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축구경쟁에 있어서 아시아인의 한계는 존재하지 않음^^(2010.5.25.)
네티즌 '권OO'님의 댓글(원 댓글 내용을 제가 약간 정리함^^):
평상시 달리기 훈련 땐 부족한 걸 잘 못 느꼈는데 정식 시합을 뛰면 스피드가 많이 부족한 거 같애요. 지금은 수비를 맡고 있어서 상대 공격수가 스피드를 살리면서 오면 따라가기가 매우 힘드네요. 그리고 몸이 어떤 때는 가볍고 어떤 날에는 몸이 천근만근하고. 몸이 왜 이런 건지 모르겠어요. 스피드 정말 빨라지고 싶어요(토트넘의 아논 레논 같이). 그리고 그 스피드를 경기 내내 유지할 수 있는 운동법 같은 거 없을까요?
그리고 궁금한게 있는데요. 레논이나 메시 같은 애들은 볼을 갖고 지그재그 쳐도 스피드있게 느껴지는데 아시아인은 그런 게 안 느껴짐. 아시아인은 불가능한 건가요? 경기 보면 아시아인은 스피드가 많이 부족한 거 같아요. 또 스피드를 경기 내내 유지하지도 못하는 것 같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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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에 대한 저의 답변 (또는 저만의 주장^^;;):
@@국제 축구 경쟁에 있어서 '핵심기술'이란??? (2010.5.25.)@@
1. 핵심기술이란?
일단, '아시아인만의 (체형상)한계' 같은 것은 축구에선 없다고 생각해요^^(사실 그렇게 치면 메시같은 선수는 축구 접었어야 됨;;;) 어저께 한일전 박지성 골을 보셨다면... 공을 재빨리 오른발로 낚아채고 수비수 견제를 뿌리친 뒤 2배속 스텝스피드(발빠르기)로 공을 툭툭 친 뒤 반대쪽 포스트를 꿰뚫는 미들 레인지(중거리)슛이었는데ㅎㅎㅎ 공을 낚아채는 부분에서는 (살찐)호나우두의 모습을 봤구요, 수비수 견제를 뿌리치는 부분에서는 C날두가 겹쳐보였고, 2배속 스텝 공 툭툭 치기 드리블에서는 박지성 자신의 모습을(^^;;), 폭풍 질주 후 중거리슛은 루니나 차범근 감독님 선수시절 모습과 닮아보였어요^^ 뭐, 어차피 전부 다 박지성 선수 자신의 모습들이긴 하지만ㅎㅎㅎ;;;
박지성 한일전 선제골 장면^^ 슈팅이 더 정교해졌다는 평가를 받음~
제가 볼 때는, 아시아인들에게는 단지 유럽인들과 남미인들이 가진, 세계 무대에서의 성공의 경험과 축구 분야를 선도하는 핵심기술이 부족할 뿐이예요^^ 축구 환경은 계속 변하구요, 그 조류를 뒤쳐져서 계속 따라간다고 생각하면 사실 끝도 한도 없어요ㅠㅠㅠ 아무리 축구가 개방적이고 세계화된 분야라고 해도, 정말 중심적인 핵심기술들은 쉽게 가르쳐주지도 않고, 쉽게 가르쳐 줄 수 있는 성질의 것도 아니거든요^^ 실험적이고 모험적인 시도와 시행착오 끝에 축구 기술의 발전이 있구요~ 또, 그런 기술은 눈에 보이는 형태로 집대성하기도 힘들구요, 설사 그런 노하우가 있다고 하더라도 어떤 환경에서든 절대적으로 적용되는 만능의 것은 아니거든요... 