼쪽 골대로 슈팅함. 주변 상황을 장악하고 있지 않았다면 불가능한 플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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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압박이 중요시되는 현대축구에서 압박을 풀어내기 위한 중요한 요소가 바로 스피드임~ 패스의 스피드선수 개인의 스피드 모두 중요함~ 아래 훈련에서는 재빠른 패스를 주고받은 뒤 오프사이드 함정을 파괴하고 최대한의 속도로 달리면서 볼컨트롤의 정교함을 잃지 않는 능력을 키우고 있네요~ 치고달리기에도 레벨이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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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좁은 공간에서도 재빠르게 움직이면서 할 거 다 하는 능력^^ 그것이 바로 민첩성임^^ 압박이 중시되는 현대 축구에서는 넓직하고 여유있는 공간은 거의 없음~~ 좁은 공간에서도 땅을 온전히 차지하고 디딤발을 뿌리내려서 순발력을 100% 발휘할 수 있는 능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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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을 가진 채로 코 앞에 바싹 붙은 상대 수비수를 감당할 수 있는 볼컨트롤 능력~ 이것이 클로스 컨트롤임~

 Jens Bangsbo 맨유 코치의 말^^ "미니게임을 통해 일대일 대응을 많이 경험하게 되고 공을 컨트롤하는 능력을 기를 수 있게 됩니다."

 개인기의 대가, 호비뉴의 말^^(아래 동영상) "짧은 스텝을 통한 재빠른 움직임은 거리축구에서 왔죠. 거리축구에는 규칙이 없으니까요. 울퉁불퉁한 길에서 공을 다뤄야 하죠. 움푹 패인 곳을 맞추면 재빨리 판단해야해요. 공이 발목이나 정강이를 칠 수 있는데 그러면 골치 아파지죠. 제가 축구장에서 하는 많은 것들은 거리에서 익숙하게 하던 것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