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3시간 좀 넘게 동네 조깅 및 걷기를 한 후 느낀 점:
1. 미세먼지 쩐다ㅡㅡ;;; 목이 컬컬하다..... 제 명에 못 살 듯
2. 보통 우리가 드리블이나 슈팅을 할 때 자세가 자꾸 무너져 정확도와 민첩성이 떨어지는 이유는... 우리 몸에 관절이 하도 많아서, 관절들을 전체적으로 꽉 잡아주지 않으면 흐느적거리면서 이리 비틀 저리 비틀거리며 몸을 휘청이게 하기 때문임~ 뛰면서 느껴보니 제일 휘청거리면서 몸을 처지게 하는 부위는:
(1) 일단 복부!
리오넬 메시 복근(솔직히 이정도일 줄 몰랐음)
복부가 안정되지 않으면 상체가 이리 비틀 저리 비틀 주체가 안 돼서 무릎과 발목에 무리가 간다. 복근이 충분히 형성되지 않은 일반인이라면 제일 쉽게 생각할 수 있는 복부 안정화 방식은: (내가 그 동안 잘못 생각하고 있었던 내용임. 나는 그동안 숨을 내쉬면서 복강을 위로 끌어올리는 방식을 만능의 방식으로 착각하고 있었음. 이것은 단전을 단련하는 수련의 일부분임. 복식 호흡은 두 파트로 나뉘어짐.횡격막을 아래로 밀어붙이며 복부 풍선 - 복강 - 을 터질듯이 빵빵하게 만들어주는 것이 또 다른 일부분임) 정상적으로 숨을 쉬면서 하복부에 공기를 밀어넣어 빵빵하게 압축시키며, 그 터질듯한 공기압을 복근의 힘으로 버틴다고 생각하며 복근에 힘을 빡 주는 것이다. 음... 아랫배에 공기를 넣어 빵빵하게 하면서, 동시에 복근으로 꽉 잡아주는 것임~ 이렇게 아랫배에 터질듯한 뜨거운 압력을 꾸겨넣으면 그 탄력만으로 하체에서 올라오는 모든 충격이 다 흡수되며 몸이 덜 흔들린다. 그리고 척추에 무리가 전혀 안 간다. 이렇게 흔들림을 다 잡아주면 무릎과 발목이 뒤틀리는 일이 줄어들고, 여유분의 안정성과 탄력을 이용해서 발뒤꿈치를 사뿐히 들 수 있다(몸의 안정성이 떨어지면 발뒤꿈치를 드는 순간 발목이 뒤틀림;;;).
(2) 엉덩이!
항문을 조이고, 의식적으로 엉덩이 대둔근에 힘을 빡! 준다. 우리 몸에서 가장 큰 근육인 엉덩이 대둔근을 일반인들은 1%도 활용을 못하고 있음......
(3) 목!
머리도 되게 덜렁거리고 뇌가ㅡㅡ;;;;; 흔들리면 달리기를 못한다ㅡㅡ;;; 목을 잡아줘야 한다!!! 쉽게 생각할 수 있는 목 근육에 힘 넣는 방법은: 아래턱을 뒤로 당기면서 웃는 것처럼 목에 힘을 빡! 준다. 머리의 덜렁거림에서 오는 충격을 목 근육으로 다 흡수한다!
(4) 어깨와 팔 전체에 의미있는 힘이 들어가야 함.
이건 솔직히 잘 모르겠음..... 많이 뛰다 보면 어렴풋이 느끼게 되는데, 힘이 들어간 팔로 온몸의 균형을 잡는 느낌이랄까... 축구는 다리만 가지고 하는 운동이 아님! 온몸의 파워를 모두 활용해야 비로소 스피드/파워/민첩성/유연성이 극대화됨!
3. 이정도 해 주면, 내가 그동안 생각했던 각종 신체밸런스 테크닉들을 다 활용가능하다~~ 달리기를 하면서 몸에 이것들을 빡! 새겨넣은 뒤에 유연한 밸런스 감각을 복구하며 몸을 충분히 풀어 준다.
평소에는 웨이트 좀 해서 몸의 부족한 부분들 - 특히 나는 복부 코어ㅠㅠ - 을 보충 좀 하자ㅡㅡ 제발 어떻게 된게 축구할 때만 운동하고 끝이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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