뭐랄까... 자연스럽게 그 나라의 토양에서 자연발생한다고 해야 할까요^^;;; 만능도 아니고, 다분히 실험적이고, 직접 몸으로 하는 사람들도 어떤 확신을 가지고 하는 그런 성질의 것이 아니예요....^^ 그건 직접 몸으로 부딪치고 겪으면서 몸에 체화시켜 나가는 과정이예요^^(물론 선진 축구문화 및 기술을 수입해 오는 것도 도움이 되기는 하지만, 그것을 얼마만큼 '내 것' - 기존 전통의 '내 것'과의 화학적인 융합을 통해 새로운 제3의 '내 것'을 창조해 내는 것 - 으로 만드느냐는 별개의 문제임^^). 그런 의미에서... 한일 관계는 아시아의 라이벌로써 굉장히 생산적인 관계라고 할 수 있겠네요^^(비슷한 만만한 나라끼리 서로 박터지게 치고받으면서 성장하는 거ㅎㅎㅎ)
어쩌면 나중에는 지금의 상황이 역전돼서 '아시아인이 축구에 가장 유리한 체형'이라는 얘기가 나올 수도 있다고 생각해요^^;; 마치, 박태환 선수가 수영 금메달 따니까 지근과 속근이 적당히 결합된 아시아 체형이 수영에서 유리할 수도 있다는 연구결과가 뒤늦게 나왔듯이 말예요^^;; 과학의 분석은 만능이 아니랍니다^^;;(항상 어떤 현상이 발생하면 뒤늦게 과학적으로 그 이유를 밝히는 등, 뒷북치는 경향이 있음;;)
2. 이른바 'upright 체형' 이론
박지성 선수의 한일전 골장면의 감각을 감히 아마추어인 제가 분석하자니 많이 송구스럽긴 하지만^^;;; 님의 불안감을 종식시켜드리기 위한 목적에서, 허접하나마, 제 밸런스 이론체계로 설명해 볼께요^^
횡격막을 약간 들어올려(숨을 들이마시며 갈비씨-_-를 들어올림~) 가슴을 당당하게 내밀면서 어깨를 뒤로 약간 밀어 젖혀주면, 상체 똑바로 된 기본 틀이 잡힙니다~ 팔을 휘두를때는 등 뒤까지 팔꿈치를 충분히 저어줍니다~ 몸 전체의 수직 봉이 바르게 세워지면서 그 봉을 회전축으로 팔 휘두르기와 다리 움직임이 정확하게 대칭이 되면서(물리학적으로 황금비율???이 형성됨^^;;) 힘의 낭비와 균형 흔들림이 '0'(김연아 제로??ㅋ)가 돼요^^
이 상태에서는 내가 하고 싶은 동작을 무엇이든 다 할 수 있어요^^ 전체적인 민첩성 X2배 부스트(boost), 드리블 스텝스피드(발빠르기) X2배속 부스트, 슈팅 등 큰 동작을 할때도 균형이 잡히고, 큰 동작 후에도 바로 이어서 후속동작이 가능~ 부수효과로 어깨가 사라지면서(신정환??-_-;;; 어깨가 앞으로 굽어있다면 수비수가 손으로 잡아채기 딱 좋음;;;) 몸싸움 견제를 미꾸라지처럼 뿌리칠 수 있구요^^ 어쨌든 괜히 박지성이 2개의 심장과 3개의 폐가 아님^^;;;
이 내용이 제 밸런스 이론에서 'upright 체형'의 내용이예요....^^ 그리고 지금까지의 연구를 통해 제가 찾아낸 이른바 '핵심기술'들 중 하나이기도 하구요(많이 허접하긴 하지만ㅠㅠ 그 밖에도 많음ㅠㅠ;;) 제 경험상으로는 이 정도의 요령만 있어도 동네축구~~에서는 님께서 걱정하시는 순간적인 스피드와 민첩성 문제는 대부분 다 해결돼요^^ 결국 무턱대고 열심히 훈련만하면 장땡인 것이 아니라, 이른바 '핵심기술'이 근본적인 문제해결의 열쇠인 것 같음.....
3. 공격 패턴에 따른 수비 매뉴얼
아참, 그리고 몸이 어떨 때는 가벼웠다가 어떨 때는 천근만근 무거운 것은, 위에서 말씀드린 님의 그날 그날의 밸런스 컨디션의 문제도 있겠지만, 님께서 수비하시는 상대편 공격수가 얼마만큼 수비수의 중심을 빼앗는 데 능숙한가의 기술 수준에 따라서도 달라지는 것 같아요^^ 수비수가 직접 상대하게 되는 공격수에는 여러 유형이 있구요, 가장 단순한 유형에서부터(종적인 움직임. 직선적인 움직임으로 극대화된, 스피드를 활용해서 공간 침투 패스를 받음. 이른바 돌진형ㄷㄷ;; 오프사이드 제조기. ex.사무엘 에투, 카를로스 테베즈) 가장 복잡한 유형(횡적인 움직임. 쉴새없이 수비수의 중심을 빼앗고 그 반대방향을 공략하는 개인기. 스피드 자체는 느림. ex.라이언 긱스, 리오넬 메시)까지 다양한 유형이 있어요^^(그밖에, 정적인 움직임 유형: 헤딩으로 공을 떨궈주는 포스트 플레이를 잘 하는 공격수도 있음~ 키 큰 공격수. // 심지어 이 세 가지 유형을 모두 몸에 지니고 있는 선수도 있음--> C날두ㄷㄷㄷ;;;;) 어찌 보면 선수들의 개성/성향일 수도 있고, 감독의 전술적인 주문에 의한 것일 수도 있는데요~ 대한민국 국대의 이영표 선수는 이런 공격수의 움직임을 재빨리 파악해서 침착하고/지능적으로 수비 및 커버플레이를 하는 것으로 정평이 나 있죠^^ 다양한 유형의 공격수들에 대한 내 나름대로의 전형적인 대처법 매뉴얼(manual: 지침서)을 가지고 계셔야 해요^^
이건 제 경험인데요.... 가장 복잡한 유형(간단히 말해서 개인기 좋은 공격수^^;;;)을 상대할 때는 지역을 너무 멀리 이탈하지 말고 동료 수비수들과 미드필더들까지 적당한 위치에서 촘촘한 그물망을 형성하는 것이 좋아요^^;;; 개인기 좋고 공을 달고 다니는 공격수들은 수비수를 자석처럼 끌어당기는 힘을 갖고 있어요~ 거기에 무의식중에 끌려나가면 수비 진형이 깨지고 2선 침투에 빈공간을 속수무책 당할 수 있음ㅠㅠ 크로스나 슈팅을 막을 때를 빼고는, 되도록 너무 가까이 달라붙거나 태클을 남발하지 않는게 좋아요^^(수비는 보수적으로~~)
최근 챔스리그 우승한 인터밀란 무리뉴 감독의 전술을 참고해 보세요~ 무리뉴 감독은 인터밀란 선수들을 자기 진영 앞마당에 촘촘하게 컴팩트하게 배치해서 가장 단단한 수비진형을 구축했죠~ 더우기 그 진형을 구성하고 있는 선수 하나하나가 다 개인 능력이 있으니^^ 정말 ㅎㄷㄷ한 난공불락의 요새임(상대 공격수가 여기에 들어온다면 앞뒤 좌우에서 압박을 받음)~ 여기에 상대의 약점만을 철저하게 공략하는 역습 득점패턴이 결합되니...... 필승의 전략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그 전술을 완벽하게 소화해 낸 선수들도 놀랍지만, 이런 판을 짠 무리뉴 감독도 참 대단한 승부사라는 생각이 드네염~
▲ '벌떼'에 쏘인 메시…ㄷㄷㄷ;;;
리오넬 메시(FC 바르셀로나)가 UEFA 챔피언스리그 준결승 2차전에서 인터 밀란의 겹수비를 뚫으려다가 공을 빼앗기며 넘어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한국 대표팀이 남아공 월드컵에서 메시를 막으려면 김정우, 김남일등 수비형 미드필더들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강조함~
지역 방어를 효과적으로 쓰려면 수비수·미드필더 간의 조직력이 필수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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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자료1:
@@[스크랩][위·飛·ZONE] 여자축구의 기적, 육상 1마일의 기적과 닮았다@@
(조선일보 스크랩. 그대로 퍼옴~ 원문--> http://biz.chosun.com/site/data/html_dir/2010/10/01/2010100101472.html)
지난 2010. 9. 26일 한국이 17세 이하 여자 월드컵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누구도 예상하지 못한 일이었기에 그 놀라움과 감격 또한 컸다. 그런데 한편으로는 많은 사람들이 '도대체 어떻게?'라는 의문을 떠올렸을 것이다.
육상계의 '기적의 1마일' 얘기(출처 ≪100년 기업의 변화경영(윤정구·2010)≫)에서 어쩌면 그 답을 찾을 수 있을지도 모른다.
지난 1954년까지 육상계에선 인간이 1마일(약 1.6km)을 4분 안에 뛰는 것은 불가능으로 여겨졌다. 그때까지 한 번도 깨지지 않은 '마(魔)의 기록'이었다. 그런데 로저 배니스터(Bannister)라는 육상 선수가 1954년 영국에서 이 기록을 깨는 파란을 일으켰다. 3분 59초 4. 배니스터는 1마일을 4등분해 4분의 1마일을 1분 안에 뛰는 연습을 끊임없이 반복함으로써 기적을 일으켰다.
그런데 더 큰 기적은 그 이후에 일어났다. 호주의 육상선수 존 랜디가 불과 두 달 후 3분 58초로 기록을 경신한 것을 비롯, 2년간 무려 300명의 선수가 4분 벽을 넘어섰다. 수천년간 넘을 수 없었던 4분 벽을 불과 2년 만에 300명의 선수가 깬 원동력은 무엇이었을까?
가장 유력한 해석은, 배니스터가 인간의 신체적 능력에 대한 조건적 훈련을 넘어서 인간 정신에 대한 조건적 훈련에 성공한 것이라는 해석이다. 그가 기록을 깨기 전까지 인간이 가진 달리기에 대한 정신 모형(mental model) 속 가정(假定)은 1마일을 4분에 달린다는 것은 절대로 불가능한 일이라는 것이었다. 배니스터가 기록을 깨고 나서야 비로소 이 가정도 무너졌다. 배니스터 이전엔 시도조차 하지 않던 선수들이 새 가정 아래 도전을 했고 좋은 결과를 얻었다.
박세리 선수 이후 한국 여자 골퍼들이 LPGA를 석권하고 있는 것(27명이 총 88차례 우승)도 비슷한 사례다. 박세리 선수가 '한국 골프계 배니스터'였던 것이다.
다시 한국 여자 축구팀으로 돌아와 보자. 한국 축구의 '배니스터'적 사건은 바로 2002년 월드컵 4강 신화였다. 여자 축구가 새로운 전기를 찾은 것도 이때였다. 대한축구협회는 2002년 월드컵 잉여금을 여자 청소년 축구에 투자했다. 이번에 우승한 17세 이하 축구팀 선수들과 지난 8월 여자 월드컵에서 3위에 오른 20세 이하 선수들은 모두 이때부터 체계적 훈련을 받았다.
여자 선수들은 '우리도 1등이 될 수 있다'는 신념을 갖고 꾸준히 기량을 향상시켰다. 이 같은 신념은 어린 선수들에게 자발적인 힘을 주었고, '여자 축구는 아직 멀었다'는 고정관념을 깨며 기적을 일궈냈다.
자기 키의 수십 배의 높이를 뛰어오를 수 있는 벼룩을 유리컵에 가두고 뛰게 해보자. 놀라운 것은 컵을 치워도 벼룩은 컵 높이밖에 뛰어오르지 못한다는 사실이다. 스스로의 정신적 틀에 갇혀 벼룩의 신세가 될 것인지, 그 틀에서 벗어나 새로운 세계로 도약할지는 스스로의 마음가짐에 달려 있다는 얘기다. 배성규 기자 vegaa@chosun.com
참고자료2:
‘작은 것이 작지 않고 큰 것이 크지 않다. 그 이름이 크고 작을 뿐이다.’ - 김훈
'우리 회사의 마스코트는 땅벌이다. 작은 날개와 큰 몸집 때문에 공기 역학적으로 보면 땅벌은 날 수 없다. 하지만 땅벌은 그걸 모르고, 그래서 날아다닌다.' - 메리 케이 애쉬
최배달님과 관련된 유명한 일화를 소개해 볼까 한다^^ 수련하다가 보이지 않는 벽에 부딪친 최배달은 합기도의 고수를 찾아 대결을 하려 한다. 하지만 자신의 기술뿐만 아니라 정신수양마저 미숙함을 깨닫고 크게 실의에 빠진다. 합기도의 고수인 스님은 참선을 하라며 화선지에 먹으로 커다란 원을 그려서 그에게 준다. 미노부 산으로 들어가 은둔하며 수 개월동안 정신수련에 힘쓰던 최배달은 음양도에 대해 쓰여진 책을 읽고 깨달음을 얻는다^^
「음양도의 책 안에는 '속박의 개념'이란 항목이 있었다.
“개든 고양이든 간에 고유명사가 붙게 되면서 그것이 한정되어 버린다. 사람이 이름을 붙인 그 순간부터 그것은 자유롭지 못하게 된다. 사람의 개념에 없는 것이야말로 진정한 자유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허둥지둥 방으로 되돌아와 벽을 향하여 앉았다. 벽에 붙어 있는 화선지를 뚫어질 듯이 응시하였다. 화선지의 하얀 종이가 검은 선으로 안과 밖이 구분되어 있었다.
원을 그리면 원 안으로 한정되어 버린다. 즉, 유한하게 되는 것이다. 그런데 원 밖은 어디까지나 제한이 없다. 무한이다.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원 안에 있었던 것이다. 그래서는 뻗어나갈 수가 없다. 벽에 막혀버렸다는 생각이 들었던 이유는, 벽이 원을 이루어 자신을 삥 둘러싸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우선 이 원 밖으로 빠져나가야만 했다. 가능성이 무한한 벌판으로 뛰쳐나간 다음, 자신을 시험해보지 않으면 안 된다. 마음을 칭칭 얽어매고 있던 족쇄가 단숨에 날아가버리는 듯한 기분이었다.」
참고자료3:
@@'약해지는 법'(「실록 최배달 바람의 파이터」에서 인용)@@
1. ‘나 자신에게 돌아오는 나 자신의 살기'(일본의 검성 무사시의 일화)
최배달은 이 ‘약해져라’는 조언을 여러모로 곱씹는다. 극강을 추구했던 무도인이었던 그에게 이 말은 풀리지 않는 수수께끼이자 평생에 걸친 화두였다. 그 중 하나는 일본의 검성 무사시의 일화이다.
#책 내용 요약해서 넣을 것~
정신수양이 없는 강함은 껍데기에 불과하다. 책을 읽으며 정신수양에 힘을 기울여라.
2. ‘원(圓)의 움직임’
최배달은 홍콩의 태극권사 진 노인과 대련을 하며 기량의 차이를 실감한다. 직선적인 그의 가라데에 비해 점을 중심으로 원을 그리는 진 노인의 태극권이 공/수의 전환이 훨씬 자유자재였던 것이다. 진 노인의 배려로 태극권의 정수를 배우며 최배달은 비약적으로 강해진 자신을 느낀다.
「한 점을 중심으로 하는, 진 노인의 전신이 그리는 원, 아니 구(球)라고 하는 편이 더 정확한지도 모른다, 그 원 안은 진 노인이 제공권을 쥐고 있었다. 제공권 내에 들어오는 것은 무엇이든 반드시 격추시켰다. 그것이 진 노인의 권법이었다.
“점(點)을 중심으로 하여 원을 그린다. 이것이 중국 권법(동양의 무술들의 공통분모임^^)의 극치입니다. 선이라는 것은 원에 딸린 것입니다.”
앞으로 나서면서 때리면 100의 힘으로 때릴 수 있다. 맞는 쪽도, 가령 가라데의 십자막기 같은 것으로 막는다고 한다면 100의 힘으로 막는다. 그러나 가령 오른발을 한 발 45도 각도로 내밀면 어떻게 될까? 상대방이 똑바로 쳐 오더라도 자신의 입장에서 보면 경사를 만들게 된다. 경사진 각도에서 상대의 주먹을 받아넘긴다고 한다면, 100의 공격을 막는데 100의 힘이 필요치 않다. 40의 힘이면 충분하다. 버드나무가 바람을 받아넘기듯 우아하게 받아넘길 수 있다. 마음 속 어딘가에 내가 더 강하다는 의식이 있었는지도 모른다. 힘을 빼자 원의 움직임이라는 것이 보다 쉽게 이해되는 것 같았다.
“당신은 너무 강해요. 좀 더 약해지는 법을 배우는게 좋겠어요. 그러면 몸에서 불필요한 기가 사라질 겁니다.”
자신이 먼저 시작할 필요는 없다. 상대방이 취하는 태도에 맞추어 나가면 되는 것이다. 직선으로 움직이는 상대는 100의 힘으로 이쪽을 향해 온다. 그것을 40의 힘으로 처리를 해 나간다면, 그냥 내버려두어도 상대의 체력이 먼저 바닥날 것이다.
몸의 움직임에 ‘꼭지점’을 만들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직선의 움직임, 예를 들어 직각으로 움직이면 각이 생기는 곳에서 몸이 멈추게 된다. 그 일순간이 빈틈으로 연결되어 버린다. 하지만 원의 움직임이라면 그런 일순간이 없다. 물이 흐르듯이 막힘없이 움직일 수 있게 된다. 빈틈이 생기질 않는 것이다. 게다가 카운터를 노리기 쉬워진다. 직선을 직선으로 맞받을 때는 상대의 몸을 퉁겨내게 된다. 설사 막아낸다고 해도 거리가 벌어지게 된다. 하지만 원의 움직임으로 몸을 비틀어 피하면 탄력이 붙은 상대의 몸이 더욱 다가오게 된다. 거기에 주먹을 때려넣으면 되는 것이다.
몸에 힘을 빼고 마음을 가라앉힌 다음, 무의 경지가 되어 자세를 취하는 연습을 하였다.
“당신의 스피드와 파워를 원으로 살려보시오.” 이렇게 말하면서 진 노인은 사람 좋아 보이는 미소를 지었다.」-「실록 최배달 바람의 파이터」에서 인용함~
3. Be like water
이소룡이 자신의 무도(절권도)에서 강조한 여러 테마들 중 핵심을 차지하는 개념. 강함 일변도인 플레이는 부드러움을 만나면 힘을 못 쓰고, 부드러움만으로는 아무것도 하지 못한다. 둘 사이의 어느 지점에 위치하면서 둘의 장점을 모두 취하며, 어떤 때는 대나무처럼 곧고 강하게 몰아치고, 어떤 때는 버들가지처럼 부드럽고 나긋나긋하게 그때그때 적절하게 전환하는 플레이가 이상적이다.
하지만 대부분의 경우에는 너무 직선적이고 강하기만 한 것이 문제이다. 결국 우리가 기억해야 할 것은 ‘물과 같이 플레이하라(Be like water)’는 것이다. 즉, 너무 직선적이고 강함 일변도의 플레이는 나 자신에게 독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인식하고 때에 따라서 부드럽고 유연하게 플레이할 줄 알아야 한다는 것이다.
공격시에 상대 수비수의 기세가 강한 경우에는 물처럼 자연스럽게 흘러 상대의 예봉을 피하고 상대의 기세를 역이용하거나 다른 곳으로 패스한다(요령있는 지능적인 플레이를 한다). 이는 수비에서도 마찬가지로, 무리하게 힘으로 뺏으려고 하지 말고 비스듬히 사선으로 비껴 거리를 유지하며 조직적으로 압박한다. 점을 중심으로 원을 그리는 중국 권법의 개념을 다른 말로 설명해 놓은 것이다^^
참고자료4:
@@반짝이는 순간에 사로잡혀(슬램덩크 엔딩 3기)@@
호된 꿈에 눈을 뜨는 / 햇살이 강한 아침
마음에 드는 곡을 들으며 / 세탁한 셔츠에 팔을 넣네
어젯밤 그 녀석은 지친 목소리였어 / "자극이 필요해" "지금을 부수고싶어" 주저앉지마
반짝이는 순간에 사로잡혀 열중하고 싶어
후회하는 건 멋지지 않아 혼자가 아니잖아 워워워
흘러내리는 눈물이 아름답다면
사람은 또 끝없는 여행에 시간을 쓸 수 있으니까
'미래는 자신의 꿈이 가치 있는 것임을 믿는 사람들의 것이다.' - 엘리노어 루즈벨트
'당신의 꿈을 하찮은 것으로 만들려는 사람들을 가까이 하지 말라. 소인배들은 언제나 그렇게 한다. 그러나 진정으로 위대한 사람들은 당신 역시 위대해질 수 있음을 느끼게 한다.' - 마크 트웨인
'어떤 생각을 습관적으로 갖는가가 우리의 삶을 결정한다. 그것은 가까운 인간관계보다 더 많은 영향을 우리의 인생에 미친다. 아무리 친한 친구라 해도 우리가 품고 있는 생각들만큼 우리의 삶을 결정짓는 데 많은 역할을 하지 못한다.' - J.W.틸
윌마 루돌프는 22명의 자식 중 20번째 아이로 태어났다. 윌마는 조산아로 태어났기 때문에 생존확률이 거의 없었다. 네살 때 폐렴에 성홍열이 겹쳐 왼쪽 다리가 마비되었다. 그러나 아홉 살이 됐을 때 윌마는 다리에 차고 있던 금속 보조대를 스스로 떼어내고 목발도 없이 걷기 시작했다. 열세살 때 윌마는 춤추는 듯한 이상한 걸음걸이긴 하지만 혼자서 걸을 수 있었다. 의사는 기적이라고 말했다. 같은 해에 윌마는 달리기 선수가 되었다. 경주에 참가한 그녀는 꼴찌로 들어왔다. 이후 몇 년간 윌마는 모든 경기에 참가했으며, 언제나 꼴찌를 독차지했다. 그러던 어느 날 그녀가 일등으로 들어오는 사건이 발생했다. 그리고 또다른 경기에서도 우승했다. 그 이후 그녀는 참가한 모든 경기마다 선두를 차지했다. 마침내, 다시는 걸을 수 없다던 이 어린 소녀는 올림픽에 참가해 세 개의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엄마는 일찍부터 나에게 내가 강렬히 원하기만 하면 무엇이든지 이룰 수 있다는 믿음을 심어 주셨어요. 내가 첫 번째로 강렬히 원하던 것은 금속 보조대 없이 걷는 일이었어요.”
- 윌마 루돌프, 세상에서 가장 빠른 여자, 1960년 올림픽 금메달 3관왕.「마음을 열어주는 101가지 이야기」(2권)에서
한때 전국의 청소년들을 농구 열풍으로 몰아넣었던 일본 만화 '슬램덩크'의 엔딩 테마입니다.^^ 빛나는 지금 현재 이 순간에 집중하고 싶은... 가슴에 꿈을 가진 젊은이의 하루의 시작.... 빛나는 젊은 시절의 꿈같은 추억들...^^ 젊은 시절에는 모든 것들이 반짝반짝 빛나 보이죠^^(나이 먹으면 모든 것이 회색빛으로 퇴색돼 보임ㅠㅠ) 아마도 그것은 가슴속에 빛나는 꿈이 있고 없고의 차이가 아닐까요???
괜히 '아시아인은 안된다'는 고정관념을 가지지 마시고-_-;;; 가슴속에 빛나는 꿈을 키우세요!!! 그 꿈은 클 수록 좋습니다.^0^ 그리고 다른 사람들이 단지 간단한 몇 마디 말(ex. '아시아인은 신체조건상 유럽이나 남미, 아프리카에게 안된다')로써 내 꿈을 꺾어버리거나, 내가 고민하면서 소중한 시간을 낭비하게 하지 못하게 하세요!^^ 내가 '진정으로' 바라고 원하는 것은 언젠가 반드시 이루어집니다~(꿈은 ★ 이루어진다) 단지 두근두근 설레는 가슴으로, 반짝이는 지금 이 순간에 사로잡혀 하루하루를 보내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